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화평의 나라
- 날 짜 : 2025년 12월 7일 주일
- 찬 송 :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 성 경 : 이사야 11:6~10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 이니라 (9)
어느 추운 겨울밤, 한센인이 한 수도사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너무 춥다며 잠시 방에서 몸을 녹이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수도사는 침대를 한센인에게 내주고 자신은 차가운 바닥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한센인은 한술 더 떠서 체온으로 자신을 녹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당장이라도 그를 내쫓고 싶었지만 수도사는 ‘십자가의 은혜’를 생각하며 꾹 참고 그를 안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꿈속에서 예수님은 수도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수도사야, 나는 네가 사랑하는 예수란다. 네가 나를 이렇게 극진히 대접했으니 하늘의 상이 클 것이다.” 수도사가 몸 둘 바를 모르며 대답했습니다. “주님, 저는 아무것도 주님께 드린 것이 없습니다.” 수도사는 자신처럼 가장 비천한 사람을 찾아와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올렸습니다. 이 기도가 바로 ‘평화의 기도’이 고, 그는 아시시의 성자라고 불리는 성 프란치스코입니다.
“주여, 나를 당신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오류가 있는 곳에 진리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오늘 본문은 이러한 성 프란치스코의 고백처럼 완전한 평화와 화평이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를 설명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고, 표범과 어린 염소가 함께 눕습니다. 어린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고, 암소와 곰이 함께 음식을 먹습니다. 도저히 연합할 수 없는 존재가 연합하고, 하나 될 수 없는 존재가 하나 된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이 다스리고 통치하실 때 이러한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 나라는 죽어서만 가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다스림이 임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내 삶에 임하면 그곳이 곧 하나님 나라가 됩니다. 가정도, 일터도, 하나님의 다스림이 임하면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서로를 해하지 않고, 파괴하지 않으며, 상처를 주지 않는 완전한 화평과 평화가 이루어진 곳입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가 임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와 화평이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평화와 화평이 있습니까?
사랑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화목하게 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화평이 넘치게 하시고, 주님의 평화를 전하는 도구로 우리를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영완 목사 _ 하늘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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