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좌우를 살피며 더욱 소근 거렸다. 니북에 대한 불평이 많았던 것이다. "내래 이래가지구서야 어케 니북에서 생명을 지킴서 더 살겠니야 아무리 생각해두 마음대루 말을 할수가있나 마음대로 일 힐수가 있나. 사람이 사람 구실을 해야 살지 않갔니?" "그레말야 차라리 짐승들은 말을 못하니께 그렇다치자 사람이 사람구실을 못함서 짐승만두 못하지 어케 살간니야?" " 차라리 사람으루 낳지말구 짐승으루 낳았드라면 더 조았을끼 아니가?" "글케말야 김정은이가 하는 일들을 모다 잘했다구만 해야하구 죄끔이라두 잘못했다는 말을 했다가는 반동으루 잽혀가설라무네 디렵다 얻어맞구설랑 총살을 당하잔니 기가 차구 매기차서 못살가서야!" "남반부에서는 마랴 잘한건 잘해따구 할수 있구 못한거는 못했다구 말할수 있다자냐!" "그게 얼마나 조칸니 맘대루 말할수 있으니께니 조은기 아니가서" "기래두 남반부에서두 잘못한거는 함부루 말하지 못하는 데두 있을거 아니까?" "그야머 그런데두 있기는 하갔지.......... 사람사는 데니께니........." "기래두 우리 니북에서보다는 나깢지뭐" "그나저나 에무나이 동무들은 조캈다야 남반부에 가설라무네 이팝에다 배추 짠지나 무짠지두 실컨먹구 말야 괴기두 먹을수 있구 맘대루 말두하구시리 얼매나 조켄니?" "그렁거 멍는거 보담 자유가 있으니께 조치뭐" "만야게 자유가 없다면 니북이나 마찬가지 아니가서?" "그럼 그럼 그러치 그러쿠 말구 남반부에서두 잘한거나 잘못한거슬 말할수 없대면 그게 자유가? 아니지 자유국가가 아닝거야 그런놈이 있대문 그놈들두 다 빨갱이들이지머 그럼 그럼 빨갱이들이구 말구" "힘으루 마구 지들 말하지 못하게 하는 놈들말야! 기린대 마랴 김정은이놈은 우리 인민들은 이렇게 못먹구 못사는디 어째서 언자탄인가 먼가는 자꾸 맹그러서 터뜨려 가꾸 방사능인가 먼가로 사람들을 병드러 죽게 하능기가? 언자탄 항개 만들어서 터뜨리는 돈이먼 우리 인민들이 일년동안 먹을 수 있는 양식을 사온다능기야 그러면 우리 인민들이 다 배불리 머글수 있잔카서? 김정은놈은 지 빼때기만 올챙이 배때기처럼 불러가꾸 설라무네 고혈압에다가 당뇨병에 걸래가꾸 비실비실한대자나!" "글케말야 그놈시키 빨리 디지기나 해쓰면 조캈다야! 언자탄 맹그러서 남반부를 침략할라구 그러능거 아니가서? 그러면 때국놈들은 가만히 지켜보다가 조선이 쌈나기만 기달렸다가 시리 니북이 지먼 때국놈들이 지놈들 땅 맨들라구 그렁거 아니가서? 우리 북간도 땅도 때국놈들이 지들땅 맹글러니께 홍자 했단아!" "아냐 아냐 그래두 여패서 아양떠는 놈들중에 이를 가는 놈들두 있을끼야 그놈들두 김정은이를 지길라구 칼을 가는 놈두 있을끼야 그러니께니 이제 좀 두고 보자꾸나야!" "아무커니 기래두 기렇지 그노무시끼 고모부두 쥑인놈이 지 마누라두 직연나봐 요즘은 마누라가 티리비에두 안나오능거 바야! 리설주라지? 이제는 설거머니 주겼길래 안나오지비?" "기래서 리설주구나야!" "기기 리설주 말구두 여페 에무나이들이 얼매나 만칸니 그리니께니 리설주 아니래두 에무나이는 얼매든지 있잔칸니? 내 성질대루 할 수 있대먼 그놈시키 배때기를 갈라설라무네 창자를 온탕 끼집어 노캈어야!" "어디 거기 너뿐이가? 내래 그냥 나두겐냐? 내는 기노무 시키 아주 가리가기 찢어 지기가서야" "아매 김정은이르 지길라구 칼가는 사람이 많을끼다야!" "그놈시키 지기야 통일이 될꺼 아니가서?" "통일이 되면 우리 니북동포들이 남조선으루 많이들 가서 남조선은 인구가 배가더 많아 진다잔니 글구 남조선에 사는 북조선 사람들이 고향에 가본다구 많이들 고향으루 갈끼니께니 몇년 동안은 큰 란리가 있을끼란다" "기래두 통일은 빨리 돼야해 그래야 우리두 배부르게 먹구 살잔켄니......" "그런디 너는 어카간니? 남조선으루 가지 않컨니? 우리 빨리 남조선으루 내빼자야! 중국으루 해서 남조선으루 가던지 아니먼 널판지 타구설래무니 동해루 해서 남조선으루 가던지 그러케 하자구야!" 그들의 생각은 매우 골똘하였다. 남한이 그들의 꿈이기는 하지만 그들의 생각대로 할 수가 없는 일이엇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