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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3-06-29 08:25
조회
401
장맛비

함창석

오후 내내 흐리며
먹구름이 몰려 오고 있다
산 허리를 감돌더니
여러 차례나 우당퉁당
골짜기 물이 넘쳐 흘렀다
물가 서성이는 왜가리
긴 부리 긴 목으로
물고기 사냥 날렵하다
나무다리 위에 올라
소류지 바라보니
큰 갈대가 거세게 흐르는
물에 넘어져 깔리고
멈춘 수차아래로
넘치는 물소리 제법 크다
이 골짝 저 골짝
물은 적고 텅비어
풀만 무성하던 수로
제철을 만난듯이
콸콸 소리가 들리고 있다
우산을 받쳐들고
소공원 한바퀴 돌다 보니
시원함은 더하나
아랫동네 저지대가
올해는 무사할까
이런저런 생각만 들고
논뚝밭뚝 떠내리던
어린 날 기억이 새롭지요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산 너머 고향쪽
한참이나 바라봤다
장맛비로 고생하시던
아버지 생각이 더 났지요



전체 1

  • 2023-06-30 05:56

    천복 天福

    함창석

    하늘서 내리는 것이라니
    한 사람이 먹고
    살만한 일용양식이다

    이 땅에 살아가면서
    의식주와 자기성장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다

    위아래로 십자가를 지는
    고된 하루생활 속에
    얻는 결과가 천복이라

    남에게는 없는데 
    나에게 있는 그것이
    천복이 아닐까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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