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운곡교회

작성자
이경남
작성일
2021-04-26 06:36
조회
863

운곡교회
-이경남

경남 함양군 서하면 운곡리
대한예수교장로회에 속한 시골교회이다
1931년 2월 16일 시작되어
오늘까지 9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막상 주일 낮 예배는 할머니 1명
시골 아낙 3명
농부 아저씨 2명
반주자 사모님에
목사님
그리고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향인 1명
도합 9명이 드린다
지금 막 설교를 마친 목사님은
손을 들어
이 천하보다 귀한 성도들을 축복하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90년 역사에 교인이 9명뿐이냐고
이게 너무 초라한 것 아니냐고
섣불리 비난하지는 마라
비록 아홉의 적은 영혼일지라도 이들은
가난 속에서도 묵묵히 주의 발자취를 따르며
눈물로 진리의 씨를 뿌린
이름 모를 전도자들의 기도와 수고의 열매
또 이 오지의 산골을 벗어나
도시로 훌훌 떠나버린 이들의 역사를 네가 아느냐?
지금 90년의 운곡교회는
마루 바닥에 나무 의자 10여개를 놓고
겨우 9명이 예배를 드리지만
그러나 여기에는
그 어느 예배
그 어느 목사님이나 교인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숭엄한 감동이 있다
이게 신령과 진정의 예배이고
이게 참된 성직이고 성도들이라는
이런 진실이 좋아
먼 도시인도 이렇게 고향 교회를 찾았으리라

2021.4.25. 주일 운곡교회 예배 사진을 보고



전체 1

  • 2021-04-28 11:04

    이경남 목사님 요즘 시골에 운곡교회 같은 교회가 꽤 됩니다.
    젊은 성도가 거의 없고 거진 70이 넘은 분들이 대부분이고 교인들의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앞으로 20년 후에 어떡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7549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5697
13711 홍일기 2024.01.01 322
13710 함창석 2023.12.31 233
13709 홍일기 2023.12.30 352
13708 안신범 2023.12.28 532
13707 박영규 2023.12.27 214
13706 박영규 2023.12.27 197
13705 홍일기 2023.12.26 319
13704 홍일기 2023.12.24 350
13703 함창석 2023.12.24 182
13702 장병선 2023.12.22 519
13701 박영규 2023.12.20 205
13700 박영규 2023.12.20 272
13699 최세창 2023.12.20 156
13698 홍일기 2023.12.19 381
13697 홍일기 2023.12.19 393
13696 홍일기 2023.12.19 389
13695 장병선 2023.12.19 439
13694 함창석 2023.12.17 162
13693 주활 2023.12.15 354
13692 박영규 2023.12.15 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