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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요 생명인 주 예수의 말씀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3-10-22 16:28
조회
350
<요한복음 6:60-65>

60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61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근거리는 줄 아시고 가라사대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2그러면 너희가 인자의 이전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볼 것 같으면 어찌 하려느냐 63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64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군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65또 가라사대 이러하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1. 시작하는 말

최상급 지성인이요 유대교 지도자인 바울은 대속 제물이 되시고, 부활하신 주 예수님을 희대의 사기꾼인 메시아 사칭 죄인으로 여겨 그의 교회를 핍박했습니다. 그 바울은 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체포하러 가던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 예수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그로 인해 주 예수님의 사도가 되었고, 영성도 잘 갖추게 됐습니다. 그는 고린도전서 2:13 이하에,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성령으로 인한, 이성적이자 그 이상인 영적 사고로 알 수 있는 것입니다.

2. 영이요 생명이신 주 예수님의 말씀

영과 영생에 관한 예수님의 설교를 들은 유대인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예수님의 설교 요지입니다. 유대 조상들이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의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지만, 예수님은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인 영생의 참 양식이므로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사람은 예수님과 연합하여 영생을 얻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심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천국에서 오신 영생의 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주 예수님과 연합하여 영생을 얻고, 마지막 날에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진리와 영적인 사실에 관한 예수님의 설교를 들은 유대인들은 서로 다퉜습니다. 수긍하는 사람들과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과 경멸하는 조로 어찌 제 살과 피를 줘서 먹고 마시게 하겠느냐고 어이없어 하는 사람들이 서로 논쟁했습니다.

어이없어하는 유대인들과 유대 지도자들은, 하나님이 영이심을 믿는다고 하면서 매사에 이성으로만 듣고 보고 판단하려는 사람들과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또, 하나님의 영이시자 그리스도 예수의 영이신 성령을 부정하거나, 성령의 역사를 부정하고, 이성으로만 성경을 연구하려는 신학자들과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사고하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인 지성이 발달한 어떤 교인들은, 이성이나 상식으로 납득되지 않는 성경 말씀들을 부정합니다. 그런 신화나 허구를 믿으면, 유치한 교인이나 무지몽매한 교인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이성 또는 지성으로 납득할 수 있는 것은, 윤리 도덕이나 인격 수양이나 학문이지 종교는 아닙니다. 그들이 알아야 할 것은 인간의 이성이나 상식이나 양심의 판단은 불완전하고, 각기 다르거나 상반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설교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도, 유대인들보다 별로 나을 것이 없었습니다. 열두 제자와 예수님을 추종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이,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라고 했습니다.

“어렵도다”의 헬라어 스클레로스(σκληρός)는, 비위가 상하고 동의할 수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입니다. “들을 수 있느냐”의 헬라어 아쿠에인(ἀκούειν)은, 알아듣고 순종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는 뜻입니다. 많은 제자들이 수군대는 것을 아신 예수님은 설교가 걸림이 된다면, 자신이 전에 있던 곳인 천국으로 승천하는 것을 볼 것 같으면 어찌 하려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신기하고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게 되면 거리낌이 더욱 심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깨닫고 믿고 순종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설교가 이성적인 차원의 것이 아니라, 영적 차원의 것인 영이요 생명에 관한 것임을 밝히셨습니다. 목숨이 있는 인간에게 영생을 주는 것은 성령이시므로, 육은 무익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이나 인간적인 모든 것은, 인간에게 영생을 준다는 점에서는 전혀 유익이 없다는 것입니다. 입으로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것으로 오해하여 어이없어하는 그들에게, 알아듣도록 예수님이 설명해 주신 것입니다. 요는, 예수님의 설교는 인간적인 것들이 아니라, 죄와 허물로 인해 영적으로 죽은 인간들에게 생명을 주시는 영이시며 영생이신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이 성경 말씀은, 성령과 무관한 이성으로만 성경을 연구하는 신학자들에게 경종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신학자들은 똑같은 성경 말씀에 대해 각기 다른 이성적인 해석들을 하고는, 자기 해석만이 합리적인 해석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에 대한 상이한 주석 또는 해석은, 같은 성령의 감동을 받은 성경 기자들의 이해의 다양성이라는 원리를 벗어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똑같은 성경 말씀에 대한 해석이 다를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점에서는 일치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유일한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에 대한 이해가 매우 다양합니다. 메시아, 환생한 예언자, 기적 행위자, 인류의 스승, 성인, 보통 사람, 화를 잘 내고 저주하는 사람, 궤변론자, 미친 사람, 귀신의 왕 바알세블을 힘입은 사람, 동성애자, 메시아 사칭자, 혹세무민하는 자 등의 이해나 해석이 있는데 옳고 그름은 근본적인 점에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예수는 유일한 주가 아니며, 따라서 그를 믿는 것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종교는 다 구원이 있고, 유일한 절대자에게 이르는 다양한 길이라는 점에서 기독교와 타 종교들은 다를 바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산의 정상은 하나인데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는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의 근본적인 것은, 예수님은 유일한 하나님의 성육이신 독생자로서 십자가의 대속 제물이 되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거듭남, 자유와 평화,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게 하시는 주이시라는 것입니다. 그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얻는 것입니다.

