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실버평생교육협회

FW: 가는 년, 오는 년

작성자
조묘희
작성일
2009-12-28 13:48
조회
946
▶ 이천구년 ◀

글쎄 이 年이
오늘 다짜고짜 미련 없이 떠난 데요!
사정을 해도 소용없고 붙잡아도
말도 듣지도 않고막무가내군요..

못 난놈 옆에서 1年 동안
뒤치다꺼리 하면서 손해만 봤다면서
보따리를 싸기 시작 했지 뭐에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약속 날짜가
다 되었드라구요.약속기간이
1年만 같이 살기로 했거든요..

앞에 간 年보다는 낫겠지 하며
먹여주고 입혀주고 고락을 같이하며
까만 밤과 하얀 낮을 이年과 함께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못살겠다며 떠난 데요
글쎄!

이 年이 가면 또 다른 年이 찾아오겠지만
새 年이 올 때마다 딱 1年씩만 살자고
굳게 약속하고 찾아오는 年들이거든요...

정이들어 같이 1年을 더 지내자고 해도
소용없다고 막무가내랍니다
마음이 허전해 혼자 정신을 가다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살기 싫어도 1年은
살아야 하는 年들이고
동서고금 남녀노소 어느 누구에게나
1年씩만 계약하고 어김없이
찾아 와서 살다 가는
무정한 年들 이거든요!

올해는 모두들 불경기라고 난리들이었고
또 국회의사당에서는 난장판이 되고
난리 법석이었는데 눈치 없는 이年은
내 지친 가슴에 상처만 남겨놓고
위로 한마디 없이 무정하게도 미련없이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간데요!
이 年이 글쎄..

이 年은 다른 年이겠지 하고
얼마나 기대하고 희망에 부풀어
기다렸는데.....
글쎄 살고 보니 이 年도 마찬가지
안타깝게도 내가 살아갈 날만
1年 줄여놓고 이젠 떠난답니다.
항상 새 年은 참 좋은 年이겠지 하고
큰 희망을 가지고 새 살림을 始作해
보았지만 살고 보면.
먼저 간 年이나 이제 갈 年이나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네요.

10년전인가,
IMF라는서양年이 찾아 와서
소중히 간직하던 아이들 돌 반지까지
모두 다 빼주고 돈이 없어 엄동설한에
차디찬 방에서 떨며 함께한
불상한 年도 있고...

어떤 年은 평생 잊지 못할
좋은추억을 남기고 떠난 年도있고
또 어떤 年은 두 번 다시 쳐다보기도 싫고
생각하기도 꼴도 보기 싫은
아주 미운 年도 있지요.

한 평생을 살다보면 별의별 年들이
다 찾아오나 봅니다.  
애- 인같이 좋은 年, 원 -수같이 망하게
해 놓고 도망간 年,
살림 거덜 내고 시치미 딱 떼는
망 -할 年도 있고,
정신 못 차리게 해 놓고 말없이
떠나는 미 -친 年도 있었답니다.
소중한 님께서는 어떤 年과
이별 하시는지요?

  
고우나 미우나 이제 마음을 비우고
이별의 덕담들과 서로 위로하며
차 한잔 같이 할 時間도 몇 時間 밖에
안 남았군요.
얼마 남지 않은 時間이라도 곧 떠날 年과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후회 없이
平安한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年 저年 살아봐도
特別한 年이 없는 것 같고
그래도 새 年은 좋은 年이겠지 하며
기대 한번 야무지게하고 설레는 가슴안고
새年을 맞이하여 보십시다요..
제발~ 늘 좋은 날 되시구요.
제야의 힘찬 鐘소리와 함께
좋은 年이 찾아오기를 축원하며...  

새 年과 함께 家庭의 幸福과
恒常 健康하고 좋은일만
充滿하시길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pilogue: * 이천십년 *
   오는 年 - 경인년(庚寅年), 애칭-호랑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이 年에게
   잡혀 죽을 것이야요, 정신 차려 !
   새 年를 맞아 더욱 幸福을 누리세요
        = myoheec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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