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코리아” 스리랑카 노동자 무료 수술받아

작성자
김봉구
작성일
2010-03-09 11:30
조회
1009
“고마워요, 코리아”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딜란차왁씨, 무료 수술받아

스리랑카 노동자인 딜란차왁 씨(왼쪽)가 수술을 해준 신경외과 최승원 교수(오른쪽)의 회진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충남대병원

스리랑카 출신 외국인 노동자 필리야와타 말와담지 딜란차왁 씨(29)는 3일 오전 대전 중구 문화동 충남대병원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걸어 나왔다. 그동안 곁을 지켜온 아내는 마음고생으로 수척했지만 표정은 밝아 보였다.

그는 2009년 4월 입국해 경기 화성의 한 대리석 공장에서 4개월 정도 일하다 목과 오른팔에 이상이 생겨 일손을 놨다.
인근 병원에서 경추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았지만 돈이 없어 대전의 친구 집에 기거하면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주변의 조언으로 대전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찾았고 충남대병원을 소개 받아 지난달 22일 입원했다.
신경외과 최승원 교수의 수술로 증세는 곧바로 회복됐다.
딜란차왁 씨는 “퇴원하자마자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의 일처럼 애써준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충남대병원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수술비 140만 원은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50만 원, 충남대병원이 90만 원을 부담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이번 치료비는 취약계층 의료비에서 지원했다”며 “치료가 필요한데 돈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해 많지는 않지만 이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지명훈 기자 / 대전외노센터 http://www.djm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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