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실버평생교육협회

노년기의 부부관계를 회복하라

작성자
조묘희
작성일
2009-11-23 00:00
조회
1183
<노인대학협의회 방>에 오랫동안 방문자가 없어 아쉬운 마음에서 4개월여 만에 글을 올립니다.
( KMC 은퇴 4년차의 원로목사임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노년기의 부부관계를 회복하라\"

오늘날 가족의 중심축이 종래의 부모. 자녀 중심으로부터  부부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금 60대 이상으로 노년기에 접어든 세대는 부모님을 모신 마지막 세대요, 자녀들로 부터는 봉양받기 어려운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다.그러면서도 평균수명의 증가에 따라 부부만이 함께 삶을 엮어갈 기간은 종전보다 훨씬 길어졌다. 그러나 부부만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부모 세대로부터 보거나 배우지도 못하였으며, 본받을만한 모델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오늘날까지 부모, 자녀 중심의 가정을 꾸려오면서 부모와 자녀에게 온갖 정성을 다 쏟노라 자칫 배우자에 대하서는 소홀하지 않을 수가 없엇기 때문이다.

       이처럼 결혼 후 오랜 세월을 서로 무심하게 보내다가 부모님은 연로하셔서 돌아가시고 자녀들은 결혼하여 독립하고,남편은 사회로 부터 은퇴하게 되면 부부가 함께할 수 잇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띠라서 친밀하지 못한 부부는 많아진 시간을 배우자와 보내는 문제가 부담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한 갤럽조사에 따르면 사회로 부터 은퇴한 남편의 50%  이상이 가능하면 부인과  함께 지내고 싶다고 했지만 부인의 30%는 남편이 항상 집에 머물러 있는 것이 불안하며 답답하다고 응답하였다. 그동안 남편이 집에 없는 생활에 익숙해진 부인은 남편이 있으므로 해서 심리적 부담을 느끼면서 생활의 리듬까지 쉽게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이 당면한 과제가 되었다.

   노년기 부부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두 가지를 제시 한다.

첫째. 부부간의 차이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바람직한 부부문화를 가꾸어나아가려면 부부는 일심동체(一心同體) 여야 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부부는 수십 년간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고 살아온 독립된 인격체의 만남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성격, 감정, 표현, 취미, 가치관 등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나와 배우자와의 다름을 서로 인정하고 존중해주어야할 것이다.특히 서로의 성격을 고치겠다는 생각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성격은 천성이라 바꾸기가 어렵다.  화목한 부부가 되기 위해 성격이 같아야 한다는 것도 아니다. 서로 배우자의 성격이나 기호, 장단점을 파악하여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둘째.  공통점을 발견해 키워나간다.
    아무리 성격이 다른 부부라 하더라도 무엇인가 공통점이 있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부부공동의 취미는 노후에 자식이 독립한 뒤 부부가 행복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부부공동의 취미를 빨리 발견하여 부부가 함게 시간을 보내며 즐기는 노력을 해야 한다.
    사랑은 가꾸고 만들어갈 때 유지 되는 것이다ㅡ

# 늙으면 부부밖에 없어 #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었을 때 부부가 함께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복받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렇게 귀한 행복을 평소에는 잘 모르고 지내다가 그것이 행복이었음을 깨닫고 \\'좀 더 잘해줄 것을...\\'하고 뉘우칠 때는 이미 늦었을 때이다
옛날부터 늙으면 부부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부부가 결혼하여 기나긴 인생의 험난한 풍파속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굳게 다진 동료애요. 함께 겪은 체험과 인생철학으로 다듬어진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늙으면 그들이 살아가야 할 그들만의 환경이있으며, 이것은 부부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노년의 고독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자녀도 아니며 형제도 아니며, 친척도 아니며 친구도 아니다. 더구나 사회나 국가도 아니고 오직 함께 늙어가는 노부부뿐이다. 특히 자녀들은 품안에 있을 때 자식이다.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어 독립해나가면 끝까지 남게 되는 사람은 노부부밖에 없다. 그래서 노년의 부부는 어느 때보다 대단히 소중하고 중요하다.

부부는 지금까지 인생을 함께 살아왔고 또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면서 함께 늙어가고 얼마간의 시차는 있겠지만 함께 이 세상을 떠나야 힐 운명의 동반자이다. 이제 부부는 서로 말은 없어도 주름진 얼굴과 눈빛만 보아도 마음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 부부가 서로 만나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중년에는 친구같은 부부로 살지만, 늙으면 간병인 같은 부부로 살아간다고도 한다. 또한 부부는 바닷가에 굴러 다니는 돌맹이 같다고도 했다. 부부는 서로의 뽀족한 모서리를 갈아 둥근 모양으로 아름답게 만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부부는 노년이 되면서 서로 닮은 동굴동굴한 돌같이 변해가게 되는 것이다.

