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왜 박충구 전 교수에게 회개를 촉구하고자 했는가!!]

작성자
박온순
작성일
2020-09-15 02:13
조회
1027
나는 이 분의 강의를 직접 들은 적이 없다. 주님의 특별한 은총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원치 않으나 이래저래 글들을 접하다 보니 “정말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으로 반박하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참고로 부인되는 강모 교수의 글과 사상도 그러하였다.

암튼 은퇴 후에는 ‘원로’라는 자유함과 연륜에 대한 힘 때문인지 더더욱 자기 반성 없이 용기백배하여 너무도 당당하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주님 앞에 죄라는 생각이 들어 나의 생각을 밝히게 된 것이다.

작금의 상황은 총체적인 난국이다. 나라와 교회가 첨예한 대립의 상태이며, 감리교목사가 퀴어축제에서 축도한 일로 인하여 세간을 떠들썩하게 된 일이라든가, 포괄적차별금지법안이 상정되려는 상황에 놓여있어 보통 심각한 위기 상황이 아니나, 이에 대한 박교수의 인식이 너무도 가볍고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박교수는 서울연회 감독을 하루 아침에 준 사이비 목사로 전락시켰다.

본인은 지금까지 그 누구라도 직접 보고 경험한 것만 말하려고 노력해 왔다. 서울연회 감독을 한 지방에서 34년간 지켜본 목격자로서 그 분은 온 가족과 더불어 신실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에 전부를 드리고 오직 주님의 이름과 주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해 오신 분이다. 언행일치의 삶과 그야말로 윤리적으로도 특별히 책잡을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지적인 면에 있어서도 교수직을 충분히 감당할 만큼 준비된 분이라 생각한다. 두루 겸비된 분이라는 뜻이다. 그러한 분이 이 민감한 때에 감독으로서 모든 것을 다 걸기하고 성명서를 발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생각해 보았는가?

감독 이전에 구원받은 한 그리스도인로서 주님 앞에서와, 서울연회에 속한 390여개의 교회와 목회자들과, 국가와 개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와의 사이에서 그야말로 윤리적인 측면에 대한 것은 고려하지 않았을까? 감독임기도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목회의 현장이 있는데?

성경책을 들고 교회에 가는 발걸음의 무게와 시선의 부담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예배자의 고뇌는 생각해 보았는가?

본 게시판에 공 예배를 모여서 드리라는 감독을 비난하는 글들을 보면, 일단 박교수의 선동은 승리한 것이다. 물론 주님의 판결은 아니고.

그런데 또 어떤이는 자꾸만 그러한 글들을 퍼 나른다. 이를 보면서도 모두 침묵하니 글을 읽는 이들이 동의하는 줄로 착각하여 자꾸만, 자꾸만 글을 올리기에 본인의 생각을 피력한 것이다.

이제 다음과 같은 글은 위 교수에 대한 글보다는 그동안 감신교수들을 통해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총체적으로 언급하고자 한다.

나는 위 교수 만이 아니라, 신학교의 교수들은 교회의 타락에 대하여 그만 지적질하고 그동안 가르쳐온 가르침에 대하여 통회자복까지는 아니더라도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학교는 교회의 못자리 판이요, 작금의 대한민국 교회의 현실은 못자리판에서 옮겨 놓은 것의 열매니까.

이 글을 쓰는 목적은 후학들이 더 이상 교수들을 절대화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동안 너무도 잘 길들여져 왔기에 벗어나긴 힘들겠지만 우리 모두는 “오직 유일하신 참 하나님만 경외하며, 우리 구주 예수 드리스도만 구세주임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믿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진리의 성령님을 통해 기록된 성경으로 돌아가자!”라는 것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 안에 개인의 소망이 있고 교회와 우리나라의 장래가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감리교회의 상황은 대부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들이 가장 우선해야 할 성경을 버리고 인간의 얄팍한 사고나 철학이나 가르침을 절대화 한데 있다고 본다.

