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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

작성자
최범순
작성일
2016-06-01 06:54
조회
1199
나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오늘날까지,
거의 체중에 변화가 없다
젊은 시절처럼 유연하거나 민첩하지는 못해도,
흰 머리가 조금 생기고 또 빠지기도 한 것 외에는,
비교적 상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그런데 그런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전혀 상반되다
8남매나 되는 우리 형제와 누이들은 만날 때마다 나에게 살쪘다고 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동역자들이나 동문들은 내가 야위었다고 한다
역시 목회를 하다 보면 동역자들이 가족보다 낫다는 생각을 섣부르게 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깨달음은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정 반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살이 쪘다는 집안 사람들의 얘기는 질타다
주의 종으로서의 견마지로를 다 하지 못하여 볼태기 살이 남아 있고,
엉덩이가 너무 펑퍼짐하다는 질타다
교회가 가라앉고 서민들의 삶이 너무 힘들어서,
그 팍팍함을 견디지 못한 초췌하고 핼쑥한 사람들 앞에서,
내 꼴이 너무 탐관오리처럼 기름져 보인다는 질타다
그리고 그 질타는 가장 깊은 영혼의 사랑에서 나오는 질타다

반면에 나를 보고 야위었다는 이들은,
미안하고 죄송한 얘기지만 좀 부정적으로 이해해야 하겠다
모두가 힘들고 굶주린 시대에 배불리 먹고 편히 살면서,
자기들이 살찌고 비대한 줄은 모르고,
남에게 야위었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호의를 가지고 한 말에 대해서 적대감을 드러낼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냥 조심스럽게 혼자 속으로 그렇게 생각해 본다는 것이다

오늘은 거울 좀 봐야 하겠다
내 얼굴에 흐르는 기름기가 어느 정도인지,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 앞에서 내 얼굴은 얼마나 배부른 자의 얼굴인지,
보면서 반성해야 하겠다



전체 3

  • 2016-06-01 11:04

    그 체중을 유지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근데 저도 유지해요.


    • 2016-06-01 12:19

      ㅎㅎㅎ.., 같이 대단합시다


  • 2016-06-02 09:13

    이건 비밀 얘기로 최목사님에게만 말씀드리는 건데요.
    그때시절 체중 유지가 아내에 대한 기본적이며 최상의 예우라고 하더군요.
    물론, 체형도 유지하면 훨씬더 조쿠요.

    이건 정말 비밀이지만 저는 배도 안나왓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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