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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모의 유쾌와 즐거움이 되는 자녀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5-05-27 10:09
조회
1227
1. 시작하는 말

모든 부모가 어버이날 하루만이라도 자녀들의 공경을 제대로 받았으면 싶은데, 공휴일이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요즘 부모들은 노후 걱정 때문인지 몰라도 꽃과 선물과 음식보다 현찰이 좋다고 한답니다. 자녀들은 어버이날 하루만 카네이션이나 선물로 부모를 유쾌하게 할 것이 아니라, 보다 더 근본적인 면에서 부모의 즐거움이 되는 인격 형성과 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 역시 자녀들에게서 출세와 재물 등의 세속적인 즐거움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자녀들에게서 보다 더 값진 즐거움을 기대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잠언 저자는 부모의 유쾌와 즐거움이 되는 자녀가 되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2. 부모의 유쾌와 즐거움이 되는 자녀

부모의 유쾌와 즐거움이 되는 자녀의 첫 번째 조건은 지혜입니다. “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지식이 많거나 실력이 있다고 지혜로운 것은 아닙니다. 지성인이 지혜자는 아닙니다. 남들보다 지성적이어서 지식이 많고, 실력이 탁월하여 출세한 자들이 뇌물수수나 공금 횡령 등의 범죄자가 되는 것과 대량 살상을 자행하며 타국을 훔치는 전범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어리석은 짓이고, 잔혹한 바보짓이 아닙니까?
성경의 지혜란 철학적이거나 사색적인 것이 아니라,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것입니다. ‘보다 더’라는 말을 보충하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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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일의 생활 속에서 보다 더 나은 결단과 행위, 보다 더 값진 결단과 행위, 보다 더 중요한 결단과 행위, 보다 더 우선적인 것에 대한 결단과 행위가 바로 지혜인 것입니다. 올바른 분별과 판단, 그에 입각한 결단과 행위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시편 111:10에는, “여호와를 경외함이 곧 지혜의 근본이라 그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좋은 지각이 있나니 여호와를 찬송함이 영원히 있으리로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세상적인 것보다는 하늘나라를, 육적인 것보다는 영적인 것을, 일시적인 것보다는 영원한 것을, 자신보다는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결단과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주 예수님이 보여 주신 삶이요 행위이었습니다. 주 예수님의 대속 죽음이란 온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이요 만물을 통일하는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구원 섭리에 대한 복종이셨습니다. 골로새서 2:3에는,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취어 있느니라”라고 하였고; 고린도전서 1:24에는,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주 예수님의 마음을 품음으로써 지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보다 더 부모에게 즐거움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야고보서 1:5에 보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라고 했습니다. 온 영을 기울여 말씀을 들음으로써 지혜를 얻어 마음을 정로로 인도해야 합니다.
부모의 유쾌와 즐거움이 되는 자녀의 두 번째 조건은 정직입니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을 때에 정직하고, 진실을 말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손해가 되더라도, 더 나아가 목숨이 위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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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지더라도 정직하고, 용기 있게 진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자는 언제 어디 어떤 상황에서나 정직하고, 감연히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나 거국적 불행은 지도층과 공인들의 거짓과 위선, 병적인 탐욕과 명예욕입니다.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진실이라는 것이 부정부패요 뇌물수수요 집단 이기요 권력을 남용한 탐욕 충족 등의 죄이므로 말하지 않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지도자들과 공인들을 마음놓고 믿고 따르며 각자의 일에 전념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얼마나 큰 불행입니까?
부모의 유쾌와 즐거움이 자녀의 하나님을 떠난 이기심, 더 나아가 죄악과 온갖 부정직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은 출세와 부이어서는 안 됩니다. 현대에는 정말 가문의 치욕으로 여겨야 할 자녀의 성공이나 출세나 부가 너무 많습니다. 직업에는 성공했다고 해도, 인생에는 완전히 실패한 자녀들이 곳곳에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 성공자나 출세자들은 믿지 않는 부모들의 자랑이고, 세상 사람들의 부러움의 대상일지 모르나, 하나님의 징벌과 심판을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세상은 고지식하게 바른 언행을 하고, 고지식하게 법을 지키는 사람은 바보 취급을 합니다. 반면에, 탐욕이나 야망, 뇌물이나 아첨, 거짓이나 위선, 탈법이나 범법으로 성공한 사람이나 출세한 사람을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천하를 주어도 바꾸지 않을 자신을 죄악으로 망가뜨린다는 점과 죽으면 헛것이 되는 것들과 바꾼다는 점에서 바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녀들이 부모의 유쾌와 즐거움이 되는 것은 경우에 따라 정직한 언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개인의 생사화복과 민족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대해 시편 51:6에는,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라고 했습니다.
부모의 유쾌와 즐거움이 되는 자녀의 세 번째 조건은 죄인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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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을 부러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거짓과 술수, 아부와 아첨, 뇌물 수수, 범법 등의 범죄를 일삼는 부패한 자들이 성공하거나 출세하는 것을 보면 부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한 범죄자들의 형통은 불꽃같은 눈으로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 징벌과 심판의 조건인 죄악으로 낱낱이 드러나 있는 것입니다. 잠언 17:8에는 “뇌물은 임자의 보기에 보석 같은즉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케 하느니라”라고 하였고, 21:4에는 “눈이 높은 것과 마음이 교만한 것과 악인의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악인의 형통 속에 작용하는 하나님의 징벌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예레미야 애가 1:5을 보면, “저의 대적이 머리가 되고 저의 원수가 형통함은 저의 죄가 많으므로 여호와께서 곤고케 하셨음이라 어린 자녀들이 대적에게 사로잡혔도다”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2:5을 보면,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인들의 형통에 대해 부러워하거나 분노함으로써 심령을 병들게 하거나, 할 일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인생에 손해를 초래해서는 안 됩니다. 항상 우리가 전심전력을 다해 힘써야 할 것은 믿는 사람답게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입니다. 잠언 24:19에는 “너는 행악자의 득의함을 인하여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라고 하였고, 시편 37:7에는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말지어다”라고 했습니다. 형통한 죄인들에 대한 분노, 혹은 부러움에 얽매이지 말고, 궁극적으로 심판자이신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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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을 순종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에게 장래가 있고, 끊어지지 않는 영원한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부모의 유쾌와 즐거움이 되는 자녀의 네 번째 조건은 친구를 잘 사귀는 것입니다. “술을 즐겨하는 자와 고기를 탐하는 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 폭음과 폭식을 즐기는 자나 게으른 자는 가난해지고 망할 것이므로 사귀지 말라는 것입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 사귐으로써 성공하고 출세한 인생이 많이 있는가 하면, 나쁜 친구를 만나 사귐으로써 타락하고 망해 버린 인생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맑고 깨끗한 물이라도 시커멓게 오염된 폐수와 어울려 놀면 시커멓게 오염되어 폐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친구를 잘 사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바입니다.

