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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사단(四端)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10-03 17:46
조회
1727
사단(四端)

사단(四端)은 ≪맹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람의 본성 인(仁)에서 우러나오는 측은지심, 의(義)에서 우러나오는 수오지심, 예(禮)에서 우러나오는 사양지심, 지(智)에서 우러나오는 시비지심을 이른다.

仁은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二(이)가 합(合)하여 두 사람이 친하게 지냄을 뜻하는 데서 어질다의 뜻으로 쓰이며 공자(孔子)가 특히 仁(인)을 도덕의 중심으로 삼은 후로는 자기에게는 엄하게 하지만 남에게는 어질게 하는 정신을 仁(인)이라고 설명하였다. 義는 나(我)의 마음 씀을 양(羊)처럼 착하고 의리 있게 가진다는 뜻을 합(合)하여'옳다'를 뜻하며 羊(양)은 신에게 바치는 희생의 양, 양을 바쳐 신에게 비는 의식(儀式), 나중에 바르다, 의로운 일의 뜻이 되었다.

禮는 뜻을 나타내는 보일시(示(=礻) 보이다, 신)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신에게 바치기 위해 그릇 위에 제사 음식을 가득 담은 모양의 뜻을 가진 豊(풍→예)이 합(合)하여 이루어지며 제사를 풍성하게 차려 놓고 예의를 다하였다 하여'예도'를 뜻한다. 智는 세상을 두루 밝게 안다는 뜻을 나타내는 날일(日 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神(신)의 말씀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知(지)가 합(合)하여 이루어지며 지식이 있다의 뜻으로 知(지)와 통한다.

物微限通塞 惻隱仁者心(물미한통색 측은인자심 ; 새와 물고기는 미물이지만 새는 나무에서 자유로이 울고 물고기는 그물에 갇혀 있어 통하고 막힘을 한정하니, 측은히 여기는 어진이의 마음이 있느니라.)<두보杜甫 과진구過津口> 扶微去危充四端 煌煌特達泉火然(부미거위충사단 황황특달천화연 ; 미묘한 도심道心은 붙들고 위태로운 인심人心은 버려서 사단이 가득하게 하여, 불이 처음 활활 붙듯 샘물이 철철 넘치듯 해야 하리.)<유효통兪孝通 춘일소양강행春日昭陽江行>

四는 아주 옛날엔 수를 나타낼 때 장대 네 개의 모양이었으나 코에서 숨이 나오는 모양을 본뜬 것이었으나 그 뜻으로는 나중에 呬(희)로 나타내고, 四(사)는 오로지 수의 넷을 표시(表示)하는데 쓰이고 端은 뜻을 나타내는 설립(立 똑바로 선 모양)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耑(단)으로 이루어지며 直立(직립)의 뜻으로 음(音)이 斷(단)과 통하는 데서 빌어 자른 끝의 뜻이다.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선왕(先王)이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곧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사(政事)를 했다.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치(政治)를 행하면 천하(天下)를 다스리기는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이는 것처럼 쉬울 것이다. 사람이 이 사단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마치 사지가 있는 것과 같다.

사람이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理由)는, 지금 사람이 문득 어린아이가 장차 우물에 들어가려는 것을 보면 누구나 놀라고 측은한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는 어린아이의 부모(父母)와 교분을 맺기 위한 것이 아니며, 향당(鄕黨)과 친구(親舊)들에게 칭찬(稱讚)을 받기 위한 것도 아니며, 그 비난(非難)하는 소리가 싫어서 그러는 것도 아니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辭讓)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인의(仁義) 발단이요,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의의 발단이요, 사양(辭讓)하는 마음은 예의 발단이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은 지의 발단이다.

이 사단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해치는 자요, 그 임금이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자는 그 임금을 해치는 자이다. 무릇 나에게 있는 사단을 다 넓혀서 채울 줄 알면 마치 불이 처음 타오르고 샘물 이 처음 솟아오르는 것과 같으니, 만일 확충한다면 사해(四海)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요, 만일 확충시키지 못한다면 부모(父母)도 섬길 수 없을 것이다.

주 하나님 아버지! 맹자가 추구하던 것 인간의 본성에서 나오는 네 가지 마음만이라도 우리의 삶속에 가득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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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03 18:00

    선비는 仁義禮智를 갖춘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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