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자의 시선으로

  • 날  짜 :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 찬  송 : 505장 온 세상 위하여
  • 성  경 : 사도행전 16:25~34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1)

오늘 본문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혀 자유를 잃어버린 두 사람을 소개합니다. 바울과 실라입니다. 성을 요란케 한다는 죄목으로 잡혀서 심하게 매를 맞고 발에 차꼬가 채워진 채 깊은 옥에 갇혔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참 낙심할 일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들의 기도와 찬양을 받으신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하기로 결정하십니다. 감옥 터에 지진을 일으켜 감옥 문을 여신 것입니다. 그러나 탈출할 수 있는 이 절호의 기회에 바울과 실라는 오히려 잠잠히 그 자리에 머물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한 사람을 위한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그 한 사람이 그들을 지키던 간수였다고 증언합니다. 탈옥에 대한 책임을 두려워한 간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할 때 바울과 실라는 그를 막아서며 안심시켰습니다. 그리고 그에
게 주의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31).” 이 일로 간수가 변화되고 그의 온 가정이 세례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사명자인 바울과 실라에게 간수는 결코 자신들을 괴롭게 하기 위해 감옥에 존재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복음을 듣기 위해 그곳에 있었던 예비된 영혼, 하나님께서 찾기를 원하시는 잃어버린 한 사람이었습니다. 간수는 바울이 전한 복음을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변화는 누룩처럼 번져서 그 가정과 가문을 천국 백성이 되게 했습니다. 이 놀라운 구원의 시작이 바로 고난 중에도 육신의 일을 좇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한 바울과 실라였습니다.

특별히 고난 가운데서 행하는 전도를 하나님이 깊이 기억하십니다. 오늘 직면한 삶의 문제가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한 영혼을 향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사명자의 시선으로, 환경이 아니라 그 환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영혼을 바라봅시다. 나에게 맡겨 주신 한 영혼이 분명히 있습니다. 바울처럼 실라처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위해 헌신하기를 바랍니다.

어떤 순간에도 영혼 구원의 사명을 기쁘게 감당할 수 있습니까?

구원의 주님, 아무리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우리에게 보내신 한 영혼을 찾게 하옵소서. 사명자의 시선으로 영혼 구원의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잃어버린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성률 목사 _수원종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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