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소식

대학가 주변 JMS가 활개친다

작성자
안중덕
작성일
2012-09-17 12:33
조회
1778
<한국기독신문 기사: 2012.09.15>

대학가 주변 JMS가 활개친다  


문화센터 운영으로 청소년, 청년들 미혹

▲ 금년 중순까지 ‘기독교대한감리회’를 사칭하다 최근 이름을 내렸다.
JMS 교주 정명석 구속이후 JMS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학가 주변에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성교회 교단을 사칭하고, 문화센터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을 미혹하고 있다.

대연주영광교회는 JMS 위장 교회

경성대와 부경대 캠퍼스가 위치해 있는 대연동 대연시장 앞에는 ‘대연주영광교회‘라는 간판을 단 JMS 위장 교회가 위치해 있다. 이 교회는 금년초까지 ‘기독교대한감리회‘라는 간판을 달고 감리교단을 사칭해 왔다. 근처 감리교단 소속 목회자가 이상하게 여겨 지방회에 문의한 결과 부산 동, 서 지방회 어느쪽에도 ‘대연주영광교회‘는 등록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지방회의 항의로 최근에는 ‘기독교대한감리회‘라는 교단 이름을 지우고 ‘대연주영광교회‘라는 이름만 쓰고 있다. 이 교회가 JMS라는 근거는 JMS가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www.cgmcampus.com 명칭 : 황금어장)에 ‘대연주영광교회‘라는 이름이 있기 때문이다. 감리교 동지방회 소속 모 목회자는 “JMS에 빠졌다가 나온 모 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황금어장은 학생들을 관리하고, 그들에 대한 감시와 보고하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앱 서비스“라고 말했다.

‘JMS 위장교회‘ 부산에 10여개 활동

대부분의 JMS 교회는 자신들의 기독교복음선교회(CGM)를 쓰지 않고, 감리교단이나 장로교를 사칭해 오고 있다. 성폭행, 성추행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JMS를 알고 빠질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이들 JMS 위장 교회는 현재 부산에서만 10여개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요한 사실은 이들 위장교회들이 대부분 대학가 주변에 위치하면서 대학생들과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전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최근 교목이 부재중인 경성대가 JMS의 주 타켓으로 알려졌다. 경성대 모 학생은 “이단인지 알 수 없으나 학교내에 전도하는 사람도 많고, 문화센터 홍보 전단지들도 곳곳에 붙어 있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특히 여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로 미혹하는 JMS

JMS 위장교회들의 특징은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연주영광교회도 ‘예인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모델, 치어, 재즈댄스, 드럼, 기타 등의 악기와 미술, 축구, 배낭여행, 등산, 스터디 등 다양한 문화방면으로 젊은 층을 미혹하고 있다. 타 학원이나 기관에 비해 수강료가 저렴하고, 또 수강료를 내지 않더라도 퇴소시키지 않기 때문에 젊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오디션 프로가 인기를 끌면서 JMS에 발을 들이는 대학생과 청소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JMS에 빠졌던 김미경(가명, 22세)학생은 “오디션 열풍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곳을 찾는다. 시간이 지난 뒤 이곳이 JMS라는 사실을 알고 탈퇴하지만 이중에서 몇몇은 끝까지 남아 다른 사람들을 미혹한다. JMS측에서도 모두를 생각하지 않고, 만약 10명이 들어왔다면 이중 미모가 뛰어난 1-2명을 전도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천지에만 빠진 한국교회

JMS가 이처럼 성행하는 이유는 한국교회가 신천지에만 모든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는 “신천지보다 금년말 종말론을 예고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와 구원파가 더 큰 문제라고 본다. 한국교회가 신천지 문제에만 너무 빠져 다른 이단을 못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천지의 포교방법과 그들의 전략은 한국교회가 어느정도 파악을 하고 있다. 하지만 타 이단들은 신천지 포교방식과 전혀 다른 문화와 봉사같은 방법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우리가 신천지 문제에만 빠져 다른 이단을 너무 모르고 있지 않은지 한번쯤 고민을 해 보아야 한다. /신상준 부장



<인터뷰> JMS 탈퇴자_정지원(가명, 17세)

Q. 어떤 계기로 JMS에 들어가게 되었나?
A. 뮤지컬과 연극연출에 관심이 많았다.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도 했었고, 연극을 배울 수 있는 단체를 찾고 있었다. 우연히 청소년 연극제에서 0000라는 연극팀을 알게 되었고, 그 곳에서 연극을 배울 수 있었다. 그곳 단장님과 선생님(경성대 연극영화학과 중퇴)이 크리스천이었는데 연극뿐만아니라 성경공부도 하게 됐다. 성경 강의가 약 20개 정도가 있었는데, 나같은 경우 3개 정도 듣고 우연히 JMS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곳에서 빠져나왔다.

Q. JMS 단체라는 사실은 어떻게 알게 되었나?
A. 처음에는 전혀 몰랐다. JMS 월명동 자연성전에도 다녀왔을 정도다. 우연히 알고 있던 00교회 선생님께 이 단체를 자랑하면서 월명동 자연성전 이야기도 했다. 선생님이 의아해 하시며 이곳을 알아보시고 JMS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빠져나오는데 많은 회유가 있었지만 JMS 정명석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위험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Q. 자매같이 JMS 단체에 빠진 학생들이 많은가? 주로 어떤 부류의 학생들이 많은가?
A. 내가 갔던 0000연극팀은 크리스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성경공부를 하게 됐다. 학생들 중에는 목사님 자녀도 있었다. 강의를 많이 들은 학생들은 기성교회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갖곤 했다. 신앙관의 혼란을 겪으며 울면서 고민을 상담하는 모습도 봤다.

Q. JMS가 조직을 잘 관리한다는 소문이 있다.
A. JMS 특징중 하나가 보고체계가 정말 잘되어 있다는 것이다. 월명동 성전 수련회에서 알게된 타 지역 친구에게 네이트 온(인터넷 온라인 대화 프로그램)으로 말한 내용을 불과 5시간 후 우리 연극팀 선생님이 알고 있을 정도였다. 내가 말한 것, 행동한 것들이 내 주위 사람들을 통해 JMS에 보고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Q. JMS 탈퇴 후 지금은 어떻게 지내나?
A. 아직 많은 친구들이 JMS에 있다. 그들을 빼내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 나는 JMS 탈퇴 후 성당에 다니고 있다. 나같이 JMS에 빠지는 친구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신상준 부장


20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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