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터

일꾼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기독교타임즈]

작성자
김성기
작성일
2009-11-06 00:00
조회
742
“일꾼 키우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교회시스템을 교회학교 목회로 전환 … 스포츠 전도로 3명에서 200여명으로 성장[기독교타임즈]  kmctimes

2009년 11월 05일 (목) 10:19:44 김준섭 기자 joons@kmctimes.com  


    



풍성한교회(담임 유재인 목사)는 서울 이태원과 한남동, 그리고 보광동 경계지역에 위치한 작은 교회이다. 이곳에는 장년성도가 많지 않다. 하지만 교회학교에 등록돼 있는 아동부에서부터 청년들에 이르기까지의 수는 200여명에 이른다. 매주 출석은 80여명 정도.

사실 풍성한교회가 처음부터 교회학교 인원이 많았던 것은 아니었다. 담임인 유재인 목사가 부임한 지난 2006년 1월에만 해도 교회 성도가 얼마 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2007년 재개발 붐이 일면서 1년 사이에 장년성도 20명이 이사로 인해 교회를 떠났다. 이때 유 목사는 크게 낙심했다.
“얼마되지도 않은 성도들 중 많은 인원이 빠져나가면서 낙심도 되고 목회의 흥도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회학교로 부흥하는 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라는 비전을 품게 되었고, 노력한 결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유재인 목사는 목회의 방향을 교회학교 시스템으로 전환을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유 목사에게는 장년은 이사가면 떠나지만, 교회학교 학생들은 돌아와 일꾼이 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사실 교회 인근에는 100년, 50년 등 전통을 자랑하는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개척교회인 저희로서는 지역에 전도로 열매를 거두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교회학교의 활성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포츠선교연합회 김성기 목사로부터 스포츠전도의 원리를 배운 유재인 목사는 2007년 5월 교회학교 목회로의 방향전환을 선언했다. 당시 교회학교 재적은 총 3명이었다. 그중 2명은 유 목사의 자녀었다.

유재인 목사는 먼저 학교 앞 전도를 시작했다. 매주 수요일마다 오후 보광초등학교와 오산 중·고등학교 앞에서 전도에 주력했다. 유 목사는 우선 초등학교 5-6학년으로 구성된 축구팀을 구성했다. 1달 만에 20명의 선수들로 축구팀이 구성됐고, 그해 6월 감리사배 축구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렇게 스포츠를 통해 전도를 한 결과 2009년 현재는 재적 200여명에 출석 80여명에 이르는 교회학교로 성장했다.
지금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그리고 격주 토요일에 전도 활동을 하고 있다.

스포츠 전도를 통해 아이들이 늘어갔지만, 교회 형편상 그들을 양육할 교사가 없었다. 또한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교회를 다니는 경우도 없었다. 그러기에 유재인 목사 혼자 이 아이들을 모두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 했다. 그래서 유 목사는 아이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어 관리했다.
“교사가 없어도 학생들 중 리더를 세워 운영하면 효과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풍성한 교회는 현재 초등부 축구팀, 중1축구팀, 중2축구팀, 농구팀, 야구팀, 미술팀, 찬양팀, 여학생팀 등 다양한 그룹으로 나누어 그들을 특성에 맞게 양육하고 있다.

스포츠선교를 하다보면 자칫 친교 위주로 교회학교 분위기가 흘러갈 것을 염려한 유재인 목사는 아이들의 영적인 양육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성경쓰기 훈련을 시키는 한편 1년에 1-2회 정도 영성훈련을 실시하고, 여름에는 매년 진행되는 장애인수련회에 봉사자로 참여해 섬김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해도 양육에 대한 부분은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제 목회의 주요관심대상이 교회학교이다보니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양육에 대해 고민하던 유 목사는 아이들과 매일 만나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지역아동센터. 2008년 9월에 시작한 지역아동센터는 교회안에 시설이 있다보니 아직 정식인가가 나지는 않은 상태이다. 그래서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역아동센터를 교회 밖으로 옮겨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유재인 목사는 교회학교 목회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목회자의 한계성이라고 고백했다.
“제가  품을 수 있는 사랑의 용량을 넘어 버려 제 자신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 아이들을 품어야 할 때가 가장 힘들고 가슴 아픕니다. 또한 그 아이들을 제가 다 책임져 줄 수 없어 ‘내 그릇이 작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목회는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하시는 것이기에 주님의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려고 노력합니다. 또 아이들이 변화되고 굳게 닫혀 있을 것만 같던 마음을 제게 열어줄 때는 큰 힘이 되고, 함께 교회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재개발 지역에 위치한 풍성한 교회는 지역개발 완료시점을 4-7년 정도 후로 보고 있다. 그래서 그 후에도 ‘교회학교로 부흥하는 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장기적인 목회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허가받지 못한 지역아동센터를 신고 시설화 해 아이들의 양육에 더욱 힘쓰는 한편, 지역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아동센터가 자리잡은 이후에는 어린이 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그래서 유 목사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획득한 상태이며, 사모는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풍성한교회의 계획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노인요양센터 및 노인 그룹홈을 개원할 계획과 향후 시설들이 안정화 되면 모든 시설을 한 건물로 통합할 꿈을 꾸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시형 대안학교를 세워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양육할 계획이다.

유재인 목사는 지역적 특성 등 열악한 환경가운데서 교회학교로 부흥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했다.
“하나님께서 하셨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제 시작입니다. 많은 부분이 부족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기도와 물질적인 후원을 통해 함께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후원문의 011-829-4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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