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출교(黜敎)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10-01 21:01
조회
1594
출교(黜敎)

출교(黜敎)는 신자의 자격을 박탈하여 교인을 교적(敎籍)에서 내쫓는 일이다. 黜은 뜻을 나타내는 검을흑(黑 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出(출)이 합(合)하여 이루어지며 敎는 爻(효 배움)와 부수(部首) 글자 (회초리)의 합자(合字)이고 회초리로 쳐서 가르쳐 배우게 함의 뜻이다.

교인을 제명하고 교회 출석을 금하는 것으로,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중범죄자나 이단에 가입하여 돌아오지 아니하는 자에게 과하는 시벌이다. 일시적 출교와 영구적 출교 두 종류가 있다. 교회의 순결성과 신앙의 온전함을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그리스도께서 출교를 명하셨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사도들도 시행하고 교훈한 것으로서 교회 내에서 합의된 형벌이다.

헬라어 ‘아포쉬나고고스’는 ‘아포’(···로부터)와 ‘쉬나고게’(회당)의 합성어로서 그 뜻은 ‘회당에서 내어 쫓음’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출교는 율법을 범한 자에게 가해지는 최고의 형벌로서, 단지 회당 모임 참석을 불허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유대 공동체에서의 추방 곧 파문(破門)을 의미한다.

출교당한 자는 단순히 종교적 측면에서의 배척을 뜻할 뿐 아니라 동족과의 접촉(교제나 상거래 등)마저 금지되었기에 유대 사회에서 영구히 매장되었다. 한편, 기독교에서 말하는 출교는 과오를 범한 교인을 교적에서 제하여 신앙 공동체에서 내쫓는 것을 말한다.

‘피고인 A 목사는 사택에서 9개월간 여러 차례에 걸쳐 D 권사와 간음을 하였다.’며 ‘진술한 D 권사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교역자가 부적절한 결혼 혹은 부적절한 성관계를 하거나 간음하였을 때, 정직이나 면직 혹은 출교할 수 있다는 감리회 헌법 ‘교리와 장정’에 근거한 것이다.

1992년 감신대 변*환 학장과 홍*수 교수가 ‘종교다원주의’를 설파한다며 출교당한 사례가 있다. 2013년에는 동대문교회를 보존하지 못하고, 교인들과 각종 법정 싸움에 들어갔던 서*종 목사를 출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성직자 윤리 문제로 출교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절차는 교회 앞에서 범죄자를 심리 판결한 전말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범죄자를 교회 안에 둘 수 없는 사유를 마태복음19장, 고린도전서5장에 근거하여 설명 후 교인들에게 출교당한 자와 교제를 삼가도록 권면하고 출교자에 대해 선고한다. 출교 선고 후 범죄자가 죄를 깨닫고 회개하도록 기도한다.

주 하나님 아버지!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고 하였으니 간음한 교직자를 지금 출교하게 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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