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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예수 믿으세요! 감리교회 김홍도 목사님께

작성자
이효성
작성일
2015-07-14 15:09
조회
2055
>>현종서님께서 제 글을 이미 일부 게재 하였기에, 이 참에 맥락과 의미를 함께 보시라고 글 전문을 게재합니다.


*이 글은 노동당 기관지 "미래에서 온 편지" 창간호(2013.9월)에 실은 글입니다.



목사님, 예수 믿으세요! 감리교회 김홍도 목사님께


김홍도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목사님께서 졸업한 감리교신학대학교에 재학중인 이효성이라고 합니다. 목사님께서는 저를 잘 모르겠지만 저는 목사님을 너무도 잘 안답니다. 사실 목사님은 기독교인 뿐만아니라 온 국민이 알 정도로 꽤 유명한 분이에요. 목사님 때문에 개신교 중 하나의 교파인 감리교를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전 목사님이 정말... 부끄러워요. 당황하셨나요? 당황할 필요 없어요. 저는 목사님이 정말 진심으로 부끄러워요. 솔직히 지금은 분노의 감정마저 메말랐어요. 목사님은 제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미 목사가 아니에요. 목사님은 교회 크기만 1등이 아니라 불륜, 교회 돈 유용, 사기, 교회세습, 각종망언 등 부끄러운 목사에서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거든요. 이 후배가 몇 가지만 적어볼게요. 왜 목사님이 결코 목사일 수 없는지.

1992년 5월 7일, 목사님은 다원주의적 신학을 문제 삼으면서 감리교신학대학교 변선환 학장님과 홍정수 교수님을 종교 재판하여 출교처분 했죠. 이 두 분의 관심은 다양한 종교가 어떻게 하면 보다 평화적으로 대화하며 상생할 수 있을까 였는데, 목사님은 패권적이고 호전적인 근본주의신학을 끌고 와서 이 분들을 파면시키고 감리교회 교단권력을 폭력적인 힘으로 점거했어요.
1999년, 목사님은 교회 신도 배OO씨와 불륜관계에 있기도 했죠. 하지만 그 일을 무마하기 위해 목사님은 교회돈 1억을 빼돌려 고소사건에 대한 합의금으로 썼죠. 불륜사건에 대한 위증으로 2000년 6월에는 벌금형을 받기도 했고요.
물론 빼돌린 돈은 1억이 아니라 수십억이라는 것, 그리고 그 돈들을 개인적으로 관리하면서 합의금 뿐만 아니라 아들 교회 개척자금으로도 사용했지요. 교회의 허가 없이 남양주 양지리 땅 1500평을 16억원에 아들 이름으로 계약했지요. 부인 명의로 강원도 인제에 2층별장을 짓고, 사위 학비 대준 것도 다 교회 돈으로 한거라면서요. 1996년 감독선거에서는 역시 교회돈으로 수억원의 금권선거를 치루셨고요.1)목사님께서 그러셨죠. 굶어죽을 상황에서도 십일조는 꼭 해야 한다고요. 그땐 그 말이 말인지 똥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어이가 없었는데 이제는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되네요. 목사님 주머니에 돈이 떨어지면 안 되니까 그러신 거 맞죠? ‘성도들은 굶어죽기를 각오하고 나 김홍도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야 하느니라.’
적당히 쓰고 싶은데 목사님 이름으로 잠깐만 인터넷을 훑어봐도 워낙 사건사고가 많아서 간단히 추리기가 힘드네요. 이번엔 목사님이 한 망언들을 정말 간략히 훑어볼게요.
2005년 1월 2일 새해 첫 주일 예배에서 목사님은 당시 동남아시아에서 일어난 쓰나미로많은 사람들이 죽은 사건을 두고 교회를 안다녀서 하나님이 내린 심판이라고 하셨죠. 같은 해 9월 설교시간에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일어난 카트리나 허리케인 참사가 동성애에 대한 심판이라고 하였고요. 또 광우병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이 한해에 몇 천 몇 만인데 몇십년 후 한두명 걸릴까 말까한 것 때문에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것이 옳은가라고 하였고, 2010년 10월에는 박원순 시장을 겨냥하여, 서울에 사탄마귀에 속하는 사람이 시장이 되면 안 된다고 하셨지요. 왜 이렇게 폭력적인가요?

2012년 9월 조선일보에다가는 전면광고를 내어, 목사도 사람인지라 후임으로 온 목사가 너무 잘하면 질투가 나는데 아들이나 사위가 하면 흐뭇한 마음이 들어 나쁜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면서 교회비리의 온상인 세습을 옹호했죠. 얼마전 제정된 감리교 ‘세습방지법’에 대한 반발로요. 목사님께서는 이미 2008년에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어서 안전하게 세습을 했는데, 동생 김국도 목사는 그게 아니었어요. 동생이 세습 못할까봐 걱정되어 이런 말을 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동생걱정은 붙들어 매어도 좋을 것 같아요. 자기가 아들에게 바로 교회를 넘기지 않고 그 사이에 어떤 목사를 한달 동안 껴 넣었다가 뺌으로서 소위 징검다리 편법세습을 보여주었으니까요. 아직까지 교단에서는 이에 대해 해석중이지만 뭐 목사님과 목사님의 형제들이 언제 그런 것에 연연했던가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도 쭉 힘과 돈을 믿고 밀어붙이겠죠. 축하드려요. 이로써 감리교회의 삼총사인 첫째형 광림교회 김선도목사, 본인 금란교회 김홍도목사, 그리고 동생 임마누엘교회 김국도목사 모두 세습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군요. 축하드립니다.

