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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에서 축복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

작성자
박온순
작성일
2020-07-09 02:44
조회
1238
“퀴어축제에서 축복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분들이 있어 다음과 같이 본인의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

1. 반 성경적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신 십계명 가운데 제 3계명에 대해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20:7)

이 0환 목사가 퀴어 축제에서 축복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한 일이다. 그는 그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한다.

◉ 이 0환 목사

“이제 우리가 모여 함께 울고 웃고 떠들썩하게 춤추며 즐거움을 나누는 이 자리를 ........”

“약함으로 강함을 이기는 창조주와~”
(참가자들을 향하여 무엇인가를 뿌린다)

☛ 퀴어축제 참가자들 : “하하하” “우우우우~”

이 동영상을 보는 순간 심한 모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거룩하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하나님을 섬기는 자로서
하나님의 존귀하시고 거룩하신 이름이 얼마나 모욕을 당하시고 능멸을 당하시는지 견딜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하나님은 모든 인생들과 달라서 영원하시고 거룩하시며 존귀하신 분이시다. 모든 만물로 하여금 영광을 받으시고 높임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시다. 아무리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할 지라도 다 표할 수 없고 아무리 아름다운 선율로 노래할지라도 오히려 무능함에 부끄러움을 느낄 뿐이다. 그 분의 이름을 아름다운 시와 노래로 높여드리지는 못할지라도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어서야 되겠는가.

2. 반 기독교적이다.

예배는 복을 달라고 드리는 것이 아니다. 복을 비는 종교도 아니다.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어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미 주신 복을 기억하며 감사로 드리는 것이다. 그 감사가 무엇인가?

모든 인간은 죄악 가운데 출생하여 죄 가운데 살다가 죄의 결국인 죽음을 맞이하고 영원한 심판에 이를 수밖에 없는 존재다. 성소수자들이나 동성애자들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이 아니면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고 죄의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영원히 하나님께로 갈 수 없다.

그런데 그러한 우리네 인생들을 위하여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과 본체와 영광과 권세를 가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로 승천하셨다. 또한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약속하신 바대로 성령님을 보내주셨다.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인으로 모셔 들일 때 오직 그 은혜와 공로를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게 된다. 또한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으로 보내주신 진리의 성령님께서 내주하셔서 그 은혜와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죄를 미워하고 악을 멀리하며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아내도록 도우신다.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나의 죄를 사하는 권세가 오직 예수님께 있다는 고백이요, 이제 내가 주인이 되어 살던 과거의 삶을 청산하고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이 되어 그 분의 의를 힘입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산다는 뜻이다. 인생의 목적도 달라진다. 땅의 것을 사모하던 삶에서 신령한 하늘의 복을 사모하며 거룩한 삶,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을 기쁨으로 여긴다. 부득이함이나 억지로가 아니라 즐겨 그러한 삶을 사는 것이다.

예배는 이와 같은 신앙의 고백의 터 위에 드리는 것이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 사해 주시고 성령님을 보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지극한 경외심의 표현이다. 특히 예배를 마치며 성도들을 세상가운데 파송하면서 목회자가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그 은혜와 사랑을 기리며 살 것을 축복하는 것이다.

퀴어축제에 참가한 자들이 그러한 은혜를 경험한 자들인가?
그러한 감격 속에 드려진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였는가?
그렇지 않다면 어떠한 말이든지 변명에 불과하다.

3. 목사의 신분에 반한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8:9)

목사는 그리스도의 영이 거하는 그리스도의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의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할 수밖에 없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을 수 없다. 그 존귀하신 이름은 나의 생명과 결탁되어 있어 그분의 이름이 모욕을 당하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죽음이다. 또한 내주하시는 성령님께서 거룩한 삶, 구별된 삶으로 인도하시며 누추하고 더러운 것은 입에도 담지 못하도록 간섭하신다. 그런데 하물며......

2020년 7월 9일

서울연회 노원지방 원천교회 담임 박온순 목사



전체 10

  • 2020-07-09 06:53

    이동환과 그를 지지한다는 이들의 어이없는 행동이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지적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 2020-07-09 07:19

      네~ 목사님 고맙습니다.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하지 않으면 이 땅에 소망이 없습니다.


  • 2020-07-09 08:36

    말씀 감사합니다. 목사님말씀에 감리회가 모두 한마음이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 2020-07-09 20:01

      아멘! 부디 그러한 날이 속히 오길 기도합니다.


  • 2020-07-09 09:43

    목사님 은혜가 됩니다. 귀한 주옥같은 말씀 감사합니다.


    • 2020-07-09 20:02

      마음을 겸비하여 그리 받아주시니 고맙습니다.


