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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사의 진실

작성자
이경남
작성일
2017-08-08 07:45
조회
1935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택시 운전사는 fact와 fiction이 결합된 faction 영화이다
화려한 휴가뿐 아니라 택시 운전사도 영화적인 흥미를 끌기 위해 과도한 상상을 펼치고 있는데 관객들이 영화의 장면들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이것이 518의 진실인양 여겨질까 우려스럽다
택시 운전사의 경우도 독일 아르떼 방송의 기자가 일본에서 광주 소요 소식을 듣고 19일 서울에 도착하고 20일 광주에 잠입 23일까지 취재하다 일본으로 귀환한 것까지만 사실이고 나머지 모든 스토리는 영화적인 상상일뿐이다
특별히 도청 앞 진압 작전이나 발포 장면은 실제와는 전혀 다르다
영화는 군인들은 악 시민들은 선이라는 단순한 도식으로 군인들의 일방적인 폭력이나 무자비한 발포를 그리고 있는데 이건 사실이 아니다
광주에서 군인들의 난폭한 진압에 의해 희생자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 19일 20일인데 이때 희생된 시민의 수가 19일 2명 20일 7명 도합 9명이다
시내 한복판에서 군인들이 9명의 시민들을 때려 죽였다는 것이 당시 공수부대원들의 난폭성을 잘 말하고 있지만 그러나 이런 과격성은 시위대측도 마찬가지였다
21일 도청 앞 발포가 있기 까지 경찰과 군인들도 비숫한 숫자로 희생을 당한다
20일 밤 도청 앞에서는 시위대 차량이 돌진하여 4명의 경찰들이 끼어 죽는 일이 발생하였고 전남대에서는 시위대 차량에 의해 3공수 하사관 한명이 깔려 죽는 일이 있었다
또 21일 발포도 시위대 차량 돌진을 피해 달아나던 군인장갑차에 의해 11공수부대원이 깔려 죽는 두려운 일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당시 군인으로 도청 현장에서 이런 일을 목격한 나로서는 화려한 휴가나 택시 운전사가 그리고 있는 군인들의 일방적인 폭력이나 발포같은 설정이 매우 우려스럽다
심지어 이 영화를 본 한 방송사 기자는 택시 운전사의 서울 번호판이 군인에 의해 발견되는 순간 숨이 멎을뻔 했다는 기사를 쓰기도 했다
영화적 흥미를 위해 설정한 fiction 이 기자에게는 졸지에 fact가 되어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화려한 휴가나 택시 운전사가 던지려는 메세지는 비슷하다 당시 군정 연장을 꾀하던 군부의 야욕과 그들의 주구가 되어 난폭한 폭력을 자행하던 군인들에 맞서 광주 시민들이나 한 양심적인 언론인이 어떻게 용기와 정의를 지켰는지..그리고 이런 메세지에 관객들이 열광한다
그러나 fact는 fact로 그려야지 이런 식으로 왜곡하고 조작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나는 지금도 당시 내가 일병이란 하급자로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감사하다 내겐 책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 부대 지휘관으로 있었던 이들의 입장은 나와 전혀 달랐을 것이다
격노한 수십만 군중에게 포위되고 차량과 장갑차의 돌진으로 부하가 깔려 죽고 화염병과 투석이 난무하던 그 자리에 만약 우리가 현장 지휘관으로 서 있었다면 우리는,어떤 결정을 했을 것 같은가?
더군다나 요즘은 북한군 개입이라는 광주의 새로운 진실이 드러나고 있기도 하다



전체 8

  • 2017-08-08 08:16

    시민이 군인들에의해 희생됐고,군인도 시민들에 의해 희생됐다. 참으로 무서운 양비론 아닙니까. 시민은 한명이 죽고, 군인들은 열명이 죽었다해도, 이는 광주항쟁의 원죄는 누가 뭐래도 전두환 군부 세력입니다.목사님께서 광주항쟁을 객관적으로 보실려 애쓰시나, 목사님도 진압부대의 일원이셨기에 목사님도 객관적 위치에 있으시지 못합니다.목사님의 글에서 이런 감정이 저만의 느낌일까요? 목사님의 글에서 서글픔을 갖습니다.


