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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성소인 기독교인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4-01-25 20:38
조회
206
<고린도전서 3:16-17>

16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17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1. 시작하는 말

자기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고, 국가에 막대한 손해가 발생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서 자기를 아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 국가에나 지적 능력인 사고하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난 의원들과 법조인들과 관료들 중에도 국민을 위해 충성하지는 않고, 부정 축재를 하는 범죄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창조주요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안 믿는 사람은, 자기를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첫째, 자기를 아는 것은 인간의 본질인 피조성과 죄성, 가능성과 한계성, 자율성과 제한성, 나약성과 필멸성, 그리고 자기의 개성과 소질, 장점과 단점, 능력과 실력 등을 아는 것입니다. 둘째, 자기의 신분과 임무를 아는 것입니다.

2. 더럽히면 안 되는, 성령이 거하는 성소인 기독교인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을 믿거나,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지옥으로 끄는 죄의 사함과 칭의와 거듭남, 자유와 평화와 성결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에는 구원받은 자기를 알지 못하고, 믿기 전의 죄악 생활을 답습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주 예수님이 머리이신, 하나님의 성전에서까지 파벌 싸움을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구원받은 자신과 구원받은 자신의 사명과 일을 잘 알지 못했고, 구원받은 자신을 통해 나타나는 주 예수님의 능력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믿음으로 생각하며 판단하고, 말하며 행하고, 일하며 생활해야 하는데, 오히려 구원받은 자신을 더럽히며 망가뜨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그들에게,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라고 했습니다.

“성전”의 헬라어 나오스(ναὸς)는, 성전 안의 성소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은 하나님의 영이시자 주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내주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성소입니다.

유대교의 경전이기도 한 구약성경에도, 하나님의 신 곧 성령이 개인에게 내재한다고 했습니다. 민수기 11:17에,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신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지지 아니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요엘 2:28 이하에는,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경이롭고도 중대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교회와 기독교인들 속에 하나님의 영시지자 주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을 내주케 하신 것입니다. 성령을 심령에 영접한 신령한 자인 기독교인은, 성령의 지도를 따라 생각하고 언행을 하며 살아가는, 거룩한 하나님의 성소입니다.

안 믿는 사람이 자기를 안다고 해도, 창조주요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모르는 한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인간이 자신에 대해 확실히 아는 사실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니다.

주 예수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사는 신령한 자인 우리는 창조주요 섭리자, 구원자요 심판자, 생사화복과 흥망성쇠의 주관자이신 절대자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을 알아야 하고, 성령의 능력과 은사로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교회 안팎의 일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찾아오는 죽음은 영생의 전환점이요,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관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천국에서 영생을 누릴 신령한 몸으로 부활하게 되는 것은, 내주하신 성령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 로마서 8:11을 보면,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영이시자 주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이, 얼마나 경이롭고 귀중한 복입니까?

영국의 기독교 변증가인 C. S. 루이스는, 가장 가까운 벗인 찰스 윌리암스의 장례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천국은 무척 가까워졌습니다. 멀리 생각되던 천국이 이젠 이웃집이 되었습니다. 그 곳에 나의 벗인 찰스가 있으니 얼마나 가까운 곳입니까?” 그 후 채 1년이 못 되어, 그의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때 그가 일기장에 쓴 내용입니다. “이제 천국은 내 집처럼 되었다. 내 사랑하는 아내 조이가 그 곳에 가 있고, 벗 찰스가 있으니 그 곳이 내 집이 아닌가.”

