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주일에 보는 나(5.10 어버이 주일 설교 요약)

작성자
오세영
작성일
2020-05-09 11:13
조회
372
본문 : 사43:1-2

어버이 하면 자식 사랑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중요한 절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인 아가페 사랑은 신적 사랑이어서 인간의 언어로나 감성으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기껏해야 부모의 자식 사랑으로 설명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의 사랑도 아가페적 사랑을 설명하기엔 너무도 부족한 것입니다.

요즘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여간 아닙니다.
저도 잠시 반려견을 키워 봤는데 외람되고 비교불가지만 하나님도 나를 이렇게 사랑하시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많았습니다. 반려견은 결코 제 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어리석은 인생이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 하나님인 줄 모르고 지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나” 라고 하는 존재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귀한 존재인가를 생각해 보아야하고
이 땅에 보내진 내가 결코 우연이나 하나님의 섭리와 계산(?)에 의하지 않고는 보내지지 않은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것은 새로운 반전의 시작이고 결국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도 사랑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은 하나님의 사랑이 믿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에 하나님은 나를 지명하여 불렀다고 했고 나를 창조하고 지으셨다고 했습니다.
또한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시2:7) 하셨는데 물론 육신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비유하고 있지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낳으셨다 하여 어색하거나 과장된 일이 아닌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은 나를 만세 전 부터 택하였고 지명하여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공중의 새와 들풀도 먹이시고 입히시는 주님이십니다.
하물며 나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고 돌보시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묵상 속에서 하나님의 손바닥에 내 이름을 새겼다는 말씀이 더욱 실감나게 됩니다. 어떤 때 우리는 고아처럼 버려진 상심한 마음으로 남을 때가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우울증을 비롯한 각종 정신적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아 다시금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해 보십시오!
바로 나를 위해 그 아들을 죽음의 자리에 내어 놓으셨습니다.
누가 자기 자식을 죽음의 자리로 밀어낸단 말입니까!
차라리 자기가 죽었으면 죽었지!
그 아들이 할 수 만 있으면 죽음의 잔을 옮겨 달라고 애원했지만 외면하셨습니다.
죽음으로 몰아넣고 외면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아들은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절규하시며 돌아가셨습니다.
잠시 동안의 버리심이었고 외면 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지만 그 아버지와 아들은 한 번도 하나가 아닌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죽음이 잠시 떼어놓았고 그 순간은 단절을 맛보는 고통이었습니다. 아버지와 더 이상 하나가 아닌 버려진 순간이 십자가의 고통보다도 더 큰 아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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