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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에쿠우스를 타도 되는가?

작성자
이길종
작성일
2015-05-26 09:40
조회
2149

숭실대학교기독교인연합춘계학술대회에서 목회자가 에쿠우스를 타도되는가?란 주제의 토론회이야기가 최근 페북에서 거론되어 뜨겁게 갑론을박했었다.

찬반의 대표적인 논지의 발언은.....참고로...난 개인적으로 현대자동차와 아무유감없다.
1)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다해야하는 목회자가 자신의 유복한 생활에 익숙해져 능력과 재물에 의지하는 불의한 청지기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목사가 교인들의 삶과 단절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에쿠스를 타지 말아야 한다.“

2)
"기독교 윤리적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수단을 활용하여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부자가 되고 나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든지 에쿠우스를 탈 수 있다." “

몇 년전에 여의도의 그 은퇴목사는 영국산 벤틀리(싯가 3억이상)를 타고 다닌다하여 신문에 났을 때 왠만한 사람들은 ...뭐 돈 gr한다고들 했다. 왜? 목회자이기 때문에...
그 사람도 현직에 있을 땐 예수님 예루살렘입성하실 때 나귀새끼타고 오시던 겸손의 모습을 칭송하고 성도들에겐 그런 겸손의 삶을 살라했었겠지. 아니면 일절 그 장면에 대한 설교는 않했겠지하면서.....

전전대통령의 30대 손녀딸이 별 직업없이도 수억대의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고 신문에 나니 29만원 밖에 없는 할아버지의 나라 빚 좀 갚아주지하는 가십도 신문에 났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승용차가 그 사람의 사회적신분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었다. 승용차를 어떤걸 타고다니느냐에 따라 관공서출입...호텔 그리고 컨벤션출입에 차등대우를 받게 되는 사회가 우리사회다.

그러나 전 세계 수십억 가톨릭의 대표자인 교황이 우리나라의 경차인 쏘울을 타고 다닌다 해서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던 장면도 생각난다.
그는 왜 그랬을까? 그는 이미 전 세계적인 인물이라 작은 차를 타고 다닌다해서 차별대우받을 이유없고 오히려 칭송받을 것이기 때문에 그랬을까? 원래부터 소박하고 겸손한 인성의 소유자라서 그랬을까?

몇 년전 감리회감독회장이되신 김회장님이 회장되시자마자 에쿠우스를 타고 지방회에 축도하러오니 여러사람이 나서서 안내하고 주차할 자리를 마련하느라 교회마당이 온통 법석을 떨던 장면이 생각나기도 한다.

교회형편에 따라 목회자의 승용차를 마련해드리는데....
우리나라같이 유교적인 관습에 자본주의와 권위주의가 더해진 사회분위기 상태에서 목회자라고 별 수 있나....좀 무리해서라도 에쿠우스는 물론 일본제미국제독일제영국제 세계최고급승용차를 타고 폼 좀 낼 수 있지 않나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그러나 목회자는 좀 달라야하지 않겠나?

사업하고 외교하고 정치하고 사회의 먹이사슬에 목매어사는 이들은 그런 허식이 필요하다해도 성도들...부자도 있고 가난뱅이도 있고 높은 사람도 있고 낮은 사람도 있는 종교공동체의 평균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교회가.... 사찰에 돈이 많더라도 그렇게 초호화스런 승용차는 본인스스로가 사양해야되지 않을까? 그런 커다란 승용차를 타고 골목길 속에 사는 성도들의 집을 심방할 수 있나 방문을 할 수 있겠나?

나는 어쩐일인지....자가용에 운전사 데리고 호텔 앞에서 금테안경쓰고 내리는 스님을 볼 땐 공연히 부아가 올라오더라^^

한가지 잔소리를 더하자면...교회에서 제공한 승용차는 공용이니 공적인일에만 사용하시라.목회자 가족과 자신의 사적 용무에는 공용차를 이용마시라. 사적인일엔 자신의 돈으로 산 승용차를 사용하시고 비용도 사적부담을 하시라....



전체 9

  • 2015-05-26 15:31

    저도 세번 타봣아요.


  • 2015-05-26 21:50

    고 박대선 목사님은 연세대 총장 11년 동안 총장 전용차에 사모님을 태우지 않았고
    총장도 학교 공무일 때 이외는 절대로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젠가 가발 쓴 스님들이 00에서 나오는 모습이 신문에 보도 된적도 있다 이길종 장로님 다운 지적에 공감 한다


  • 2015-05-27 18:33

    단지 에쿠스를 탄다고 정죄를 하고 비판을 한다면 에쿠스는 악한 영이 만든 교만의 차이던가요?
    만약 소나타를 탄다면 비난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것일까요?
    만약 티코를 탄다면 그는 칭송을 받아 마땅한 것일까요?

