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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열린 무덤"

작성자
원학수
작성일
2012-05-31 10:12
조회
3720
열린 무덤
                      로마서 3:13.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팔레스타인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언덕에 파놓은 무덤에다가 시신을 보관하여 둡니다.
우리나라와는 장례방법이 다릅니다.
  신분의 높고 낮음이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죽게 되고, 죽으면 의례히 무덤 속에 묻히게 되는 것입니다.
  조상들의 무덤을, 후손들은 신분이나 지위를 과시라도 하듯이, 아름답고 호화롭게 꾸미지만, 무덤 속에는 썩은 시체가 묻혀있을 뿐입니다.

  만약 시체를 묻지 않았더라면, 썩는 냄새로 코를 들지 못하게 하였을 것이고, 부패한 것을 좋아하는 곤충들이나 벌레들이 모여들어, 보기에 더욱 역겹게 할 것입니다.
무덤은 시체의 썩는 부패함과 역겨운 냄새와 비위생적이고 불미스러운 것들을 청결하게 해주는 고마운 수단임을 알게 합니다.
그런데 그 무덤이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좀 과격한 표현입니다.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시체의 부패와 썩음으로 일어나는 모든 더러운 것들을, 가리고 숨기는 무덤이 열려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땅에는 언덕에 구멍을 뚫어 시체를 보관하는 납골당식의 무덤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땅을 파고 묻는 방식과 차이가 있습니다.
  무덤의 입구는 큰 돌로 막아 놓고, 시체를 가리어둡니다. 죽은 나사로의 무덤의 돌문을 열게 하시고, 예수님이, “나사로야 나오라”하고 외치신 것도, 언제든지 돌문을 열어서 시신을 향해 접근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다른 가족들이 또 죽으면 묻음 속에 합장하여 묻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그와 같은 무덤에 장사되셨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에도, 6사람의 장정들이 굴려온 돌문으로 막았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이, 돌문에 밀랍으로 인을 쳐서 봉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흘 만에, 안식 후 첫날 새벽, 무덤 문을 열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묻히셨던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은, 예수님이 부활하셨기에 아무런 냄새도 불미스러운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본문에서 말하는 열린 무덤은, 냄새가 나고 부패하며, 불미스러운 것으로 가득한 무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생명이 없는 무덤을 말합니다. 시신이 썩어 부패해져 가는 무덤을 말합니다.
사망의 무덤입니다.
멸망의 무덤입니다.
저주의 무덤입니다.
사람을 삼키는 굴혈입니다.
열린 무덤이 사람들에게 주는 유익이란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공포와 두려움과 역겨운 냄새 밖에는 없습니다.
  열린 무덤이 그 속에서 썩어지는 송장냄새를 발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악은, 말을 통하여 악을 부단히 발산하여 듣는 자들을 괴롭게 합니다.

  바울의 이러한 표현은, 시편 5:9절의 인용입니다. “저희 입에 신실함이 없고 저희 심중이 심히 악하며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저희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1:44절에서 무덤에 대한 것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화있을진저 너희여, 너희는 평토장한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

