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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받는 믿음은 실존적 결단인가, 하나님의 은혜인가?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1-03-26 20:23
조회
273
이 구절은 2:5의 괄호 속에 있는 말씀을 더욱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특히, 【엡 2:8】[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말씀은 “신약에서 가장 훌륭한 복음의 요약이다”(W. H. Taylor).
[구원을 얻었나니](세소스메노이, σεσωσμένοι)는 완료형 분사의 수동태이다. 구원은 미래에만 받을 것이 아니라, 이미 받았고 계속해서 받고 있는 것이다(고전 1:18, 롬 5:9, 벧전 2:2. F. W. Beare). 이디(Eadie)는 이를 파선된 배에서 구조선으로 옮겨진 사람으로 비유하였다. 그의 완전한 구원인 육지는 아직 저 멀리 있으나 구원은 구조선에서 벌써 실현되었다는 것이다.①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 편의 유일무이한 조건은 ‘[은혜]’(2:5의 주석을 보라.)이며, 인간 편의 유일무이한 조건은 [은혜를 인한 믿음](1:13의 주석을 보라.)이다. 이 점에 대해 렌스키(R. C. H. Lenski)는 “구원을 얻는 믿음은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에 의하여 초래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 근원과 기원은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그리고 오직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다.
죽은 자가 자신의 소생에 있어서 최소한의 노력도 할 수 없듯이 그의 영적인 죽음도 그 영적인 생명을 획득함에 있어서 최소한의 기여도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바울은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투토, τούτο)에 대해서는 (1) 믿음,② (2) 구원,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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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석서와 주해서에서 인용할 경우에는, 해당 성구가 있으므로 저자의 이름만 밝혔음.
1) in 이상근.
2) “Erasmus, Beza”(in T. K. Abott), J. A. Bengel, “Grotius, Hodge”(in 이상근, C. H. Dodd, W. G. Blaikie, F. Foulkes, H. C. G. Moule, “Van Leeuwen”(in 박윤선).
3) J. Calvin, H. Alford, “Harless, H. A. W. Meyer, Eadie”(in 이상근), “Wuest”(in 박윤선), A. S.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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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실④ 등의 견해가 있다. 믿음과 구원의 원천인 은혜가 [선물]과 같은 의미의 말이라는 점과 【엡 2:9】[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는 말씀을 미루어 볼 때 (3)설이 가장 적합하다.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2:8 후반)를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양심에 따른 선행이나 윤리적 행위 또는 율법 행위나 종교 행위를 구원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모든 사상을 한마디로 배격하는 것이다.
그러한 사상의 부당성은 원죄로 타락한 인간(롬 3:10-18, 5:12)의 양심이란 선악을 판단하기는 하나 선악의 절대적 법정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양심의 법과 하나님의 의지가 동일한 것이 아니라는 점(사 55:8-9, 시 130:3)에 있다. 또한,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의지의 표현인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율법”⑤을 본래의 의미대로 지키기는커녕, 올바로 이해할 수도 없다는 점에 있다. 더욱 결정적인 증거는 양심과 율법과 종교가 있는 인간 세상에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오셨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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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J. Wesley, “Theophylact, Macknight”(in 이상근), W. H. Taylor, M. Henry, 黑崎幸吉, 윤성범.
5) 롬 7:12. 참조: J. S. Stewart, op. cit., p.109. R. Longenecker, The Ministry and Message of Paul(Michigan: Zondervan, 1973), p.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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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최세창, 갈라디아서, 에베소서(서울: 글벗사, 2002, 2판 2쇄), pp. 349-351.

필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다수의 논문들/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설교집 28권/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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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

  • 2021-03-27 16:19

    어려운 주제지만, 늘 되새기는 주제이죠. 그러니, 이 주제는 넘어가고 ㅎㅎㅎ
    최세창목사님이 담임목사님하시구, 노재신목사님이 부목을 하는거에요. 거기다가 장운양전도사님도 합세하는 것이죠. 저는 소속을 걸구요.. 엄장로님, 박장로님이 그 교회 장로님 하시구..
    그러면 그 교회 이름은 뭐라고 정해야 할까요? “날마다 망하는 교회”는 안되겠죠?! “재밌는교회”가 좋을 것 같아요.
    확실한 것은 다른 교회랑 패싸움은 확실히 이길것 같아요.


    • 2021-03-27 18:23

      필자의 글에 관심을 보여서 감사합니다.


    • 2021-03-27 21:13

      그리 구성된 교회라면 당연히 최목사님게서 담임이 되셔야 겠지요. 그것이 가장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젤 비기싫은 것은 이 목사사가 소속으로 발만 들여 놓은 것이지요. ㅎㅎㅎ 이게 내 글Love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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