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이름으로 살아갑니다

  • 날  짜 : 2025년 4월 24일 목요일
  • 찬  송 :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 성  경 : 사무엘상 17:41~47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45)

7미터 높이에 보조 발판을 설치하고 지붕 수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보조 발판이 엉성하여 밑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아래가 보일 때마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두려움 속에서 골리앗을 마주한 다윗이 생각났습니다. 익숙지 않은 높이에 그저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두려움을 느끼는데, 단창을 메고 갑옷을 입고 단단히 무장한 3미터(여섯 규빗 한 뼘)에 이르는 거구 골리앗 앞에서 다윗은 어떻게 그리 평안 할 수 있었을까요? 다윗의 마음이 사뭇 궁금했습니다.

다윗은 원래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일까요? 이스라엘의 노련한 군인들도다 무서워하는데 다윗은 그들과는 전혀 다른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는 걸까요? 하룻강아지가 범이 무서운 줄 모르는 것 같이 다윗은 골리앗의 힘과 능력을 알지 못하여 무서워하지 않은 것일까요?

성경이 들려주는 다윗은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가 아닙니다. 물매를 잘 던지는 일은 다윗만의 특별한 능력도 아닙니다. 사사기 20장 16절에 보면 싸움에 나선 베냐민 지파 군인 중에 700명이 머리카락 하나 빗나가지 않게 맞히는 돌팔매질의 명수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군인 중에는 목동 출신이 많았고, 물매를 잘 던지는 이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 누구도 감히 물매와 돌을 가지고 나설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다윗은 어떤 마음으로 나선 것일까요? 그가 사울에게 한 말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37).”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도우시리라는 믿음으로 나선 것입니다. 다윗은 목동이기에 물매와 돌이 필요했고, 주변에 있는 것이기에 사용한 것입니다. 아주 평범한 일상이지만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생활했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일상이 기적의 씨앗이었음을 발견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와 정성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실 그날이 다가옴을 믿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일상을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까?

여호와 하나님, 오늘 하루 우리에게 주신 일상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기 원합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언젠가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는 일을 이루는 기적의 밑거름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병길 목사 _ 산유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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