  사람의 목구멍이 열린 무덤 같다고 말한 것은, 목구멍이 본연의 창조의 목적을 잃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목은 지체 중에서 매우중요한 부분입니다.
  제일 가늘고 약한 지체이면서도, 뇌의 기능과 머리의 기능을, 몸과 연결하여 활동하게 하는 것입니다.
  작은 뼈 5개로 연결되어서, 앞뒤좌우 옆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목구멍은, 목뼈의 도움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음식물을 삼키고 호흡하는 통로이며, 말하는 소리의 통로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속담에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말도 있듯이, 목구멍은 신체의 건강을 위하여, 음식물을 받아넘겨주는 기능을 감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이, 목구멍을 통하여 나오는 말도, 선한 말이 나와야 합니다.  
그런데 목구멍을 통하여 나오는 마음의 악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고통을 주는 말들이 나오고 있으니, 예수님께서도, 마가복음 7:20-23절에서,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폐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목구멍을 통하여, 혀를 통하여, 마지막 입술을 통하여, 마음의 악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것입니다.  목구멍을 통하여 부패가 나옵니다.
   부정이 나옵니다.
목구멍을 통하여 저주가 나옵니다.
죽음이 나옵니다.
  목구멍을 통하여 인간의 냄새가 나오고, 욕설이 나옵니다.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 죽은 자를 삼키듯이, 사람의 생명을 삼키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죄 아래 있는 사람의 목구멍이라는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없는, 자연인의 상태입니다.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마 2:34).
  창조의 본래 목적에서 타락된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혀는 지체 중에서 제일 부드럽고, 작고 약해서, 언제나 입 속에 숨은 지체이면서도, 가장 강하고 무섭고 두렵게 하는 지체입니다.
  사람을 속이며, 거짓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고전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은, 3치 혀로, 조조와 손권과 싸움을 하게 함으로, 유비를 이롭게 하였습니다.
  이세벨의 혀는 나봇을 죽이게 하였습니다.
  사단 마귀는, 하나님과 사람을 원수 되게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구사하는 혀이지만, 그 혀에서 나오는 말을 가지고, 그 거짓으로 사용하여서 사람들을 속이고 간사함을 드러냅니다.

  시편 5:9, “저희들의 혀로는 아첨하나이다.”라고 했으니, 그 말은 혀의 간사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동물들과는 전혀 다르고, 다른 동물의 세계에서는 없는 일입니다.

  속임을 베푸는 혀의 모습은, 정치적 회합이나, 어느 모임이나 연회석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서로 간에 얼마나 화기애애하고, 친절하게 만나고 대화를 합니까?
  그러면서도 감정에 치우쳐서 등을 돌리는 순간이 되면, 서로 불만하고 입을 비쭉거리며 흉보고 불만합니다. 라이벌의식으로 돌아갑니다.
  그것이 혀를 자유자재로 놀려서 거짓말을 구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서로간의 호의를 가지고 미소로 주고받던 대화들이, 어느 새, 시샘과 악담과 저주와 권모술수로 바뀌는 것이 인간들의 모습입니다.

  사무엘상 15장을 보면, 사울이 아말렉과 싸울 때, 하나님은 사울에게, 그들의 소유는 아무것도 취하지 말고, 모두 진멸하라고 명하셨으나, 사울 왕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살진 소와 양들을 숨겨두었다가 사무엘 선지자에게 책망을 들을 때,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겨두고 그 외의 것들은 모두 진멸하였나이다.”하고 거짓말로 변명합니다.

  예수님의 제자 가룟인 유다는, 예수님 자신이 사람들에게 배반당하고 팔리며 조롱과 멸시를 당하고 죽으실 것을 말씀하실 때에,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주여 내니이까?”라고 질문을 합니다.
  작은 혀로 자기의 죄를 숨기려고 하였습니다. 자기를 속이고, 주님을 속이고, 모든 것을 속이려고 하였습니다. 그 뿐 아니라. 사람들은 혀로써, 자기를 들어내고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우리는 정부에서, 창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을 봅니다.
  창조라고 하는 단어는, 하나님께서만 사용하셔야 하는 단어입니다.