  • 2020-07-09 10:09

    동성애를 주장하거나 비슷한 논리를 펴고있는 분들의 자녀중 아직 결혼안한 자녀가 있다면 동성며느리나 동성사위를 얻어보라고 한번 권하고 싶어집니다 괜찮고 좋은것이라면 말입니다.


    • 2020-07-09 20:03

      그리되면 안되지요. 이후에 얼마나 고통이겠어요.


  • 2020-07-09 10:54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예전에, 목사님께서 저에게 질의를 주셨으니, 저의 글이 목사님께 실례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 성경만 읽지 왜 조직신학을 배웁니까?
    2. 내가 읽기만 해도 충분한 데, 왜 교부와 종교개혁자의 글을 읽습니까?

    같은 말도 언어와 문화에 따라 다르게 이해됩니다. 설교를 듣고 동의를 할 때는, 박수를 치고 동의하지 않으면 야유를 하는 시절도 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 것은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으니, 우리도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지 거기에 무슨 해방과 민중을 부쳐서 신학을 해야 합니까? 기존 신학이 많이 왜곡되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하니, 그럴 수 있고 학문에 대한 자유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은혜이니 그럴 수 있습니다.
    고아와 나그네와 여성을 돌보는 것은 성경에 나와 있으니, 우리도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지 거기에 무슨 여성을 부쳐서 신학을 해야 합니까? 왜곡이 많이 되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하니, 역시 그럴 수도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목사님의 항변도, “목사님, 모든 것은 하나님께 속해 있고, 교회는 하나님의 사역을 위하여 쓰임 받으니 모두 동일합니다.”라고 답변할 수 있고, “모든 교회는 하나님께 속해 있으니, 목사님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답변할 수도 있습니다. (이 일은 목사님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덧붙여야 오해가 없겠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는 본질과 비본질로 갑니다. 본질-비본질 문제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이렇게 목사님의 글에는 교리(본질 비본질은 교리적인 동시에 법리적인 개념이기도 합니다)와 성경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저는 심정적으로 목사님께 동조하니, 나머지 글은 부치지 않겠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논지일수 있겠지만- 우리가 성경을 읽어도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닐수 있고, 우리가 기도를 해도 기도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사 가운데 교리를 배우고, 조직신학을 배우고, 초대교부의 글과 종교개혁가의 글도 배우고, 성서신학과 신학 등등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래도 역시 골격은 성경과 교회의 전통입니다.

    저의 개인적 의견은 이모 목사의 건을 “동성애”의 문제로 다룬 것은 Form을 잘못 갖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이 모목사를 동성애에 동조한 목사로 만듭니까?
    본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히려 감리교회의 목사들은 동성애를 동조하지 않는다라고 더 크게 말할 수도 있었습니다.

    감독은 왜 세웠습니까? 축구하려고 세웠습니까?
    목사와 교회를 다스리려고 감독이 세워진 것입니다. 목사와 교회를 다스리는 근본적 권위는 감독이지 재판이 아닙니다. 감리교회에 감독회장과 감독은 있어도, 그 권위가 땅에 떨어진지 오래라서, 정딱지 떨어지지 않은 목사들 조차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뒤집어보면, 정딱지 떨어지지 않은 목사님들은 감독님에게 자식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진급 중에 있는 이들은 되도록 권면하고 가르치고, 감독님의 권위로써 꾸짖는 것이 맞습니다.

    목사님의 일이 잘 매듭져지기를 기도합니다.


    • 2020-07-09 20:00

      [이현석 목사님께]

      샬롬! 비록 글로서지만 목사님과 주 안에서 교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가운데 함께 하셔서 피차에 유익된 시간이 되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목사님의 위 답 글은 논지를 펴기 위한 앞부분은 예외로 하더라도 대략 세 가지인 듯합니다.

      1. 이모 목사의 건을 ‘동성애’의 문제로 다룬 것은 Form을 잘못 갖춘 것이다
      2. 왜 이 모 목사를 동성애에 동조한 목사로 만드는가, 오히려 본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감리교회의 목사들은 동성애를 동조하지 않는다”라고 더 크게 말할 수도 있었지 않았는가?
      3. 감독의 권위는 재판이 아니라, 목사와 교회를 다스리라고 세워진 것인데 그러한 일을 치리하지 않으니 아직 정회원으로서(정 딱지?ㅎㅎ)10년 급을 마치지 않은 목사들이 이 모 목사를 재판하는 일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다. 진급 중에 있는 이들은 되도록 권면하고 가르치고, 감독님의 권위로써 꾸짖는 것이 맞는 것 같다.

      ☛ 1, 2항의 위 내용이 조금씩 다른 것 같아도 사실은 하나에서 출발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목사님의 지적은 같은 사건을 놓고 분석하는 의도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목사님과 제가 생각하는 방향성이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답글을 쓰다 보니 너무도 길어져서 별도로 본 게시판에 "퀴어축제에서 축복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2"로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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