이와같은 마음의 정을 바탕으로 부부는 황혼의 동반자의 길을 서로 믿고 서로 의지하면서, 부족한 것을 이해하고 보충하면서 고귀하고 완숙한 부부애의 사랑을 완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옛말에
\"열두 효자보다 악처가 낫다\" 라든가
\"이복 저복 해도 처복이 제일이다\" 라든가
\"이방 저방 해도 서방이 제일이다\" 라는 말들이 있다.

이제 부부가 함께 살아갈 날도 많지 않다. 부부가 인생의 길동무가 지금까지 잘해 주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서로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며,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용서를 구하며 아름답게 살아가는 부부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

# 노년기의 3가지 부부유형 #

* \\'부부 중심형\\' 으로 부부간에 친밀감이 두터운 부부.
** \\'부모 자녀형\\' 으로 한 사람은 부모역할을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상대방에게 의존 하는 부부
*** \\'동료형\\' 으로 친구나 동료처럼 행동하면서 부부역할에 만족하는 부부.
ㅡㅡㅡㅡㅡㅡㅡ
Epillogue: 소설 \"독일인의 사랑\" (막스 뮐러)  ㅡ사랑의 대화 한 마디ㅡ

마리아는 나지막한 소리로 묻습니다
\"당신은 왜 나를 사랑하시나요?\"

\"왜라니요 마리아 ! 어린애한테 왜 태여났냐고 물어 보십시요
꽃한데 왜 피었느냐고, 태양에게 왜 비추느냐고 물어 보십시요
나는 당신을 사랑하도록 되여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겁니다\"



전체 1

  • 2009-11-23 10:08

    \"까 불 지 말 라\" (웃음 글)

    60대의 후반의
    老夫婦가 자녀들을 모두 분가 시키고
    단 둘이서 아파트 생활을 하고 있는데

    왕년에 한 가락하던 남편은 은퇴하여
    늙은 백수 건달이 된 뒤로는

    별로 할 일이 없어서 허구 헌날
    집에 처 박혀 있거나

    근처 공원으로 산책이나 하는 것이
    고작이지만~!!

    이제까지 위세 당당했던 남편 그늘에서
    죽어 지내던 마누라는

    매일같이 교회 모임이다, 동창 모임이다
    계 모임이다 하며,

    밖으로 나다니고 한 번 나갔다 하면,
    제 세상 만난 듯이 쏘다녀서
    남편은 완전히 집 지킴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 마누라가 외출할 때마다
    집을 나서면서 남편에게
    항상 호기 있게 신신 당부하는 말이
    \"까불지 말라\" 다.

    그러지 않아도 주눅이 들어 있는 남편에게
    \"까불지 말라\" 라니
    이런 [사가지] 없는 마누라가 어디 있단 말인가..?
    원 세상에 기가 막혀서...

    그러나 그 내용을 알고 보면
    그렇게 [사가지] 없는 말은 아니다..

    * 까-- 가스 조심하고 (가스 스위치 열어 놓고 깜빡 하기 잘하니)

    * 불-- 불조심하고 (혼자 집 지키다가 불 내면 큰 일이니까)

    * 지-- 지퍼 단단히 잠그고 (바지 지퍼열고 다니는 백수들이 많으니)

    * 말-- 말조심하고 (친구들과 말 한 마디 때문에 다투는 일이 잦으니)

    * 라-- 라면 끓여서 점심 드시라 (혼자 놔 두면, 곧 잘 점심을 거르니)

    \"까불지 말라\"
    그래서 생긴 말이라 하는데
    여러분 맞는지 검토해 보세요. -- 옮기는 글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01 조묘희 2010.01.05 931
100 조묘희 2009.12.28 945
99 이성진 2009.12.22 1115
98 조묘희 2009.12.04 1384
96 관리자 2009.10.16 1033
95 조묘희 2009.07.05 1499
94 김기현 2009.07.02 1276
93 조묘희 2009.06.10 1172
92 김기현 2009.05.27 1143
91 김귀숙 2009.05.21 1211
90 한국누가요양교육원 2009.05.20 1407
89 조묘희 2009.05.15 1353
88 김기현 2009.03.30 1090
87 관리자 2009.03.03 1397
86 조묘희 2009.02.14 1544
85 조묘희 2009.02.11 1662
84 박은지 2009.02.10 1249
83 조묘희 2009.01.09 2407
82 조묘희 2008.12.31 1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