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26 제27회 총회 개회예배 설교
희망으로 무장하라
살전 5:6-11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7회 총회와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저는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제27회 총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우리 감리교회의 부흥을 위해, 이제 한걸음 전진하고, 한 단계 성숙하는 거룩한 총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만이 이 자리에 있을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제27회 총회에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은 종말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찾아오고, 잉태한 여인의 해산날이 불현듯 닥치듯 멸망이 찾아 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깨어나라, 근신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어둠에 속하거나, 밤에 속한 무리가 되지 말고, 빛의 아들이요, 낮에 속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이 말씀이 오늘 제게 하시는 말씀인 줄 믿습니다.
저는 이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인줄 믿습니다.
이 민족과 한국기독교와 우리 감리교회를 향해 하시는 말씀으로 받아들이시길 축원합니다.
저는 지금 대단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절로 기도의 무릎이 꿇어지고, 깊은 한숨을 내 쉴 때가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아십니까? 잘 아시겠지만, 지금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첫째로는, 국가적으로 북한 핵무기로 인해 이 땅 한반도에 닥친 위험 때문에 위기의식을 느낍니다.
핵무기는 세계적인 재앙을 불러일으킬 엄청난 무기로 우리는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즉각 비상시국을 선포하고, 1,2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뜨겁게 기도하였습니다. 북한 핵무기 개발을 규탄하고, 이 땅에 평화를 주실 하나님께 소리 질러 기도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핵문제는 결코 양보할 수도, 타협해서도 안 되는 마지노선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도, 우리가 사랑하는 아들딸과 손주들이 살 땅이 바로 여기인 줄로 믿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왜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입니까? 우리 믿는 사람들은 더욱 깨어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뜻이요, 종말론적 징조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영적으로 더욱 각성하고, 더욱 경성해야 함을 믿습니다.
두 번째로는, 기독교가 맞는 선교적 어려움 때문에 위기의식을 느낍니다.
그동안 전도가 어렵다, 더 이상 성장은 안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통계청 발표를 보면 14만 4천명이나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습니까?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까? 교회마다 열심히 전도하고, 봉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성장을 하고, 전도를 해도 부족할 판인데, 교인감소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던져 주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총력으로 전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요,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종말론적인 음성으로 알아듣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려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더욱 순종하라는 말씀으로 알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감리교회가 확실히 복음전하는 교회요, 전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을 믿습니다. 더 나아가 민족을 복음화하고, 세계를 복음화 시키기 위해 이 시대에 우리를 부르셨음을 명심하고, 더욱 하나님 앞에서 복음전도의 사명에 충성을 다하는 저와 우리 감리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세 번째로는, 요즘 우리 감리교회가 맞는 갈등과 하나 되지 못함 때문에 위기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특별히 오늘날 사회에서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현상에 우리 감리교회 내까지 깊이 영향을 미치면서 교회 지도자들 간에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상호 비방과 분열의 영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볼 때 심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는 평소에 참 입이 무겁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오늘은 입을 열어야겠습니다.
저는 요즘 저에 대해서도 인신공격과 명예훼손과도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감독회장이나 본부의 분위기가 편향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본부 안에 신목사가 감독회장이 되고 나서 이상한 성향의 목사들을 데려다 놨다고 하는데, 여러분 사실을 올바로 아셔야 합니다. 저는 제가 그런 목사들을 취임 이후 단 한 사람도 새로 임명한 적이 없습니다. 예전부터 본부에 부름을 받아 일하던 직원들인데, 이제 와서 모두 제가 데려온 사람이라고 하니 도대체 말이나 됩니까?
또 감독회장 사퇴 결의안이니, 감독회장 경고 결의안이니 이런 문서를 만들어 돌리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그러한 내용들에 대해 사실 확인과 해명을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무조건 감리교회를 대표하는 감독회장을 흔들려고만 하는 일을 하는 행동을 접하게 되니,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속을 털어놔도 믿지 않는 부정을 위한 부정, 불신을 위한 불신으로 가득합니다.
저는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대표하는 감독회장을 마구 흔들어 대고, 심하게 모욕하고, 허위 고발하는 이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감리교회의 분열이요, 우리 모두에 대한 모욕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 감리교회를 마구 상처내고, 분열시켜 기뻐할 사람이 누구입니까? 저는 사탄 외에는 없다고 분명히 믿습니다. 그것은 감리교회를 이간질 시키고, 분열시키는 잘못된 일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잘못된 이야기에 현혹되어서 판단을 그릇되게 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특히 이 자리에 계신 총대여러분께서 바른 판단을 하실 줄로 믿습니다.
성령님께서 시시비비를 가려 주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중심을 똑똑히 지켜보고 계심을 믿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경우를 처음 당하면서 제 자신의 부덕함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안의 잘못된 시비와 갈등을 치유하고 모두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새로운 감리교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저도 감독회장으로서 앞으로 더욱 기도하면서 감리교 본부와 우리 감리교회가 성령 충만하고, 복음적인 사명에 불타오르도록 최선을 다해 이끌어 가겠습니다.
저는 앞서 우리가 맞고 있는 세 가지 위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위기가 왜 생겨났는지 아십니까?
저는 감리교회 지도자 된 우리부터 기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더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탄이 우리를 유혹하고, 분열의 영이 우리를 훼방하지 않도록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핵무기가, 불신앙이, 분열주의가 우리를 억누르고 훼방하지 않도록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종말의 때를 경고하여 믿음과 사랑의 흉배를 붙이고, 구원과 소망의 투구를 쓰라는 사도 바울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희망으로 무장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부탁드립니다.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를 위해 우리 다시 영적으로 각성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를 위해 우리 다시 하나 되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를 위해 우리 다시 뜨겁게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회개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저는 이번에 제27회 총회를 위해 “희망프로젝트”를 제시하였습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우리 감리교회가 “영적으로 각성하고, 다시 부흥할 능력을 얻으며, 세상에서 칭찬 듣는 교회가 되기 위한 ‘희망 전략’입니다.”
이제 다시 전도운동에 불을 붙이고, 교회부흥을 위해 목숨을 걸고, 세상에서 칭찬 듣는 교회가 되기 위해 더욱 그리스도 앞에 충성을 다하십시다.
하나님께서 자랑스러운 기독교대한감리회와 제27회 총회 위에 그리고 하나 되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모든 총대 여러분 위에 언제나 복을 주시고, 은혜를 베푸시며, 함께 하시길 간절히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