목사님, 억울한가요? 맞아요. 목사님은 억울해요. 왜냐하면 목사님만 그런게 아니기 때문이에요. 한국교회 수많은 목사들이 그러하죠. 일부의 목사가 아닌 대부분의 목사들이요. 목사님같은 사람이 많으니 덜 외로워서 좋으신가요? 목사님 같은 분들 때문에 상처받고 떠나가는 교인들이 너무나도 많답니다. 교인들만 상처받나요? 목사님같이 돈과 권력을 섬기는 목사들 때문에 한국사회 수많은 사람들이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소위 목사라 하는 것들이 잘못된 종교권력으로 사회를 망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는 거죠.
2013년 2월 20일자 국민일보에서 목사님은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하나님이 세운사람이라고 하면서 칭송한 뒤에, 대한민국은 종북·반미·좌파들과의 싸움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것은 사탄과 싸우는 영적전쟁라고 하면서 여당에 반대하는 이들을 사탄으로 매도하였지요. 또 앞선 망언에서 보듯 폭력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요. 특히 기독교계의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은 악독한 종교권력이 어떻게 사회정의를 후퇴시키고, 사회적 약자를 탄압하는지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을 무조건 비호하고, 친일세력을 옹호하며, 노동운동`한국사회 진보정치 운동을 사탄의 활동으로 규정하고 탄압하였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는 거라고 하면서 신자유주의 경체제제, 자본주의 질서를 추종하고 독려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폐쇄적인 근본주의로 타종교를, 다른 가치를 탄압하고 신의 이름으로 전쟁을 정당화 하여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은 신앙인 인가요? 예수님은 당시의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먹고 함께 살면서 이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도모했던 혁명가 였습니다. 예수님은 억압당하고 있던 당시의 팔레스타인 민중에게 다가가 구원을 내가 대신 해주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믿음이 당신을 구원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구원의 주체를 그들 자신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후에는 참된 나로서 살아가되 어떻게 참된 나로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자, 즉 사랑의 혁명을 일으키자고 말하셨습니다. 이 사랑의 혁명흐름에서 폭력적인 로마사회는 분명히 맞서 싸워 극복해야 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과 수많은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사랑의 힘이 곧 정의의 힘임을 알고 이 땅을 사랑과 정의가 넘치는 땅으로 만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이를 두려워한 로마제국은 흉악한 정치범들에게 내리는 최고의 형인 십자가 사형을 예수에게 내렸습니다. 그러나 로마는 예수의 육체를 죽였을지언정 평화의 하나님나라를 꿈꾸는 예수의 의지, 정신은 죽일 수 없었습니다. 이 정신을 '부활신앙(예수의 사랑과 정의는 죽지않고 우리를 통해 영원히 산다)'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사랑과 정의가 불의와 억압을 이 땅에서 반드시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이러한 가치를 따라 사는 사람이 되겠다는 선언입니다.

예수님처럼 살려고 노력하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신앙인은 많이 있습니다. 저도 그중에 하나고요. 하지만 목사님의 행보는 예수님의 길과 정반대인 것 같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목사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다니니 참으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목사님은 돈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하지만 실상 성경에서 돈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목사님은 동성애가 죄라고 하지만 예수님은 차별없는 사랑의 관계를 옹호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믿는 하나님과 목사님이 믿는 하나님은 전혀 다른 하나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소송이 끊이지 않아 어떡하나요? 2013년 6월, 사문서 위조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조사중이죠? 더운데 고생 많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일이 잘 해결되어서 꼭 죄 값을 치루길 바랍니다.

1) 감리교회에서 감독이란, 각 시도를 대표하는 목사를 말합니다.



전체 5

  • 2015-07-14 21:20

    전 감독회장 : 현 전도사
    대형교회 : 핵형교회
    보수근본 : 자유진보
    ....................
    70세대 : 30세대


  • 2015-07-15 07:07

    북의 30대 김정은
    군부세력화 차단, 올해 숙청 인원 현영철 포함 70여명, 30대 김정은의 특징
    독단성, 조급성, 권력 유지 불안감은 사소한 잘못도 숙청으로...잔인함을 보인다
    [국정원 국회 보고]
    김정일 정권 때 비대해진 군부의 세력화 차단 포석… 현영철 총살도 재확인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동물원 등 12개 공사 독려
    김정은·리설주의 시계는 스위스 명품 브랜드 모바도
    국가정보원은 14일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의) 당과 정권 기관 인사가 20~30% 수준 교체된 반면, 군의 경우 40% 이상 대폭 교체됐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


  • 2015-07-15 08:04

    大型교회는 笞刑교회가 되어가고 있다니......


  • 2015-07-15 18:49

    ㅆㄱㅈㄱ ㅇㄴㄴ


  • 2015-07-16 01:35

    박영규님, 비판은 얼마든지 환영하지만 비난과 욕설은 하시면 안됩니다.
    누가봐도 그 의미를 알아챌 수 있게 자음으로 구성한 위의 비난댓글은 지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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