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의_95개조_반박문 중에서 [5/7]

81. 이와 같은 뻔뻔스러운 설교로 비방과 또는 일반 평신도의 의심 없는 날카로운 반대로부터 교황에 대한 존경을 수호하기란 제아무리 박식한 사람에게 있어서도 쉬운 일이 아니다.
82. 지혜로서: -- “왜 교황님께서는 거룩한 사랑과 그곳에 있는 영혼들의 절박한 요청을 위해 천국으로 보내지 않습니까? 성당을 지을 그 하찮은 돈을 쫓아 무한한 영혼을 그리 두시나요? 전자의 이유가 더 절박하고, 후자는 하찮은 것입니다.”
85. 또한: -- “왜 오래 전에 폐기되어 사문화된 교회법의 회개 조문이, 마치 살아있어 효력이 있는 것처럼, 이제 와서 이런 일을 있게 하는 근거가 되었나요?”
86. 또한: -- “왜 오늘날 어떤 부자들보다 더 부자인 교황이 자신의 돈이 아니라 가난한 신자의 돈으로 성당을 지으려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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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볼품없는 교역자의 모습 중 하나는 설교를 빙자하여 성경 구절까지 끌어들여 자기 잘못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는 모습입니다. 거기서 더하여, 자신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불순종으로 몰아붙이며 죄의식을 심고 맹목적인 순종을 축복을 받는 길이라 반기독교적으로 말하는 지경까지 이르면 이미 그는 목사는커녕 기독교인의 길에서도 한참 벗어난 것이겠죠.

목사만이 크게 저지를 수 있는 여러 죄가 있지만 그 중 으뜸은 거짓 설교하는 것과 거짓 증거하는 것, 그리고 교회의 헌금을 유용하는 것입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드려진 거룩한 성물입니다. 헌금에는 교우들의 땀과 눈물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재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진실하고 성실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교인에게는 선교와 구제를 위한 헌금을 말씀으로 전하면서 자신은 십일조조차 게을리하고 가난한 사람을 위하기는커녕 그들을 더 가난으로 몰아넣는 부동산 투기로 개인 재산을 축적하는 목사가 있다면 이는 목사로서도, 교인으로서도, 일반 사회인으로서도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불법적인 행위입니다.

여기에 동조하고 자기도 한몫 챙기는 사람들을 참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을까요.

[1/7]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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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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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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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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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보름스 의회의 루터 (안톤 폰 베르너, 1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