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감독
羽化監督

시인/ 함창석 장로

나를 죄의 구속에서 구원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는 스스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라 하셨다.(요11:25-26)

파리류

사람 가까이에서 항상 살아가고 있다. 더러운 곳에서 구더기(유충)로 산다. 번데기가 된다. 파리(성충)가 된다. 병균의 매개체도 되어 사람에게 해를 주나 구석구석 작은 음식물 청소를 해 준다.

누에류

사람이 지혜로 잘 활용하고 있다. 뽕잎을 먹는다. 고치로 실을 얻는다. 알, 애벌레, 번데기, 나방으로 가장 완전한 변태를 이룬다. 애벌레나 번데기는 요리를 해서 먹는다. 사람에게 유익을 준다.

나비류

다양한 종류로 사람에게 활용 즐거움을 준다. 풀잎과 수액을 먹는다. 알, 애벌레, 여러 형태 번데기, 나비가 되는 완전변태이다. 식물의 꽃가루를 옮기며 번식하게 하고 꿀 에너지로 얻기도 한다.

매미류

유일하게 소리를 낸다. 사람에게 소음이 되기도 한다. 나무즙을 빨아먹는다. 알, 삼년에서 칠년 정도 애벌레로 살다 허물을 벗고 매미가 된다. 이십 여일 소리를 내며 짝을 찾아 알을 낳고 죽는다.

죽은 자가 다시 생명을 얻어 되살아나는 것을 말한다. 구약 시대에는 부활 사상이 그리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욥이나 다니엘 선지자 그리고 다윗, 고라 자손, 아삽, 이사야, 호세아 등이 부분적으로나마 부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부활 사상은 바벨론 포로기 이후 신구약 중간기에 오면서 ‘누가 부활하는가?’, ‘어떤 모양으로 부활하게 되는가?’ 등의 논제들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등 부활에 대한 좀 더 분명하고도 구체적인 생각들이 나타나게 된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부활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지니고 있었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의 경우처럼 주님의 부활을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었다. 더욱이 유대 종교계에서는 부활을 절대 부인하는 사두개파가 있었는가 하면 철저하게 부활을 인정하는 바리새파가 존재했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은 기독교 신앙의 근간을 이룬다. 그분의 부활은 역사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실재한 객관적이고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편,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성으로 그분이 참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셨음을 확인시켜 주는 동시에 신성으로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는 참 하나님이심을 보여 주는 사건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우리의 의롭다 하심을 위해 부활하셨다. 그분의 부활은 우리 신자들의 부활의 보증이요, 성도들이 마지막 날 부활할 것에 대한 일종의 전조다. 이 같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죄 가운데 있었을 것이며, 참으로 불쌍한 존재가 될 것이다.

부활체는? 신령한 몸으로 썩지 않는다. 그리스도와 같이 영광스런 형체로 변화한다. 결혼하지 않고 하늘에 있는 천사와 같다. 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사망에 매여 있지 않는다.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는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