  제너(Jenner)가 천연두를 막아 내는 약을 고안하고, 파스퇴르(Pasteur)가 광견병을 막아 내는 약을 만들어 내고, 스티븐슨이 증기기관차를 만들어 내고,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원리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암이라고 하는 불치병의 병원균을 발견했고, 에이즈라고 하는 병균을 막아내는 항체도 곧 발견되고 정복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창조해 낸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이 유명한 사람들이 한 일들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으며, 수천여명의 사람들을 무덤으로 데려감으로써, 그것들의 유해한 능력이 입증된 질병들을, 성공적으로 진단하고, 그 정상을 밝혀내어 치료한 것들일 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창조하고 고안해 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마음속에서부터 나오는 만들을, 혀끝으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잠언 18: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다.”고 하였고,
  잠언 25:15, “부드러운 혀가 뼈를 꺾는다.”고 하였으며,
  잠언 17:20, “혀가 패역한 자는 재앙에 빠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는 혀를 제어할 장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믿지 못할 것이, 바로 “혀”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 혀의 간사함은, 우리 모두를 현혹시키고, 속이고 이간하고 저주하게 합니다.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시편 140:3, “뱀같이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
  독사의 입술 안에는 독이빨이 있고, 그 이에 사람을 해치는 독이 있는 것처럼, 사람의 입술에는 아름다운 말이 있으나, 그 말의 이면에는 남을 해치고 죽음에까지 보내는 독이 있다는 것입니다.
  살모사나 독사의 독은 너무도 강합니다. 독액이든 독주머니가 어금니 가까이 수평으로 누워 있어서, 독사가 잡아먹을 것을 향하여 독을 품으려고 하면, 고개를 들고 뒤로 젖힙니다. 그리고 어금니 이빨을 뻗어나게 하고, 물게 되는 것입니다. 어금니로 물면, 어금니 가운데 관을 통하여, 독이 나와서 물린 것에게 독이 번져서 죽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독사가 물어서 독을 품어내어 죽게 하는 것처럼, 부드러운 혀로는 말하면서도, 입술 밑에는 독소가 있어서 사람을 해치는 모습을 말합니다.
  입술에는 꿀을 떨어뜨리는 달콤함이 있지만, 그 아래에는 독이 있습니다.

  대화 속에서 독이 나오고, 그 독은 놀랍게도 흥겨움 속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그 독은, 사람들의 마음을 독으로 오염시키고, 상상을 독물로 가득하게 하여 끝내는 지옥으로 가게 만듭니다. 입술과 혀는 부드럽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독주머니에는, 많은 사람들을 해치는 독입니다.

  시골 어느 집에, 백년손님인 사위가 모처럼 찾아왔습니다.
  장모는 솥에 물을 붓고 불을 지피고, 장인은 뒤꼍에서 모이를 주워 먹는 닭들에게 모이를 던져 주면서 “고 고 고 고”하면서 닭들을 불렀습니다. 닭들은 평소에 먹이를 얻어먹던 소리에 고개를 들고 두리번거리다가 소리 나는 쪽으로 달려옵니다. 장인은 닭들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그중에 마음에 내키는 닭을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닭의 털을 뽑고 국솥에 넣어서 삶았습니다. 이처럼 “고 고 고 고”하며, 곡식 몇 알을 뿌려주는 달콤한 유혹에, 사람들은 유혹을 당하여 귀중한 생명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뿐 아니라, 입술의 독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옛날 선조들까지도 해할 수 있는 무서운 독입니다.

  우리는 독사의 독은 무서운 줄 알고 피하면서도, 자신의 입술 밑에 숨어 있는 독은 무서운 줄을 모르고 품을 때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한가롭게 마음을 풀어놓고, 서로에게 대하여 말하는 것을 들어 보십시오. 그들이 얼마나 저주하며 독을 뿜어내고 있습니까?
  욥의 아내가 남편 욥에게, “당신은 어리석은 사람이라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고 말합니다.
  죄 가운데 있는 모든 인류는, 이렇게 하나님을 저주하며 죄를 짓고 있습니다. 악독으로 다른 사람을 저주하기도 합니다.
  맹세하고 불의하고 복수하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헐뜯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3:2-1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느니라. 우리가 말을 순종케 하려고 그 입에 재갈을 먹여 온 몸을 어거하며,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 사공의 뜻대로 운전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오느니라.”

  그러면 바울이 여기에서 말하는 독은 무엇을 말합니까?
  욕설과 저주와 악담입니다.
  성경에서는 또한 종종 악한 자들을 대하여 뱀에 비유합니다.

  마태복음 23:33, “뱀들아 독사의 새기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창세기 49:17, “단은 길의 뱀이요 첩경의 독사로다. 말굽을 물어서 그 탄자로 뒤로 떨어지게 하리로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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