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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위복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1-01-12 11:58
조회
421
(설교 동영상: 유튜브)

<에스겔 36:32-38>

32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이렇게 행함은 너희를 위함이 아닌 줄을 너희가 알리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 행위를 인하여 부끄러워하고 한탄할지어다 33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를 모든 죄악에서 정결케 하는 날에 성읍들에 사람이 거접되게 하며 황폐한 것이 건축되게 할 것인즉 34전에는 지나가는 자의 눈에 황무하게 보이던 그 황무한 땅이 장차 기경이 될지라 35사람이 이르기를 이 땅이 황무하더니 이제는 에덴동산같이 되었고 황량하고 적막하고 무너진 성읍들에 성벽과 거민이 있다 하리니 36너희 사면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무한 자리에 심은 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37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인수로 양 떼같이 많아지게 하되 38제사드릴 양 떼 곧 예루살렘 정한 절기의 양 떼같이 황폐한 성읍에 사람의 떼로 채우리라 그리한즉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느니라

1. 시작하는 말

기도해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꼭 기도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을 하다가 환난을 당하면 ‘하나님이 계신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불의하고 악한 사람들이 부자가 되거나 득세해서, 의롭고 선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을 보면, ‘정말 하나님이 전능하신가?’ 하는 회의를 하게 됩니다.
주전 586년에, 예루살렘 성이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에게 함락되고,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을 때에도 사람들은 그런 신앙적 고민을 했습니다.
제사장 집안 출신인 에스겔은 포로로 끌려간 지 5년째이자 나이 30세쯤 되었을 때에 선지자로 부름 받았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열악한 환경과 조건에도 불구하고, 약 22년 동안 바벨론의 신들과 영적 싸움을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깨닫기는커녕 우상 숭배와 죄악 생활을 계속하는 백성들을 안타까워했습니다.

