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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권면(勸勉)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5-11-01 15:03
조회
669
가락총질

북한 문학창작단 소설 ‘근거지의 봄’에서 ‘박두칠은 권일균의 면상에 대고 손가락총질을 하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하였으니 손가락총질은 ‘손가락질’의 북한어입니다.

삿대질은 말다툼을 할 때에 주먹이나 손가락 또는 막대 등을 상대편의 얼굴 쪽으로 내지르는 짓이 마치 상앗대로 배질을 하는 것과 같다 하여 생긴 말로 삿대는 상앗대의 준말이며 상앗대는 물가에서 배를 떼거나 물이 얕은 곳에서 밀어 갈 때에 쓰는 장대를 말합니다.

배 바닥에 내려진 긴 나무 막대인 삿대를 이리저리 밀고 당기는 행위와 말다툼을 할 때 주먹이나 손가락 따위를 상대편 얼굴 쪽으로 힘껏 내지르는 행위는 어찌 보면 유사하기에 긴 막대(삿대)와 주먹, 손가락이 대응되고 막대기를 바닥에 내리고 배질을 하는 행위와 주먹이나 손가락을 얼굴에 내지르는 행위가 대응됩니다.

삿대질을 신조어로 솟대질 이라고도 하는데 상앗대를 써서 배를 밀어 감이나 그런 일이며 말다툼을 할 때에 주먹이나 손가락 따위를 상대편 얼굴 쪽으로 내지름이나 그런 짓이기도 합니다.

대체로 싸움은 말로 시작되나 말싸움이 심해지면 상대편을 향해 주먹이나 손가락 따위를 내지르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도 하니 이런 행동에 상대편은 십중팔구 ‘감히 어디다 대고 삿대질이야? 삿대질이!’라고 맞대응하기도 합니다.

삿대질은 바로 주먹이나 손가락 따위를 상대편 얼굴 쪽으로 내지르는 행위이니 얼굴을 때리기 일보 직전이어서 이러한 행동에 상대편은 짐짓 놀라면서 크게 경계를 하면서 대단히 불쾌해하고 흥분해서 ‘감히 어디다 대고 삿대질이야?’라는 말이 즉각 나오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고 말합니다.

20여 년 전 중부연회에서 ‘담임직세습금지법 제정을 위한 건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어 송00목사가 제안 설명을 하게 되었을 때 발언이 시작 된지 5초도 되지 않아 어떤 장로가 ‘저 새끼 목사야? 빨갱이 아니야!’라고 소리치자 앞자리에 앉아있던 평소에 점잖아 보이던 노장 목사들이 ‘야! 이 새끼야, 고만해.’라고 합창을 하듯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하였는데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4년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입법의회는 ‘담임직세습금지법안’을 통과시켰고 이번에는 10년을 못 박는 ‘징거다리세습방지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합니다.

제31차 입법의회 총회현장에서 당시의 언어폭력과도 같은 무리가 되살아온 듯 몇몇 법안이 처리될 때에도 일부감독을 중심으로 한 이들로부터 서로를 향하여 손가락총질이 발생하였습니다.

흔히들 예를 들어 말하기를 손가락질에 대하여 손가락하나는 상대를 가리키나 손가락 넷은 자기 자신을 가리킨다면서 가락총질 같은 손가락질을 좋지 않게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태복음에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요한복음에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외모로 판단하지 말고 공의롭게 판단하라.’고 하였습니다.

주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임에서 남을 비판하는 것을 삼가 하게 하시고 언어폭력과 같은 행위의 말투나 손가락총질 같은 태도를 버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전체 1

  • 2015-11-01 15:05

    감리회 구성원들에게 \'손가락총질은 삼가하라.\'고 권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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