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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님의 서신은 교단의 현대 역사속에 가장 자랑스러운 서신입니다.

작성자
설호진
작성일
2020-09-15 07:22
조회
1044
무슨 말을 덧 붙일까요?

어떤 상황에도 우린 예배합니다.
대면, 비대면이란 없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의지하고 영,혼,육 우리의 전체가 나아가는 것만이 우리의 살길입니다.

감히, 그 어떤 것도 내가 산 제물로 드려야 할 예배의 모습과 형태, 태도와 자세는 변하거나 대체될 수가 없는 것이죠.

목사가, 또한 교단의 지도자가 그냥 세상에서도 좋게, 또한 하나님에게 좋은 듯한 애매한 말과 글 행동보다
아무리 세상의 지탄을 받고, 현 상황에서 욕을 먹는다 해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며
예배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아니면 예배를 드리자는 분들이 잘못된 것입니까?

서신에도 방역에 철저히 협조하며 지혜롭게 예배하자고 하였습니다.
정부와 적대하는 것이 아닌 교단과 교회가 최선을 다해 지키지만, 교회를 전염병의 근원지로
또한 이미 외국과 많은 정보들로 코로나가 처음에는 위험한 것 같았지만, 결국 현재는 독감수준보다도 못한 아무 힘도 없는 질병이라는 것을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인데, 이렇게도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국민들을 분열시키며, 이 가운데에 수 많은 악법들을 쏟아내는 데도 불구하고 하나님보다 세상 소리를 더 맹시하는 자들이 도대체가 누구를 믿고 있으며, 누구의 눈치를 보는 건지 오히려 이해가 안 되고 되 묻고 싶군요.

아무리 생각이 다르고 이해를 못한다고 해도 유분수지, 아니 어떻게 헌금 때문에 예배를 강행한다 든지, 지위에서 내려오라는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온 갖 비난으로 공격하는 건 과연 옳은 일인가요?

제발 서로 예의를 갖추시며, 기도하시고 성령의 음성 가운데에 글을 옮겨주시기를 바랍니다.

무슨 이유로 계속해서 이 핑계, 저 변명으로 온라인 예배, 비대면 예배, 실시간 예배, 스트리밍 예배 등 각종 예배로 드리자는 분들은 앞으로 코로나가 사라지고도 굳이 모여서 예배드리지 마시고, 인터넷으로 각자 예배드리십시오. 그리고 예배당도 필요 없지요. 그냥 모든 게 다 필요 없지요. 마음이 중요한데, 중심만 있으면 되지요.

아주 기본이고, 당연한 것을 다른 분들도 아닌 교단의 성도님들과 또한 목회자들이 반발을 하는 것 자체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분별을 잘 하십시오. 다른 세상 사람들을 핑계치 마십시오. 전도와 선교, 영혼 구원은 우리가 열고 닫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겁니다.

앞으로 교회는 무엇을 더 굳게 붙들며 지켜야 하는 지
앞으로의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적은 무엇인 지

우리는 오직 교회의 몸 되시는 예수그리스도 편에서
우리의 몸과 생각을 아무리 이 세상이 위협하고 해하며 심지어는 죽일 수 있다고 해도 영혼까지도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오직 주님의 나라와 의, 영광만을 위해 모든 걸 다 감수하더라도 예배는 생명걸고 지켜야만 하는 것입니다.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님은 에스더와 같이 이 때를 위해서 세워주신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이렇게도 현재 비정상적이며, 너무나도 편협하고 불합리한 권세자들에게는
우리는 이스라엘과 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오직 예배만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전체 4

  • 2020-09-15 09:23

    예수님은 순결하고 지혜로와야 한다 하셨는데
    왠지
    순결만 강조하고 지혜는 내팽개친 느낌입니다.


