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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선지자(마 1:22)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6-01-26 10:12
조회
2466
마태복음 1:22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주]는 퀴리우(κυρίου)이며, 구약성경에서는 노예에 대한 주인을 뜻하며, 많은 경우에 있어서 명예와 존엄 그리고 하나님을 표현하거나 특수한 이름인 야웨(Yahweh)를 대신하는 칭호이었다. 신약성경에서는 하나님, 특히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되어 그분의 신성을 나타내고 있다(고전 12:3, 고후 1:2, 빌 2:11).
이 칭호는 특히 바울 서신들에 자주 나타난다. ‘주 예수 그리스도’ 또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라는 바울의 고백은 “당시의 헬라적 동방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처럼, 예배자들이 주님의 ‘노예’라는 생각을 보충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으며, 따라서 주님이란 칭호를 기독교 예배에 적용시키는 일이 광대하게 조장되었다.”(Deissman).}①
[선지자](프로페투, προφήτου)에 대해 헨드릭슨(W. Hendriksen)이 어원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πρό(프로: ‘앞으로’, ‘밖으로’)와 φημί(페미: ‘말하기’)가 결합된 말이다.…그리고 선지자(예언자)가 앞을 향해, 또는 밖을 향해 말하거나 공공연히 선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다. 그는 선포자이지, 반드시 예고자(예언자)인 것은 아니다.② 그러므로 예언을 멸시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것이다. 선지자란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역할을 하는 자들이므로 그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벌을 받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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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eissmann, Lightfoot from Anc. East, p. 345.” in A. Plummer. (저자의 고후 1:3의 주석.)
2) 저자의 살전 5:20의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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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신 18:19, 20).
신약 시대의 예언자(선지자)에 대해 {렌스키(R. C. H. Lenski)는 “예언과 예언자는 이미 계시된 구원의 진리를 가장 적절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예언자는 교사이기도 하며, 전도자요 목회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는 아가보와 빌립의 딸들(행 21:9-10)과 같은 예언자들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장차 오는 사건에 관한 여러 가지 계시를 전달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구약성경의 예언자는 물론, 신약성경의 사도들보다 하위에 위치한다. 그들의 기능은 부수적이며, 그들의 계시는 어쩌다 있었으며, 또한 그 숫자에 있어서도 소수에 불과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③
물론, 여기에 언급된 선지자는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던 예언자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예언자는 단순히 하나님의 계시를 전달하는 기계적 존재가 아니라, 계시의 본질적 사명과 깊은 연관이 있는 인격적 존재이다. 이 점은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암 3:7)라고 하신 말씀과,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고하리라 ”(신 18:18)④라고 하신 말씀에서 분명해진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전할 예언자를 일시적이며 기계적인 도구로 취급하시지 않고, 먼저 그를 불러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사명자로 세우시고, 그의 개성과 재능과 언행으로 말씀을 전하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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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저자의 엡 4:11의 주석.
4) 참조: 삼하 23:2.

출처: 최세창, 마태복음(서울: 글벗사, 2004년), pp. 79-81.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주석(마-계 8610쪽)/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4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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