이 구원관이 다른 종교와 다른 교리에 없다면, 성경이 경전인 그리스도교와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쉽게 해설했는데도, 안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군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한 위대한 인물이나 성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은 인간을 아시고, 과거사나 현재의 일뿐만 아니라 미래의 일을 아십니다. 예수님은 영원부터 존재하신 그리스도이신데,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성육하여 세상에 오신 주이십니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은 처음부터, 자기를 팔 자가 누군지도 아셨습니다. 이 말씀은 가룟 유다가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의해서, 필연적으로 예수님을 팔도록 운명이 정해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26:24을 보면 주 예수님은,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라는 탄식을 하셨습니다. 이 주 예수님의 탄식에는, ‘하고많은 사람 가운데 왜 하필이면 너냐?’, ‘하고많은 일 가운데 왜 하필이면 주를 파는 악한 일을 하느냐?’, ‘안 할 수도 있는 그런 악한 일을 할 것이었다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은 것이 좋을 뻔했다.’라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가룟 유다의 운명을 그렇게 되도록 미리 결정한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절대 주권에 충실하게 복종한 가롯 유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게 하시거나, 자살하는 것을 막으셨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가룟 유다에게, 맡겨진 일을 충실하게 감당했다고 칭찬하시고 상을 주셨을 것입니다.

사도 요한의 취지는, 주 예수님이 거룩한 일을 할 수도 있었던 가룟 유다가, 주 예수님을 팔 것을 처음부터 아셨음을 밝히는 것입니다.

주 예수님은 당신을 믿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누구든지 주 예수님을 믿고 따를 수 있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주 예수님께 갈 수 있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2:8을 보면,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라고 했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영적인 의미에서, 주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써 영생의 주 예수님과 접목처럼 연합하여 영생을 얻고, 마지막 날에 부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주 예수님을 믿지 않고, 세상적으로 화려한 멸망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참 대단한 것입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은 하나님의 영이시자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으로 인한 이성적이자 그 이상인 영적 사고나, 영적 지각으로 깨닫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달리 많은 수고와 노력과 돈을 들여서 지성인이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성적인 사고로 성경을 이해하기 때문에 제대로 깨닫지 못하며, 따라서 영이요 영생이신 주 예수님을 믿기는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주 예수님을 하늘에서 오신 영생의 주로 믿어 구원받았습니다. 영적인 의미인 참 양식이신 주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의식인 성만찬을 통해서, 영생의 주님과 연합하여 영생을 누리는 것을 재확인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주 예수님에게로 이끄시고, 영이요 생명이신 주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순종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설교 동영상 : 유튜브)
설교자의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및 역서 :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6권/ 기타 다수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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