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감리사와 동역자 제위께 드리는 목회서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주님의 은혜가 전국의 감리교회와 감리사 여러분들께 항상 함께 하여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교제는 지난 5월 초 대전중앙교회에서 개최된 2015년 감리교임원대회에서 ‘동대문교회 회복과 존치를 위한 탄원서’ 서명운동에 감리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시기를 독려한 바 있습니다.
동대문교회는 131년의 감리교 역사에서 128년이란 긴 세월 동안 민족운동, 계몽운동, 교육 운동을 담당해 왔던 귀한 감리교회의 모교회입니다. 이렇게 귀한 교회가 서울시의 ‘서울성곽공원계획’에 의해 강제수용 당하여 철거되었습니다. 너무나 통탄스럽고 치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잘 보존해야 하고 이를 계승하여 더욱더 아름다운 역사를 창출해가야 합니다.
지금은 동대문교회의 사태에 대하여 그 책임 문제를 논할 때가 아닙니다. 탄원서에 서명하는 일은 어느 특정한 개인이나 혹은 계파를 위하거나 반대하는 일도 아닙니다. 오직 동대문교회를 회복, 존치케 하는 그 일이 절대우선의 과제입니다. 이는 자랑스런 동대문교회와동대문교회의 역사를 찾아 보존하는 일이요 추락한 감리교회의 위신과 영적 권위를 회복하는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 있으나 아직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의 단합된 힘이 동대문교회를 회복케 할 것입니다. 지금 해야 합니다. 모두가 해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국의 감리사 여러분 ! 동역자 여러분 ! 내 교회를 빼앗긴 마음, 내 교회를 철거당한 심정으로 지방의 모든 교회들을 독려하여서 ‘동대문교회회복 존치를 위한 탄원서’ 서명에 더 많은 감리교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노력을 경주해 주십시오.
우리는 이 일을 통해 우리의 하나됨을 확인하고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우리 모두가 겸손한 승리자가 되어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양을 올립시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우리 감리교회와 여러분이 섬기시는 지방과 교회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독회장 전용재.
추신 : 이 서신과 함께 서명지를 지방의 각 교회에 전달하여 서명의 의의를 알리고 각 교회로 하여금 서명지를 복사하여 사용토록 하고 서명 후 다시 수합하여 7월 이내에 본부로 우송(송달)하여 주십시오.
첨부파일 201505ask.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