네팔 치투완 감리교 신학교 봉헌예배 설교(2007.2.20)
하나님의 사관학교
마 28:19-20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오늘 치투완 감리교신학교 봉헌예배에 참석하신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축원드립니다.
신학교를 봉헌하기 까지 _____ 를 비롯하여 수고하신 교회들과 여러분 모두의 거룩한 수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의 열심이 모두 하나님의 역사를 위한 헌신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하나님의 사관학교인 치투완 감리교신학교를 통해 훈련받은 하나님의 사역자들을 통해 네팔을 복음화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고, 정성껏 봉사하고 선교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이곳에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네팔 선교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만 이렇게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협력선교가 이루어지는 현장을 보니 참으로 감동스럽습니다.
교회개척은 물론 신학교육과, 학교, 고아원사역을 진행하고 있고 또 자립을 위한 빵공장과 양계장을 준비 중에 있다니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바라기는 이곳에서 시작한 학교가 장차 연세대학교같은 미션 스쿨로 발전하고, 고아원은 은평천사원과 같은 비전을 갖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한국감리교회는 123년 전에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를 통해 복음을 전달 받았고, 그 희생과 헌신으로 뿌리를 내려 성장하였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민족적으로 큰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네팔을 찾아온 이유는 우리 민족이 먼저 전해 받았던 사랑의 빚을 갚고, 하나님의 선물을 나누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이 땅에 한국인 선교사들을 보냈습니까? 사실 온 가족이 기도하고 결심하였고, 교회가 후원하였으며, 본부가 파송하였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강권하셨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감동시키셔서 파송하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웨슬리의 정신을 따라 세계적인 선교 비전을 가진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네팔교회와 한국교회가 서로 협력하여 네팔민족을 구원하고, 세계를 구원하는 선교의 도구로 사용하시기를 원합니다.
네팔의 종교분포를 보면 힌두교가 86퍼센트, 불교가 8퍼센트, 이슬람이 4퍼센트라고 합니다.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히말라야 지역에도 조상들부터 전래되어온 신앙이 있었을 것입니다.
전통 신앙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입니다.
성경 사도행전 4장에 보면 베드로는 담대하게 유대인들을 향해 증거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유일하신 하나님을 알고 있었지만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선물을 받아들일 줄 몰랐습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12).
베드로가 증거하고 싶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예수만이 죽음에서 생명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한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여기 치투완 감리교 신학교는 이러한 복음전도를 위한 사명자들을 위해 세워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배우고, 그 복음을 목숨처럼 지키며, 사랑으로 자기 동포에게 전파하려는 목사들을 양성하는 하나님의 특별사관학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사명 위에 특별한 은총을 베푸실 것입니다. 저희도 힘닿는 대로 지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이 없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9-20)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지구촌시대입니다. 선교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온 세계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이제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못할 종족이나 나라는 없습니다. 우리는 찾아가야 합니다. 믿음이란 복음을 들음에서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치투완 감리교신학교를 통해 훌륭한 목회자가 많이 양성되어 이 민족과 나라에 희망을 나눌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치투완 감리교 신학교와 이곳에서 양성되는 목회자 후보생들과 계속 기도와 물질로 후원할 한국의 감리교회들 위에 복을 주시고, 풍성케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