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열심이 이루시리라

  • 날  짜 : 2024년 7월 27일 토요일
  • 찬  송 :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 성  경 : 이사야 9:1~7 그 정사와 평강의 더함이 무궁하며 또 다윗의 왕좌와 그의 나라에 군림하여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 이후로 영원히 정의와 공의로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 (7)

중국 연변이나 북한 두만강 인근 국경에 ‘꽃제비’라 부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북한이 전쟁 준비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식량 부족이 계속되자, 국경을 넘어가 구걸과 노동으로 돈을 벌어 가족을 먹여 살리는 소년들입니다. 같은 민족인데도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굶주리며 비참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도 정치적인 이유로 소외되고 비참하게 사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가난하고 멸시당한 북쪽 스불론, 납달리 땅의 사람들입니다(1).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보다 물질적으로 훨씬 풍족하지만 죄의 노예로 사는 다른 지역 백성에게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어둠 가운데 있는 백성에게 빛을 비추겠다고 하십니다(2). 즉 하나님이 은혜와 자비를 베푸실 때, 가장 비참한 상태에 있는 이들에게 제일 먼저 찾아오신다는 것입니다. 봄이 오는 것을 제일 먼저 느끼는 사람은 따뜻하고 안락한 곳에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겨우내 한데서 찬 바람을 견디며 지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도 소외된 백성을 먼저 찾아오십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특별하거나 그럴만한 조건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전쟁이 계속되는 이유는 인간 안에 있는 죄와 탐욕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군인의 군복과 군화를 태워버리고, 더 이상 전쟁이 없게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5). 인간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강의 왕, 놀라운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고, 이 땅을 공평과 정의로 영원히 다스릴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것을 우리의 노력, 우리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열심이 이루신다는 것입니다(7). 우리의 구원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자기 행위와 공로로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열심에 우리를 맡기는 겸손과 은혜를 구하는 마음입니다. 내가 여전히 어둠 가운데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열심이 모든 것을 이루실 것입니다.

내 생각과 계획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계획과 열심을 신뢰합니까? 

하나님, 어둠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빛을 비춰 주시고 먼저 찾아오시는 사랑과 은혜에 감사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열심에 오직 겸손함으로 나를 맡깁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하셔서 주님의 구원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세영 목사 _청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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