    한 사람의 가치가 그가 타고 다니는 차에 의해서 결정될 수 없는 것과 같이
    그가 타고 다니는 차에 의하여 비판과 비난을 받는 것 또한 옳지 못함이라 할 것입니다.

    에쿠스를 타는 것이 칭찬하고 찬양할 이유가 아닌 것처럼 에쿠스를 타는 것이 비난과 정죄의 이유가 될 수 없음일 것입니다.
    목사들이 에쿠스를 타고 다닌다고 쪽팔리다면 목사들이 티코를 타고 다니거나 걸어 다닌다고 어깨가 으쓱일 이유 또한 아니라 할 것입니다.
    차는 문명의 이기이니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냐 아니냐가 곧 믿음의 신실함과 타락성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특정 보수적 교단에선 베리칩을 마지막 때에 있을 사탄의 마지막 유혹이라 하는 이들도 있지만 말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삼가 스스로 조심하라고 말이죠.


  • 2015-05-27 20:02

    노재신목사님의 이러한 점이 그 호남연회에서 미움을 받는거야요.
    자중 좀 하시고 삼천포로빠지는 버릇 좀 고치시오.
    제목에 나오는 에쿠우스는 호화대형승용차의 대명사의 의미로
    쓴 것이라는 것을 잘아시면서...
    이 글의 의미는 대형교회목회자들이 자중하고 겸손하게 행동하고 국민의
    신분증과 같은 승용차를 교황같이 소박하게 타시라는....권윱니다.


    • 2015-05-27 21:01

      ㅎㅎ 또 삼천포를 잘 다녀오겠습니다.^^
      소형차를 타는 목사를 존경할 것이라면 가까운 개척교회 작은 미자립 교회를 찾아가세요.
      그 곳엔 교황보다 소박하게 사는 목사들이 많답니다.
      그분들에겐 호화대형 승용차도 없거니와 교황과 같은 명예도 없답니다.
      그분들 가운덴 하나님이 허락하신 뚜벅이차를 타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멀리 갈 것 없이 함께 감리산악회원이셨던 민관기 목사님을 찾아가 보십시요.
      그러면 장로님이 그리도 찾고 보고 싶으신 분을 만나 만져볼 수도 있으실 겁니다.^^


  • 2015-05-27 21:25

    제발 카에요.
    카니발.


  • 2015-05-28 07:25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의 칭찬보다 사람들의 칭찬을 더 중시한 고로, 하나님 의 아들이 나타 나도 몰라 보았고, 당시 유대인들은 광야에서 외치는 자가 장차 오리라 한 엘리야인지 몰라 보았고, 왕궁이 아니라 말구유에 왕중 왕이 누워 계실줄을 뉘 알 수 있었을 까요? 그래서 계시를 받거나 성령의 조명을 받지 못하면 몰라 볼 일이 많을 것입니다. 천국에서는 세상에서 다 누리면 받을 게 없다는 데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이 급선무일듯 합니다.


  • 2015-05-28 09:41

    부하게도 하시고 가난하게도 하시는 하나님이시고, 일꾼이 저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지만, 권력욕과 명예욕과 재물욕을 하나님의 일보다 더 중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단행정을 잘 모르는 평신도의 생각이어서 현실성이 떨어질지는 모르지만, 감독 자리의 숫자를 줄이거나 감독을 한 분만 뽑되 명예직으로 하고 현재 감독목사님들에게 쓰는 예산을 비전교회 지원 등과 같은 일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엽적인 부분일 수는 있겠지만, 교회에서 목회자분들에게 제공하는 차량과 관용차는 성격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회에서 목회자분들에게 그 차량을 사용하시게 할 때에 사용용도를 제한할 수는 있을 듯 합니다.
    한편으로는, 말씀연구와 목양 등을 사명으로 하시는 목사님들이시라면 심방, 집회 참석, 예배 참석 등의 용도 외에 사적으로 차량을 사용하실 일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로님의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2015-05-28 21:07

    체호프(러시아의 유명한 단편작가)의 <6호실>에 보면 예삐므이치와 드미트리치의 역전돈 운명이 나옵니다.
    급기야 드미트리치가 있는 정신병실 6호실에 같이 들어가게 되는 의사 예피므이치를 보면 그래도 그는 정직한 의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양자물리학에서도 우리가 아주 비현실적이라고 여기는 것들이 때로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합니다.
    정상과 비정상, 현실과 비현실이 역전된 것 같은 세상을 보노라면 더욱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깨달음이 옵니다.
    ㅎㅎㅎ 건 그렇고 장로님! 전화나 문자 좀 주시기 바랍니다.
    찬양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일러 주세요~! 010 8229 067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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