  • 2020-09-15 16:31

    1. “또한 이미 외국과 많은 정보들로 코로나가 처음에는 위험한 것 같았지만, 결국 현재는 독감수준보다도 못한 아무 힘도 없는 질병이라는 것을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

    -> 실제로 미국 트럼프는 지난 3월 9일경에 자신의 트위터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을 비교하는 트윗을 올렸었죠. 2019년에 계절성 독감으로 미국에서 죽은 사람이 3만7천여 명이 되는 반면, 당시에 코로나로 사망한 이들이 22명, 확진자는 546명뿐이라면서요. 그건 코로나보다 독감이 더 위험하다는 걸 어필하는 발언이었죠. 하지만 6개월이 더 지난 지금 우리는 약 19만 4천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의 코로나를 보고 있습니다. 통계로 보더라도 코로나19가 독감 이상으로 사망자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낮은 한국에서 조차도 약 1.8%에 이릅니다. 반면에 독감의 치명률은 0.07%정도이지요.
    코로나19는 특히 고령인 경우에는 치명률이 20%까지 올라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에 많은 성도분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보면 코로나19는 독감 이상으로 위험한 질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혹 제가 참고한 자료(질병관리청에서 참고)가 틀렸다면, 주장하신 말씀(코로나는 독감보다 힘이 없는 질병이다)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자료나 근거를 제시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2. “아무리 세상의 지탄을 받고, 현 상황에서 욕을 먹는다 해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며 예배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 지금은 꼭 욕먹기를 자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성경에서 언급된 ‘기뻐 받을 박해’와는 결이 다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전히 형태는 달라도 ‘예배’를 드리고 있고, 또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느 교회도 당장 ‘비대면’ 예배를 선호하지 않을 것입니다. 누군들 좋다고 하겠습니까.
    예배에 목숨을 건다는 것은 전염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사회의 상황은 도외시하면서 까지 예배를 감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어색하고 예배 같지 않은 ‘비대면’ 예배도 신앙의 목숨을 걸고 드리고, 어려움을 견뎌낸다는 것으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비대면’ 예배를 인도하는 목회자부터가 ‘비대면’ 예배를 예배라고 인지하지 않는다면 ‘비대면’ 예배밖에는 드릴 수 없는 상황인 성도 분들에게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비대면’ 예배는 사실 비상식량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타지나 북한선교를 할 때 예배영상을 담은 CD나 카세트 등을 선교물품으로 보급하곤 합니다. 정말 어려운 선교지에서는 어쩔 수 없으니 영상물을 통한 ‘비대면’같은 예배를 드리는 것이지요. 그러한 영상물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성령님은 일하실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 영상물 하나로도 하나님은 역사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다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하여 비상식량을 꺼내먹고 있는 것입니다. 평소에 먹던 영양분 넘치던 음식은 전쟁 같은 상황에서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그리하여 도리어, 정상적으로 예배드릴 수 없었던 타지의 성도들이나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심정을 한편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대면’이든 ‘비대면’이든)를 드린다는 것이 이렇게도 복되고 귀한 것이구나. 이렇게 불편하고 어색한 예배조차도 그들은 감사함으로 드려왔던 것이구나..! 하면서 참 편하고 행복하게 예배드려왔구나 하는 걸 되돌아보게 되기도 하였지요.

    물론 설호진님께서 ‘비대면’예배를 예배로 취급하지 않으신다면 저와 입장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예배에 대한 진지한 마음만큼은 크게 공감한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비대면’ 예배를 드리자는 목사님들의 신앙을 의심하는 건 조금 과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3. 모든 감리교회 목회자분들의 고심이 깊은 줄로 압니다. 저 역시 괴롭습니다. 정부에 대한 입장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대면’, ‘비대면’예배에 대해서 입장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우리 모두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이 상황이 참으로 곤하다는 것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 함께 기도함으로 힘 얻어 견뎌내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0-09-17 00:57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일반독감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1년에 평균적으로 2,500명 가량 된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9개월 동안 300명입니다. 그것도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들이 대부분입니다.
      분명히 한국에서 코로나19의 위험은 실체보다 과장되고 왜곡되어 부풀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방역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문정권은 확진자 숫자놀음을 하며 국민들에게 공포를 조장하고 토로나19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료 전문가들의 견해가 있습니다.

