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연회(東部年會)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연회(年會)는 총회 아래에 있는 지역별 지도 기관이고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지역별로 일 년에 한 번 여는 집회이며 목사와 평신도의 대표로 조직된다.

年은 禾(화)는 벼, 음(音)을 나타내는 人(인) 또는 千(천)은 많음을 나타내고 年(연)은 가을에 많은 수확(收穫)이 있음, 익다, 나중에 벼가 자라는 기간에서 연월(年月)의 해란 뜻으로 쓰고, 익다의 뜻은 稔(임)으로 쓰며 會는 쌀을 찌는 도구(道具)에 뚜껑을 하는 뜻하고 그것이 오직 뚜껑의 뜻이 되어 나중에는 上下(상하)가 合(합)치는 데서부터 만나다, 모이다의 뜻이 되며 나중에 사람인(人(=亻) 사람)部와 增(증 불리다)의 흙토(土 흙)部 생략형(省略形)의 합자(合字))로 생각하게 되고 모임의 뜻이다.

《한글 맞춤법》제10 항에는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여, 요, 유, 이'로 적고, 단어의 첫머리가 아닐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新女性, 空念佛, 男尊女卑'와 같이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가 붙어서 된 말이나 합성어에서는 뒷말의 첫소리가 'ㄴ' 소리로 나더라도 두음 법칙에 따라 '신여성, 공염불, 남존여비'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東部年會'는 각각 '東部+年會'의 구조로 분석되는 합성어이기 때문에 '동부년회' 가 아니라 '동부연회'로 적어야 옳다.

감리회의 4단계 의회조직 중 최고의 의회이며 장로교· 성결교회 등의 총회(總會)에 해당한다. 최초의 연회는 1744년 6월 25일부터 30일까지 영국 런던 파운드리 예배당에서 웨슬리 형제를 포함하여 10명이 모인 집회였다. 연회는 현직 정회원과 각 지방에서 그와 동수로 택한 평신도 대표(장로)들로 구성된다. 본래 감리회 목사 또는 모든 성직자는 연회에서 매년 각 교회에 파송되어 임무를 수행하게 되어 있는데, 그것이 연회의 본질이나 현재 한국의 감리교회는 이 파송제도가 사실상 없어지고 인사구역회(人事區域會)의 결의를 통한 청빙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연회에서는 각 교회· 지방연회의 청원· 결의안 및 기타 의안 등을 처리하고 있다.

감리회의 연회(교구에 해당)는 사실상 한 교구의 범위를 분리하는 역할과 함께 동시에 교구 내에서 이루어지는 사무를 처리하기 위한 감독(주교에 해당함)을 선출하고, 목회자의 임명과 진급을 관리하며, 기타 교회의 사무를 관리하는 이중적 역할을 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모든 연회는 1년에 한번씩 4~5월에 연회 내 사무를 처리하는 연회를 개최하고, 모든 연회의 소속원은 총대를 구성해 2년 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총회에 참석한다.

年은 해, 나이나 시대의 뜻이지만 '오곡(五穀)이 잘 익다', '‘아첨하다(阿諂--) (녕)'의 뜻도 있다. 이번에 다녀 온 '東部年會'가 '잘 익은 오곡' 이 되기를 바라면서 발언하는 가운데 가끔은 '阿諂' 하는 무리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러 모여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말하되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 또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언하시고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주 하나님 아버지!

감리회 연회가 지역별로 주께 영광을 돌리며 열리니 의논 되어지는 모든 일이 주 안에서 좋은 결실, 성령의 열매가 맺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