바로 이것이 성령의 내주로 인한 확신입니다. 불완전하며 상대적인 이성에 의한 확신이 아닙니다. 성령의 감동이나 감화로 인한 영적 지각, 또는 영적 사고에 의한 확신입니다. 고린도전서 2:12 이하는, 굉장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는,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소인 우리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정말 신령한 자인 자기의 가치를 안다면,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인 성전 안팎의 일을 소홀히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염려와 근심으로 신령한 자기를 마냥 괴롭힐 수가 없는 것입니다. 거짓이나 이기적 욕망이나 나쁜 감정이나 갑질이나 마약이나 죄악의 낙 따위로, 자기를 망가뜨리거나 더럽힐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억울함이나 실패나 패배로 인한 자학이나 자괴지심으로, 자기를 더럽히거나 망가뜨릴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이나 태도는, 마귀의 궤계에 말려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각 사람을 귀중히 여기시고, 사랑하십니다. 믿음으로 구원받게 하시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대속 제물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 각 사람으로 하여금 성령을 좇아 주 예수님을 믿게 하시고, 내주하시는 성령을 좇아 생각하고 언행을 하면서 살아가게 하십니다.

바울 사도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라고 했습니다.

“더럽히면”의 헬라어 프테이레이(φθείρει)는 ‘파괴하다’, ‘부패하다’, ‘멸망시키다’, ‘타락시키다’, ‘더럽히다’ 등을 뜻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기독교인들은 믿음으로 구원받기 전의 갖가지 죄룰 답습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에서 분쟁을 일삼음으로써 자신과 교회를 더럽히고 있었습니다. 그런 죄악을 계속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멸하십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반드시 성령의 지도를 따라 언행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코미디의 대부 고 김경태 장로님이 쓴 실화입니다.
연출자가 1시간짜리 특집 드라마를 연출하게 되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재벌 회장이 유언을 마치고 숨을 거두면, 들어가서 “운명하셨습니다.”라고 죽음을 확인해 주는 의사 역할을 할 단역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6천 명 중에서 뽑힌 20명의 탤런트, 그 중에서도 제일 낫다 싶은 신인 탤런트에게 맡겼습니다. 그는 절호의 기회다 싶어, 일주일 내내 혼신을 다해 연습을 했습니다. 드디어 녹화 날이 되었고, 조연출자의 큐를 받자 잔뜩 긴장했습니다. 그 탤런트는 심호흡을 하고는, 울고 있는 유족들을 제치고 시신 앞에 다가서자마자 입을 벌렸습니다.

바로 그때, 연출자가 벌떡 일어나며 다급하게 소리질렀습니다. “맥을 짚어 보든지, 아니면 눈을 까뒤집어 보든지 해야지.” 그 소리를 들은 조연출자가, 벌려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그 탤런트에게 다가가, 자기 눈을 까뒤집어 보이면서 “야, 눈을 까뒤집어야지.”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탤런트는 아주 천연덕스럽게 자기 눈을 까뒤집고는, 유족들을 둘러보면서 “운명하셨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스텝들은 물론, 흐느끼고 있던 유족들까지 자지러지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유언을 하고, 눈을 감았던 시체까지 난데없는 폭소에 눈을 번쩍 뜨더니 침대에서 뛰쳐나와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성령의 지도를 잘 따르고 있습니까? 성령께서는 우리의 인격과 삶을 거룩하게 변화시키시고, 변화되는 우리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십니다.

3. 맺음말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성소입니다. 성령은 사랑의 영이시므로, 미워하거나 증오하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므로, 거짓을 일삼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성령은 의의 영이시므로, 불의한 언행은 성령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성령은 능력의 영이시므로, 무능력에 머무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성령은 자유의 영이시므로, 염려나 불안, 아집이나 탐욕, 실패나 패배, 우상숭배나 죄악의 종노릇을 하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을 좇아 믿음으로 죄 사함과 중생, 자유와 평화, 거룩한 삶과 영생의 구원을 얻은 신령한 자인 우리 모두, 주 예수님 안에서 성령을 좇아 말씀을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설교 동영상: 유튜브)
설교자의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및 역서 : #신약_주석(마~계, 1-15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우린 신유의 도구/ 다수의 논문들/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설교집 37권/ 기타 다수
#번역서 : 예수의 비유(W. Barclay 著)/ 야고보서(A. Barnes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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