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바람과 다를지라도

  • 날  짜 : 2024년 4월 30일 화요일
  • 찬  송 :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 성  경 : 예레미야 29:4~1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11)

우리는 매일 여러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런데 종종 내 생각과는 다른 응답을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그때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까요? 오늘 말씀의 상황도 그렇습니다.

바벨론의 2차 침략에 무너진 이스라엘 백성은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참혹한 현실 앞에서 그들은 생각했을 것입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유다를 도우시기만 하면 바벨론이 심판을 받아 무너지고 우리는 자유를 얻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그들의 기대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누가 너희에게 속히 돌아갈 수 있다,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 말해도 속지 말아라. 나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보낸 적도, 그렇게 말하지도 않았다. 너희는 바벨론에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고 그 열매를 먹으면서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기르며 너희가 머무르는 성읍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라.’ 하나님은 왜 이렇게 다른 응답을 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계획을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계획하시는 하나님이요, 그 계획을 이루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계획과 내 계획이 다를 때, 우리는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엎드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보다 크신 하나님, 나보다 지혜롭고 능력 있으신 하나님, 선하신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깨졌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범죄한 유다를 위한 기도를 듣지 않겠다(렘 7:16)고 하셨던 하나님이 하나님의 계획을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그 계획에 동참하는 이스라엘의 기도를들어 주고 만나 주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죄를 범했을지라도 돌이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엎드려 순종하는 이들을 끝까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마치 잘못한 자녀를 사랑으로 품는 아버지처럼 용서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바람과 내 바람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처받을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가장 완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순종으로 그 계획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 뜻을 주장하며 고집부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앞날을 계획하고 이루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함을 믿습니다. 주님의 완벽한 계획을 믿으며 내 생각과 마음을 늘 주님께 맞추게 하옵소서. 순종으로 동참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중현 목사 _봉천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도서출판kmc가 발행한 모든 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를 받습니다. 허락 없이 복사, 인용, 전재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보호를 받는 저작물은 출처를 명기하더라도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SNS, 유튜브 등에서 제3자와 공유할 수 없습니다.

하늘 양식 구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