      정권에 껄끄러운 대상집단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코로나19를 이용하는데,
      그 대상 중의 제 1호가 좌파정권의 이념과 정 반대 쪽에 있는 교회인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 2020-09-17 20:22

        1. 작년에 한국에서 독감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은 사람이 약 125만 8천명입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독감항바이러스제 처방현황’). 이를 박형권님께서 제시해주신 평균치 사망자수인 2,500명으로 백분율통계를 내보면 약 0.2%정도의 사망률이 나옵니다. 이에 반해 한국에서의 코로나 사망률은 1.8%입니다. 약 9배는 높은 비율이지요? 물론 당장 사망자 수는 독감이 많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독감만큼 많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코로나확진자가 독감에 걸린 사람보다 사망할 확률이 9배 이상은 높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2. 독감보다 코로나가 더 무서운 이유는 접종과 백신의 존재여부입니다. 독감도 물론 위험한 질병이 맞습니다. 언급해주신 것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인의 경우에는 치명적이죠. 하지만 코로나가 현재 더 무서운 질병으로 볼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처음 접한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독감은 예방접종도 가능하고 바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는 당장 접종은 물론이거니와 확실한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러한데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3. 단순히 코로나19의 사망자 및 치명률을 한국에만 국한해서 보자면 코로나19를 작게 볼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한국은 코로나19방역에 실패한 몇몇 선진국들에 비하면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수는 정말 적습니다. 그것이 알려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제 생각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완벽하게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외신들이 당시에 한국의 방역에 대해 기사를 쏟아놓은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4. 물론 이러한 방역성공을 정치에 엮어 지난 총선에서 결정적인 이득을 본 건 문정권의 전략이라고 저 역시도 생각합니다. ‘정치방역’이란 표현, 동의합니다. 하지만 방역 자체가 정치는 아닙니다. 이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방역은 방역이고 이를 정치로 엮어내는 건 정치의 문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비교적 성공한 방역의 성과는 문정권에게로 돌아가는 것 보다는 한 마음 한 뜻으로 방역에 힘쓴 국민들과 의료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에게로 돌아가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봅니다. 다만 정치인이나 정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건이든지 정치적으로 이득만 된다면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엮어내려고 하기 때문에, 이는 불가피한 일로 보입니다.

        5. 하지만 코로나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게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문정권을 비판한다고 한다면, 역으로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축소시키고, 의도적으로 방역에 지장주는 것 역시 잘못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박형권님의 댓글을 읽고 드는 생각입니다. 문정권이 코로나를 정치적으로 활용한다고 비판하시면서도, 박형권님께서도 코로나에 대해 정치적으로 해석하여 그 위험성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즉 코로나19를 축소시킴으로써 문정권을 비판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잃는 것은 무엇입니까? 코로나19의 위험성입니다. 부부싸움도 집안 살피면서 해야지, 한번 이겨보겠다고 앞뒤 안 가리고 초가삼간 다 태우면 이겨도 소용이 없습니다. 뜬금없는 소리지만, 너무 정치를 좋아하면 예수님 따라가는데 곤란해지는 것 같습니다. 정치는 세상의 것이라 그러한가 봅니다.

        6. 오해를 피하기 위해 굳이 밝혀두자면, 저는 누군가가 자주 언급하는 ‘문천지교 바이러스’에 전염된 사람은 아닙니다. 젊은이들은 그런 이들을 ‘대깨문’(대가X 깨져도 문재인)라고 조롱하지요. 다만 교회가 코로나19라는 질병으로부터 안전해지고 또 잘 견뎌내어 온전한 예배가 회복되길 바라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 마음은 박형권님이나 저나 다를 바가 없으리라고 믿습니다.

        굳이 후술하자면, 현 정부가 기독교를 공격하는 것 같다는 인상은 교인만이 아니라 세속인들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게 퍽 박형권님 말씀대로 좌파이념에 반하는 것이라고 할지라도(물론 복음 그 자체는 좌파이념 이전부터 자리잡은 진리이기 때문에, 좌파이념에 반대라고 정의하면 되려 복음을 축소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조그마한 우려가 있습니다) 교회가 반정부세력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혹 현 정부가 정말 교회를 박해한다고 한다면은 우리의 반응은 반정부 활동, 또는 정부에 반대하는 정치적 활동을 감행하는 것이 아니라 '왼편 뺨도 돌려 대는' 태도일 것입니다. 물론 현실과는 동떨어진 너무 신앙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예수께서 보여주신 십자가 앞에서의 태도를 묵상해보자면, 교회는 정부와 세상에게 "왜 날 때려?! 내가 뭘 잘못했다고?! 지금 차별해?"이런 식의 반응이 아니라, "내 탓이오" 고백할 수 있는 모습이여야 하지 않을런지요. 물론 이건 그저 제 개인적인 신앙고백일 뿐입니다(물론 위와같은 태도와 별개로 비대면 예배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차차 협의해가며 의견차를 좁히기는 해야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마태복음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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