신학교육에 있어 성경의 절대 가치를 버렸으니 기준이 없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본주의의 바탕 위에 하나님을 빙자한 가르침이 주류를 이루었으니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적 허영심이 타국의 사람들에 비해 더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바, 교수들의 절대적인 권위 아래 신학교에서의 교육은 더더욱 교수들의 가르침을 무 비판적으로 따르(랐)거나, 또는 비판하지 못하도록 길들여져 왔다.

그렇다면 신학교교수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내 생각에 신학교 다움은, 교수들이 먼저 창조의 주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원의 은총에 감격하여 내주하시는 성령님과 동행하며, 성경을 존중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신학교는 가장 중요한 기본을 저버렸다.

즉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기록된 성경을 존귀히 여기며, 이에 대해 제대로 바르게 이해하고 삶으로 살아내는데 교수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과의 싸움이 치열할 수 밖에 없으니 혹독한 대가지불을 요할 것이다. 이 과정을 간과한다면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여 거룩성은 찾아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목사든 교수든 일반인들과 다를 바 없어 일탈하게 되고 음주에, 룸 살롱이나 드나들며, 기타 수치를 당할 일들을 자초하는 것이다.

세상의 잡기에 빠져 연구할 시간이 없으니 논문 한 편 쓸 시간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업적은 필요하다 보니 졸속으로 표절이나 할 수 밖에 없고, 들통이 나면 자신의 허물을 덮기 위해 애꿎은 다른 사람을 매장시키고자 혈안이 되기도 한다. 신분은 교수지만 양심조차 속일 수 없으니 지적이고 영적인 열등감에 빠져 나보다 더 실력이 있거나 학생들이 따르면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혀 그러한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쳐낼 모사나 꾸밀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일 터.

신학교에서 이 썩은 물을 먹고 마신 자들이 교회가 무엇인지, 예배의 의미는 무엇이며, 사람들의 근원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동성애가 왜 죄인지, 어떻게 빠져 나올 수 있는지 어찌 알게 되고 진단이 되겠는가!

자신의 영혼이 죽어 있으니 죽은 영혼이 살아나는 것은 무엇이며 영적으로 눈 멀고 소경과 귀머거리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데 어찌 세상을 구하러 오신 주님의 뜻이 그들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이러한 사람들은 이웃의 반응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그들의 마음을 훔쳐 지지를 받아야 하고 칭찬을 받으며 높임을 받아야 거짓이 들통나지 않을테니까. 그래야 바른 길로 가는 참된 스승인냥 추종자들이 따를테니까.

그러한 오물을 먹인 자들이 큰 소리를 치는 것 보면 대단하다 싶다. 아니 당연하다 싶다. 그러나 나는 심판 날 주님 앞에서 당할 심판이 참으로 두렵다.

오늘을 사는 내게 있어 감신에서 내가 경험한 대부분의 교수들의 모습은 “반면교사”로 삼게 한 일에 크게 기여한 자들이다. 그래서 이 또한 감사할 일이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지
끝자락이 가까이 있는 듯 한데
주님 앞에 서는 날 멀지 않은 것 같은데....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8637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6861
13716 함창석 2024.01.06 259
13715 박영규 2024.01.06 230
13714 함창석 2024.01.04 220
13713 홍일기 2024.01.04 418
13712 최세창 2024.01.03 257
13711 홍일기 2024.01.01 354
13710 함창석 2023.12.31 254
13709 홍일기 2023.12.30 373
13708 안신범 2023.12.28 548
13707 박영규 2023.12.27 233
13706 박영규 2023.12.27 213
13705 홍일기 2023.12.26 333
13704 홍일기 2023.12.24 366
13703 함창석 2023.12.24 196
13702 장병선 2023.12.22 534
13701 박영규 2023.12.20 218
13700 박영규 2023.12.20 295
13699 최세창 2023.12.20 170
13698 홍일기 2023.12.19 395
13697 홍일기 2023.12.19 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