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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강서동지방 기도회 동정(12차)

작성자
장광호
작성일
2019-02-21 22:36
조회
1110
서울남연회 강서동지방 기도회 동정(12차)


'감리교회 회복 및 서울남연회 사태 해결을 위한 강서동지방 제12차 기도회'가 2019.2.21(목) 10:30 좋은샘교회(유경선 감리사 시무)에서 열렸다.

2019년도에 들어 8번째이며

김연규 감독직무대행 체재이후 4번째 실시한 성만찬 기도회는

김요중목사(한빛교회)가 집례하고, 안성민 목사(샘솟는교회)가 보좌하여 실시되었는데, 

박성신 목사(닮향교회)의 준비된 기도문 낭독,
안준석 목사(하늘향교회)의 '감옥에서 드리는 기도'라는 본회퍼의 기도문 낭독으로 숙연한 분위기 가운데 진행되었다.

기도회 후 참석자들간 기도회의 향후 지속 여부와 관련하여 열띤 토의가 있었는데,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법원의 감독회장의 부존재 판결과 서울남연회 감독직무대행 체제라는
감리교회의 극심한 혼란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감리교회 지도부는 지도자들의 자기 희생적 해결책보다는 오히려 자기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채 분별력 없는 소모전만을 계속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서울남연회 사태의 경우도 그 진범은 달아나고, 공범들 역시도 함께 숨어버린 상황 속에서 사태수습에 철저히 방관하고 침묵했던 이들이 오히려 해결자로 나선 지금의 우스꽝스러운 수습방향을 볼 때

최초 기도회를 시작했을 때의 목적과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해결책이 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리하여 기도회를 마무리할 것이 아니라 반대로 올바른 사태 수습을 위해서는 타지방과의 연대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기도하자'며 앞으로도 당분간 더 지속하는 방향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한편, 양천지방 김선오 감리사와 잠실지방 유은숙 감리사가 참석하였으며, 영등포지방 목회자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강서지방 목사들 일부도 함께 동참하여 기도함으로서 기도회의 열기가 오히려 더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끝.


붙임1: 박성신 목사의 기도문


자비로우신 하나님!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지 벌써 13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의 씨앗이 결실하여 커다란 부흥을 이루어 많은 교회들이 세워졌고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 예배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 기독교와 감리교단의 현실은 구한말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던 언더우드 선교사가 바라본 조선의 어두움과 너무나 닮아있어 탄식이 흐릅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조선을 보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고, 썩어져 가는 구습에 묶인 영혼들을 보았으며, 그것이 고통인줄도 모른 체 영적으로 무감각해진 모습을 보며 탄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그러한 어두움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하였습니다. 그 때의 조선의 모습이 오늘 우리의 교단과 교회속에서도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또한 그 때 언더우드 선교사가 느꼈던 나약함과 무기력함이 우리 모두의 모습인 것 같아 탄식만 흐릅니다.

그러한 어두움과 구습의 고통을 함께 벗어내자고 권면하는 이들의 외침은 그저 힘없이 묻혀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작금의 상황을 보며 저희는 그저 힘없이 탄식할 뿐입니다. 점점 어둠의 권세에 굴복하여 힘없이 무너져 가는 교단과 교회를 바라보며 저희는 그저 탄식하며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인간의 탄식은 탄식으로 끝날지 모르나, 성령의 탄식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며, 어떻게 할지 무엇을 할지 앞이 보이지 않아 캄캄한 저희를 위한 중보가 되시니 저희는 이 말씀을 의지하여 묵묵히 기도드릴 뿐입니다.

성령 하나님! 기도를 통하여 저희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성령의 지혜를 얻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할지를 깨닫게 하시옵소서. 무엇보다 용기와 힘을 잃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하여 기도하며 성령의 선한 사역에 동참할 수 있게 하옵소서. 또한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순종할 수 있는 인내를 주옵소서.

묵묵히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은 인간적으로는 너무나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고 나약해 보이기만 합니다. 그러나 주님 작고 보잘 것 없어보이는 겨자씨의 믿음이면 산을 옮길 수 있다 하셨으니, 저희는 오직 그러한 주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며 우리의 믿음을 심어봅니다. 이제 이 땅과 교단과 교회들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이들의 믿음이 새로운 영적 각성운동을 위한 겨자씨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이렇게 모아진 우리의 기도가 우리 감리교단과 교회와 모든 지체들 위에 성령의 위로와 회개의 열매맺음과 새로움을 향한 결단의 행동을 이루어내는 밑거름이 되게 하옵소서. 어둠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마침내 거룩한 승리를 이루실 하나님을 찬앙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붙임2 : 안준석 목사의

'감옥에서 드리는 아침 기도'
디트리히 본회퍼 (1943년 성탄절)

하나님, 이른 아침에 당신을 향하여 호소합니다.
원컨대 나를 도우사 기도드리게 하옵시고
저의 생각을 당신께 모으게 하옵소서.
저 혼자는 그것을 할 수가 없습니다.

제게는 어두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께는 빛이 있습니다.
저는 고독합니다. 그러나 당신께는 도움이 있습니다.
저는 불안합니다. 그러나 당신께는 평화가 있습니다.
제게는 쓰라림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께는 인내가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길을 이해하지 못하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저를 위한 길을 알고 계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밤의 쉼을 위하여 당신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새 날을 위하여 당신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나의 지난날의 생에 보여 주신 당신의 모든 은사와 진실에 대하여
당신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께서는 저에게 온갖 은사를 보여 주셨습니다.
저로 하여금 이 무거운 짐 역시 당신의 손에서부터 받은 것으로 하게 하옵소서.
제가 감당하지 못하는 짐이라면 당신께서는 주지 않으십니다.
당신은 당신의 자녀들에게 있어서는 모든 것이 최선에 이르게 하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당신은 나와 같이 가난하고 가엾고 사로잡혀 버림받으셨습니다.
당신은 인간의 모든 곤궁을 아십니다.
비록 한 사람의 인간도 내 옆에 있지 않을지라도,
당신은 내 옆에 머물러 계십니다.
당신은 잊지 않고 저를 찾으십니다.
당신은 제가 당신을 알고 당신께 돌아갈 것을 원하십니다.
주여, 당신의 부르심을 듣고 당신을 따르오니
나를 도우소서.

거룩한 성령이여,
절망과 망령됨과 사악함에서 저를 건지시는 믿음을 제게 주옵소서.
온갖 미움과 악의를 근절하는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제게 주옵소서.
두려움과 낙망에서부터 해방하는 희망을 제게 주옵소서.

나의 창조주와 구세주가 되시고, 심판자와 구원자가 되시는,
거룩하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당신은 나와 내가 한 일을 모두 알고 계십니다.
당신은 사람의 겉을 보시지 않고,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악을 미워하시고 이를 벌하십니다.
죄 사함을 성실하게 구하는 자의 죄를 사하여 주십니다.
당신은 선을 사랑하시고,
이 세상에서는 위로함을 받은 양심을 가지고 선에 보답하시고,
오는 세상에서는 의의 면류관을 가지고 보답하십니다.

당신 앞에서 나의 모든 가족들과
함께 옥중에 있는 사람들과
이 옥중에서 고역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주여! 자비를 베푸시옵소서!!
내게 다시 자유를 주시고,
지금 이 때, 당신 앞과 사람 앞에서 대답할 수 있는 생활을 하게 하소서.
오늘의 하루가 무엇을 가져오든,
주여, 당신의 이름은 찬양을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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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22 00:37

    기도함이 힘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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