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취임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11-01 12:47
조회
8020
감독회장 취임사

                              - 섬김과 변화로 새롭게 부흥하는 감리교회-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 하나되게 하시는 역사가 우리 감리교회 위에 영원토록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총대, 동역자, 그리고 156만 감리교회 성도 여러분!
저는 이 시간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말할 수 없는 중압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123년전에 아펜젤라 목사님을 보내셔서 한국감리교회를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던 우리 감리교회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아픔과 상처를 갖게 되고,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갈등 요인이 있습니다마는, 저의 부덕함 때문임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여러분의 애정어린 용서와 사랑의 포용을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의 현실을 위기라고 말합니다.  의심과 두려움으로 전전긍긍하는 이들에게는 위기는 그저 위기일 뿐입니다. 그러나 이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전화위복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속에서 우리는, 18세기 극심한 경제난과 도덕적 타락으로 절망 가운데 빠진 영국을 ‘피의 혁명’으로부터 구한 감리교회의 위대한 지도자, 요한 웨슬리 목사님의 후예로서 소망의 복음을 가지고 이 나라, 이 민족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주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웨슬리 목사님은 칭의와 성화, 믿음과 사랑, 은총과 책임성을 통전적으로 종합하는 온전한 복음주의를 우리에게 남겨 주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웨슬리 복음주의적 정체성을 회복함으로써 섬김과 변화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섬김과 변화로 새롭게 부흥하는 감리교회”를 표어로 내걸고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서 여러분과 함께 전진해 나아가려고 합니다.

   웨슬리 복음주의는 닫힌 복음 주의, 곧 배타적 근본주의도 아니요, 문자적 근본주의도 아닙니다. 동시에 내세 지향적 종말론이 아니라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기도하라 가르쳐 주신 주님의 말씀처럼 개인구원, 개인성화와 함께 사회변형을 통한 사회적 성화운동이요,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통한 사회구원운동이요,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운동입니다.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소통과 화합의 부재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과 감리교회 사이에, 목회자와 목회자 사이에, 목회자와 평신도 사이에,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화합하지 못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를 하나되게 하시고, 화해의 직분을 맡기신 성령의 역사에 힘 입어 소통과 화합의 감리교회로 변화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저는 그 일에 앞장서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저는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간절한 바램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많은  동역자들이 염려하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은급문제와 미자립교회 문제, 본부의 개혁과 법과 제도의 정비등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선거과정에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들을 중심으로 하나 하나 풀어 나가겠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보여 주신 섬김의 자세로 감리교회를 변화시키겠습니다.
감리교회가 새로워지는 길은 무엇보다 예수님의 영성, 웨슬리 목사님의 영성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저는 제일 먼저 온 감리교회의 금식기도 운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예수 닯기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목회자와 평신도의 영성을 키우고 마가의 다락방 사건을 재현함으로서 교회를 부흥시키기를 원합니다.
동시에 범교단 차원의 총동원 전도의 날을 제정하고 선교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변화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를 통해 보여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감리교회를 부흥시키겠습니다.
무엇보다 인재를 키우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감리교회를 통해 사회 전반의 지도자를 양성해 낼 것입니다.
아울러 기본 자산개발 계획을 수립, 실시하여 재정을 확보함으로써 은급문제 해결의 기틀을 마련하고, 미자립교회 문제를 해결해 갈 것입니다.

   감리회본부는 결코 개체교회  위에 군림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본부는 개체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섬기며  소통하는 장이요, 교회와 목회자들의 멘토 역할을 감당하는 기관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예산 집행으로 예산을 절감하여 개척교회 지원과 지도자 양성교육에 사용하겠습니다.  합리적인 인사 정책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굴, 등용함으로써 젊은 목회자들이 희망을 갖고 목회에 매진하고, 영성을 개발하는 일에 힘을  다하도록 돕겠습니다.

    또한 전통이라는 미명아래 잘못 이어져온 관행을 과감하게 시정하여 교리와 장정의 법이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실현되도록 펼쳐 가겠습니다.

   이렇게 섬김과 변화로 화합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감리교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감리교회의 정체성 회복과 국내외에서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 교회가 복지시설을 갖추도록 권장하여 교회 부흥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의 중심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습니다.
동시에 교회교육을 혁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미래 일꾼들을 길러 내겠습니다.
이 모든 일이 협력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감리교회로 거듭나는 역사를 이루겠습니다.

    사랑하는 총대및 성도 여러분!
이 자리를 빌어 어려운 시기에, 감리교회를 이끌어 오신 신경하 감독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아울로 저는 지난 선거 기간에 저와 함께 경쟁했던 동지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아 손을 내밀고자 합니다. 세 분, 모두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일꾼들입니다. 저는 이 분들과 함께 손을 맞잡아 감리교회를 떠 받들기를 원합니다. 함께 감리교회의 미래를 열어 가기를 원합니다. 성도 여러분은 모두 이 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감리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이전 것은 지나갔으나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선포하신 말씀처럼 한 마음, 한 뜻으로
말씀을 배우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새롭게 되는 감리교회를 만들어 갑시다.  자랑스러운 감리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만족사의 주체가 되고, 세계 선교의 비젼을 실현해 나갑시다.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능력안에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 주님의 크고 놀라우신 은총이 여러분과 늘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8. 10. 31


                                      감독회장  고 수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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