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서드】국립묘지(國立墓地)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0-07-14 16:34
조회
293
국립묘지
國立墓地

시인/ 함창석 장로

2020. 7. 7. 죽마고우 모친께서 98세를 일기로 소천을 하셨다. 남편이 6.25전쟁 중 전사하여 서울 국립현충원에 모셔져 있기에 미망인도 함께 모시게 되었다. 친구는 유복자라고 한다. 며칠 후 백선엽 예비역대장이 별세를 하였다. 그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모셔진다고 한다. 내가 중학교 시절에는 국군묘지, 국립묘지라 불렸는데 가까운 흑석동에 살았기에 가을이면 친구들과 밤을 따라 드나들곤 하던 곳이다.

「국립묘지령」은 그 첫 조항에서 ‘군인·군무원으로서 사망한 사람과 국가에 유공한 사람의 유골 또는 시체를 안장하고, 그 충의와 위훈을 영구히 추앙하기 위하여 국방부 장관 소속하에 둔 묘지’라고 정의하고 있다.
1955년에 '국군묘지'라는 명칭으로 개장하였으며, 1965년 국립시설로 승격되어 '국립묘지'로 불리었다. 이후 2006년에 '현충원'으로 변경되었다.
개장 당시에는 6.25 전쟁 때 전사했던 군인, 대한민국 군무원, 종군자 등을 안장하는 위주로 갔었으나, 국립묘지로 승격되면서 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맞서 싸우다 순국한 애국자 및 독립유공자 등의 호국영령을 비롯해 경찰, 향토예비군 등의 영현까지 안장함에 따라 호국보훈 및 추모시설로 범위를 넓혀나가게 되었다.
묘역에는 일반묘역과 애국자 및 독립운동가 묘역, 군인 묘역, 경찰 묘역, 무명용사 묘역 등이 있으며 현충탑, 현충문, 현충선양관, 충렬대, 전쟁기념관, 무명용사의 탑이 있다.

국립서울현충원 최초 안장자는 1956년 무명용사의 유해가 안장되었고 신분이 확인되어 안장되어 있는 최초안장자는 1957년 4월 2일에 11번 묘역에 안장된 강덕수 육군하사 이다. 최초 장군안장자는 박범집 공군 소장이 1957년 4월 28일에 장군 제1묘역에 안장되었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현재 고인이 된 국가원수 4인의 묘가 있다. 1965년 미국 하와이에서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망한 이후 이곳에 안장되었고, 1979년에는 10.26 사태 이후 사망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안장되었으며, 2009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폐렴으로 사망한 이후 안장되었고 2015년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사망함에 따라 이곳에 안장되었다.
그 외에 윤보선 전 대통령은 개인의 유언에 따라 현충원 안장을 거부하고 충청남도 아산시 선산에 묻혔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개인의 유언에 따라 화장되어 경상남도 김해시 봉하마을에 묻혔다.

대전국립현충원은 1955년에 개장했던 국립서울현충원의 묘역 포화와 영현 안장 한계 등으로 인하여 1985년에 개장하였다. 최초 안장은 1982년 8월 27일 이춘원 육군하사를 시작으로 100위를 안장하면서 현충원 안장이 시작되었다.
기존의 서울 현충원에는 안장되지 못한 영현과 김창룡 같은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이 추가로 안장되었으며 애국자 및 독립운동가 묘역, 전사 군인 묘역, 순직 경찰관, 소방관 묘역, 일반 묘역으로 분류되어 있고 현충선양관과 호국관, 봉안관 등 호국보훈 시설이 있다.
2006년에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의사자 묘역이 새로 조성되었다.
서울과 비슷하게 일부 무자격자들이 안장되어 있어 논란이 있다. 특히 김창룡, 안현태 등은 논란이 큰 편이다. 현충탑 앞 현충문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쓴 현판이 걸려있었으나 2020년 안중근 의사의 필체를 집자해서 만든 현판으로 교체했다.
2004년 9월 21일, 8기까지 안장이 가능한 규모의 국가원수묘역이 조성되었는데, 그 이후에 사망한 대통령 중에서 2006년 사망한 최규하 전 대통령과 영부인 홍기 여사의 묘소가 유일하게 여기에 있다.

전현직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국립현충원 안장자격이 되지만, 국가보안법위반, 내란, 외환의 죄로 금고이상 실형이 확정된 경우, 살인, 상습상해죄·폭행, 상습체포·감금, 약취·유인 및 인신매매, 강간·추행, 상습절도, 강도, 상습사기, 상습장물, 국고손실, 군사기밀 탐지·누설 등의 죄로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이 확정된 경우, 공무원과 공무에 종사하는 직원으로 수뢰, 횡령·배임죄로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이 확정된 경우, 탄핵이나 징계처분에 따라 파면 또는 해임된 경우에는 국립현충원 안장이 불가능하다.
딱 봐도 현재 생존한 전직대통령 4명 전원이 여기에 걸려서 국립현충원에 못갈 것 같지만, 법에 구멍이 있어 최종적으로 안장대상심의위원회에서 안장을 의결하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한다.
현재는 국립현충원을 국가보훈처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

전쟁미망인으로 자녀들과 많은 수고로 살아온 분은 서울 국립현충원에 잘 모셔졌고 6.25 전쟁 영웅이라 불리는 백선엽장군은 과거 친일 군인으로 독립군 토벌에 참가하는 등 여러 가지 논란 속에 서울이 아닌 대전 국립현충원에 모셔진다니 아이러니컬하기도 하다.



전체 6

  • 2020-07-17 08:09

    자파가 들어갈 자리가 없기에 파묘를 해서라도 현충원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이들도 있을까요?


  • 2020-07-13 20:04

    전례대로라면 이 소자의 사체는 화장이나 매장으로 고향 선산에 묻히겠구나.


  • 2020-07-13 23:04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들은 난감하겟어요.
    최규하 전 대통령이 원주제일교회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잇습니다.


  • 2020-07-14 08:43

    백선엽 장군이 6.25 전쟁 업적이 뚜렸한 분인데도 불구하고 서울현충원에 그분을 모시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현 정부가
    친일파 정리라는 명제 아래 백선엽 장군을 정치적 희생량으로 삼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런분들이 서울현충원에 안장이 안되면 대체 누가 안장이 되어야 하나요.


    • 2020-07-15 16:40

      자리가 없다는데 억지는


  • 2020-07-18 09:13

    백선엽이 낙동강 전선서 무너졌다면 5000만 국민 '飼育된 짐승' 됐을 것
    3000만은 죽임을 당하고 문재인은 태어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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