2. 하나님의 은혜인 해방과 전화위복

그런 에스겔 선지자에게, 바벨론의 포로 생활에서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신다는 하나님의 계시가 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바벨론의 포로 생활에서 해방시켜 고국으로 돌아가게 하시는 것은, 이스라엘의 양심적 행위나 율법 행위나 공로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아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 행위를 인하여 부끄러워하고 한탄할지어다”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바벨론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행위는 그들이 망한 죄악을 회개했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혜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나라가 망하고 포로가 된 원인이 이방의 신들인 우상들에 대한 숭배와 음란과 죄악 생활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엉뚱하게도 하나님의 무능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이스라엘을 멸망시켜 포로로 끌어간 바벨론은 물론, 그 사실을 아는 주변국들은 하나님을 우습게 알았습니다. 우상들을 숭배하는 이방인들이, 바벨론에 의한 이스라엘의 멸망이 우상 숭배와 음란을 비롯한 죄악에 물든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알 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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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사실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바벨론은 물론, 온 세상에 참 구원자로서의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겠다는 겁니다. 우상 숭배와 음란을 비롯한 온갖 죄악을 행하며 지옥을 향해 가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진짜 구원자가 누구인가를 알리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망한 원인인 된 우상 숭배와 음란과 온갖 죄악에 대한 이스라엘의 회개와 상관없이 그들을 구원하실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됐을 때에, 페르시아 왕 고레스를 들어 바벨론을 정복하게 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셨습니다.
바람처럼 지옥의 멸망으로 몰아가는 죄악의 사함과 말씀을 순종하는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이나 민족의 회개를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인간이나 민족은 그 영원한 사랑에서 비롯되는 구원의 은혜를 깨닫고, 회개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본질인 사랑에서 비롯되는 구원의 은혜는, 이스라엘을 해방시켜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히 다함없는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속되는 사랑을 받아 누리게 하시려고, 이스라엘에게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너희 행위를 인하여 부끄러워하고 한탄할지어다.”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으려면, 불신앙에서 비롯되는 이성과의 음행과 동성과의 음행과 양성과의 음행과 짐승과의 음행을 비롯한 온갖 죄악을 회개해야만 합니다.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믿는 사람들도 각기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지 못하는 결정적인 죄가 있지 않습니까? 혹은 기도를 하지 않는 죄, 혹은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지 않는 죄, 혹은 주일 성수를 하지 않는 죄, 혹은 주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내세우는 죄, 혹은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는 죄, 혹은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지 않는 죄, 혹은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는 죄, 혹은 사랑해야 할 때에 사랑하지 않는 죄가 있지 않습니까? 로마서 14:23 후반에는,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매사에 믿음으로 좇아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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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곧 구원의 복을 받은 이스라엘이, 회개하면 받을 복 또한 매우 놀라운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모든 죄악을 사하셔서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하십니다.
에텔 워터스(Ethel Waters, 1896~1977)는 미국의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였습니다. ‘폭풍의 날씨’라는 노래를 불러 세계적인 인기가수가 되었지만 늘 우울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워터스는 성폭행을 당한 여인에게서 태어났고, 아버지가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빈민굴에서 태어나서 아주 불우하고 비참한 환경에서 성장한 워터스는, 젊은 시절에 자신의 삶을 비관하여 타락과 방종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그녀가 헐리우드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 자신의 불우한 삶을 가사로 만든 노래가 바로 ‘폭풍의 날씨’였습니다. 자신의 생활이 폭풍의 날씨처럼 안정을 찾을 수 없었으므로, 감정을 실어 노래를 부른 것이 청중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은 것 같습니다.
말년에, 신문 기자와 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내가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로서 인기 절정에 달했을 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명예도 인기도 부도 얻었습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받는 사랑은, 내 마음속에 깊게 도사린 고독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 시절의 내 마음은 언제나 겨울이었습니다.
지금의 나는 인생의 후반기에 들어선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남들이 부러워하던 것들 중에 아무것도 남은 게 없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속은 생기가 차고 넘칩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감사할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40세가 지나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그리스도께 내 전부를 내어 맡기자 그분은 나를 부수어 다시 빚으셨습니다. 그 후로 나는 고독이라는 병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지금의 나는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웃음을 웃습니다. 지금 내 마음은 푸른 젊음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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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1:18을 보면,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라고 했습니다.
둘째, 은혜로 구원받은 이스라엘이 회개하면, 거국적으로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스라엘이 멸망하면서 폐허가 된 고국의 성읍들에 사람들이 거주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황폐한 것이 건축되게 하시고, 황무한 땅이 경작지가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전화위복이 되게 하신다는 겁니다. 사람들의 입에서 “이 땅이 황무하더니 이제는 에덴동산 같이 되었고, 황량하고 적막하고 무너진 성읍들에 성벽과 거민이 있다.”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라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을 믿지 않고 우상들을 숭배하는, 사면에 남은 이방인들이 보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무한 자리에 심은 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은 어떻습니까? 황폐하고 황무합니까? 아니면, 오곡백과와 온갖 아름다운 꽃들의 향기가 진동합니까? 사막입니까? 에덴동산입니까? 우리의 심령은 어떻습니까? 황무지입니까? 옥토입니까? 인격과 생각과 언행이 주님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겁니까?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주님이 정말 우리 자신과 우리 가정의 주권자요 주관자이십니까?
어떤 사람이 쓴 글입니다. 어느 홀로 사는 시아버지가 아들이 집에 오시라고 하자 흐뭇한 마음으로 짐을 싸 들고 갔습니다. 며칠 지내는 중에 집안의 우선순위를 파악하게 됐습니다. 그 집안의 1번은 손자, 2번은 며느리, 3번은 아들, 4번은 강아지, 5번은 파출부, 6번은 시아버지였습니다. 박대 아니면 무시를 당하던 시아버지가 ‘3번아 6번 간다!’라는 쪽지를 남겨 놓고 집을 나갔습니다.
우리의 가정에서 주님은 몇 번입니까? 7번이 행운의 수라고 해서 7번을 매겼습니까? 이미 주님이 떠나셔서 안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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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은혜로 구원받은 이스라엘이 회개하면, 명절에 바쳐지기 위해 예루살렘에 모인 많은 양 떼처럼, 인구를 많게 해 주십니다. 나라가 망하기 전의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회개하면 이스라엘을 번성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되 풍성하게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문제는 축복을 약속하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해방되는 이스라엘에게 회개하면 새로운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축복의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3. 맺음말

우리는 선행이나 공로가 아니라, 순전히 주 예수님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로 믿어 구원받았습니다. 그 은혜를 아는 사람답게 구원받은 후에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한 모든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그 위에 민족의 흥망성쇠와 가정과 개인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을 믿고 기도해야만 우리와 가정과 나라가 전화위복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회개하고 기도하여 온갖 형태의 화를 에덴동산 같은 복으로 바꾸어 주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은혜를 계속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설교집 28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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