6. 맺음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모를 통해 천하를 주어도 바꾸지 않을 생명을 주셨습니다. 이 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이자 부모의 유쾌와 즐거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부모의 유쾌와 즐거움이 되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매사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분별하여 행해야 합니다. 이런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구해야 합니다. 둘째, 정직한 언행은 물론,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않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죄인의 형통이란 하나님의 진노를 쌓는 것입니다. 넷째, 친구를 잘 사귀는 것입니다.

필자의 www.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2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전체 3

  • 2015-05-27 10:10

    (설교의 성경 본문 : 잠언 23:15-21)
    15내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나 곧 내 마음이 즐겁겠고 16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17네 마음으로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라 18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19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정로로 인도할지니라 20술을 즐겨하는 자와 고기를 탐하는 자로 더불어 사귀지 말라 21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


  • 2015-05-27 15:16

    사람은 주 예수님의 마음을 품음으로써 지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보다 더 부모에게 즐거움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참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읽어야 할 귀중하고 값진 말씀입니다.목사님의 귀한 말씀 으로 늘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2015-05-28 22:04

    김정효 장로님, 필자의 설교에 공감하시고, 더욱 공감되는부분을 적시하시고, 특히
    \"참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읽어야 할 귀중하고 값진 말씀입니다.목사님의 귀한 말씀 으로
    늘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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