  • 2017-08-08 09:06

    북한군개입이라는 새로운진실요? 최근 전두환회고록에서도 북한군개입이라했다가...광주시민들에 의해 소송걸려 져....광주지방법원에서 회고록배포금지라는 판결받고는 전씨는...북한군개입은 사실무근이라했는데...
    .당시 공수부대원으로 광주에 출전(?)하셨다는 이목사님께서는 당시 북한군이라 의심되는 사람을 보거나 잡으셨어요? 뭐 600명의 북한군이 폭도로 변장하고 왔다고 어느 정신병자같은이가 주장하다가...이곳 감게에서도 있었지요^^ 광주시민에게 고발당했다는데....
    공수부대원이셨던 이목사님! 북한군 특수부대원 600명이나 내려왔는데...어찌하여 공수부대나 경찰이나 군정보부대에서는 단한명도 붙잡거나 체포하지못했나요? 그놈들이 그야말로 홍길동같이 신출귀몰하다가 전원 북한으로 돌아갔나요? 우리 군이나 경찰들은 눈뜬봉사들이었나요? 그 사건이 난지 40여년이나 지났는데...아직도 이런 한심한 이야기하시는 목회자가있다니...


    • 2017-08-08 10:16

      존경하옵는 이 장로님 장로님 페북으로 제 KBS 토론 동영상 보내 드렸쟎아요 안보셨나요 거기 말미에 북한군 개입설애 대한 제 설명이 나와요 반박하시려면 그걸 반박하시면 되지요 장로님들은 절대 목회자의 다툼 상대가 아니에요 그저 존경하고 사랑하고 섬겨야할 대상일뿐...


  • 2017-08-08 08:47

    광주를 너무 일방적으로 보지 말고 차분하게 보자는 거지요 제 생각에는 북한군 개입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그렇게 보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여장을 하고 시민군을 지휘하고 있는 여장 남자의 사진이 인민군 차수 리을설과 동일인으로 보이기 때문이고 둘은 21일 전남대 병원 옥상에서 군인들을 공격해 살해한 기관총 사수가 시민이 아니라 북한군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목사님의 심정 십분 이해하나 518에는 민주화 운동 외의 또 다른 진실이 있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 2017-08-11 11:06

    이런 미친 .. 군인이 시민에게 총격을가하는게 정상인가??

    시위는 경찰이 막는거고 군인은 상대편 적을 막는 겁니다. 좀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네요

    ㅉㅉ


  • 2017-08-09 07:03

    '보이기 때문'? 비슷하게 보이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런 이유로 북한군 개입이 확실하다는 논리는 도를 넘은 비약이다.
    누가 누구에게 총구를 겨누었는가가 본질이 아니다. 정권 탈취를 위해 폭력을 유발하고 무차별 학살한 전두환 일당의 죄과는 태산보다 크다.


    • 2017-08-11 13:38

      오랜만에 감리교게시판에 들어와 보니, 별 황당한 글을 써놓고 토론하는 모습에
      몇자 적어 봅니다.
      나도 며칠전 택시운전사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또한 나는 충청도 아주 촌놈입니다
      하지만 당시 북한군이 광주에 들어와서 특수부대가 진압하기 위한 불가피한 상황의
      논리를 펴는 것은 아주 못도니 인간들이나 그렇게 생각할수 있는 상황이지요
      왜냐면, 80년 당시가 어떤 시대입니까? 우리는 반공이라는 교육을 철저히 받은
      세대입니다. 한명의 간첩이 침투해도 전군이 비상을 걸텐데, 어찌하여 광주지역
      그것도 후방중에 후방이라 할수 있는 남쪽 전라남도 광주에 북한군이 600명씩이나
      침투할수 있아오리까? 지금 정상적인 목사님들이 대화하시는 겁니까?
      68년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를 침투하려 했을 때, 몇명이 왔습니까?
      온 나라가 아니 전 세계가 뒤집혔습니다. 그런데 80년 5월 광주에
      북한군이 600명이 들어 왔다니, 그렇다면 정부는 그당시 뭐했으며,
      60만 국군으 모두가 잠자고 있었다는 얘깁니까?
      정신들 차리십시다.
      지금 광주 5.18민주항쟁 국립묘지에 가 보세요
      수천명의 시신이 잠들어 있어요
      제발 이러지 말았으면 합니다.


      • 2017-08-11 14:03

        저도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이런 되지도 않는 얘기에 황당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도데체 광주 시민을 학살하고도 저런 괴변들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목사라는게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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