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감리교회에서도 과연 '김창인 목사'는 나타날 것인가?

작성자
장광호
작성일
2020-10-15 13:09
조회
1138

감리교회에서도 과연 '김창인 목사'는 나타날 것인가?


2019년에 별세하신 충현교회(장로교회) 김창인 목사님은

아들에게 대형교회를 세습한 1호라는 불명예를 안은 지 15년만에 이 세습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한국교회 성도들에게도 사과하였다.

그리고 김창인 목사는 아들에게는

"충현교회 당회장, 재단이사장을 비롯한 교회의 모든 직책에서 떠나고 물러나라.
너는 임기연장을 꿈도 꾸지마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였다.

이 선언을 한 것만으로도
나는 그 분을
성도로서
목사로서
아버지로서
마땅히 할 일을 다 하신 분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이미 8년 전인 2012년 6월의 일이다.


3개월 뒤인 그 해 9월에 감리교회는 이미 중요한 대부분의 교회가 세습을 완성한 뒤에야 방지법을 모양새 좋게 만들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 법은 이후 세습을 도리어 더 부추기는 법이 되었다.

세습하는 묘안들뿐만 아니라 뻔뻔함으로한 무장하여 세습이 마치 한국교회의 트랜드인양 만들었다는 사실은 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그 결과 감리교회의 사유화는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일은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유효하나 법은 허망한 법이 되었고, 이에 동조하며 묵인하는 일부 감리사들은 공범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사유화된 제단과 교회에는 노예처럼 잘 길들여진 성도들로 충만할 것이다. 본인들은 부인하겠지만.

그들이 있는 한 감리교회의 최고지도자 자리는 계속 따놓은 당상이 될 것이다.

선거법 사전사후 매수가능한 실탄이 충분한 이상.

감리교회는 이제 그런 세상이 도래한 것이다.


기독교의 핵심이 무엇일까?

죄 짓지 않는 사람들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죄를 지었어도 그 죄를 인정하고
그에 대해 용서를 비는 성도들로 만드는 것이다.

그 어떤 죄도
하나님이 용서하시지 않으면
하나님이 아닌 것이다.

그것은 가르치고 전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일에는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면?


고 김창인 목사님은
왜 뒤늦게 사과했을까?

얼마남지 않은 죽음 앞에 섰을 때 비로소 무엇이 잘못되었는 지를 진짜로 깨달았지 않았을까?

진정한 사과와 회개는
일단 깨달아야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죽을 용기를 내어 선포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다시는 하지 않는 것이다.



과연
우리 감리교회에서는 김창인 목사님과 같은 용기 있는 분이 나올까?

내가 아직도 이런 희망을 걸 수가 없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아직도
감리교회에는 세습이 없다는 사실이다.

세습을 인정하지 않는
계승목회만 있기 때문이다.

인정도 하지 않는 일에
사과는 없는 것이 당연하지 않는가?

이런 정신으로 단단하게 뿌리내리고 살아있는 한
'감리교회 김창인'은 없다.



전체 22

  • 2020-10-16 14:46

    저도 한때 장광호 목사님을 디받았지만, 장 목사님도 험한 삶을 사시는군요. 동병상련입니다.
    뭐 그래도, 이 게시판을 떠나시면 안됩니다. 진심으로요~~
    이영구 목사님도 화이팅!! 진심입니다.


    • 2020-10-16 16:33

      이목사님!
      위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디받은 것으로 생각지 않습니다.
      팩트와 논리로 얼마든지 다른 생각들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이 같아질 수 있으나
      결론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옳은 결론이나 내일은 틀린 내용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육군총장이 5.18에 군인이 개입한 것을 40년만에 사과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겠지만
      처음 잘못된 것은 그제나 지금이나 얖으로도 잘못된 것입니다.

      세습의 문제도 그렇게 봅니다.

      감게를 매일 떠나고 또 떠납니다.
      다시는 들어오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께 붙들려있기 때문입니다.


  • 2020-10-16 18:45

    아니. 영어로 말하면 저 같은 사람들은 못 읽는디..
    영어는 내 돈 내고 밥이나 사먹을 때 쓰는 것이지.. 저분들은 영어로 돈 버시겠네요.. 확실히 부러워요..
    왜, 나는 영어를 못할까 ㅠ.ㅠ


  • 2020-10-15 13:23

    김창인 목사가 세습을 번복한 것을 잘했다 할 수는 없다.
    번복할 바엔 차라리 하지를 말았어야 한다.
    사과할 일을 왜 하는가?
    아들은 뭔가?
    의심스러우면 맡기지 말고 맡겼으면 의심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 원로목사가 그러면 되겠습니까?
    아버지로써 할 도리가 아니다.
    그리고 김창인목사가 위와같이 말한 이유도 세습의 부적절함에 기인함이 아니라 부자간의 개인적 감정에 기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감리교 창시자 웨슬리의 자유의지 사상은 칼빈의 예정론과는 차원이 다르므로 비교 대상으로 부절절하다고 생각함.


    • 2020-10-15 16:45

      1.
      김창인 목사가 세습을 번복한 것을 잘했다 할 수는 없다.
      번복할 바엔 차라리 하지를 말았어야 한다.
      사과할 일을 왜 하는가?

      - 욕심으로 잘못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

      잘못을 뒤늦게라도 알았으면 사과하는 것이 옳습니다.

      제 잘못을 인정하면서 회개하고 사과하는 용기는 더 크게 인정되고 존중받아야 합니다.
      잘못해놓고 잘못하지 않았다고 우기며 합리화시키는 일은 더 큰 잘못입니다.

      2.
      아들은 뭔가?
      의심스러우면 맡기지 말고 맡겼으면 의심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 원로목사가 그러면 되겠습니까?

      - 아들의 첫번째 잘못은
      자기의사 결정권이 충분히 있는 늦은 나이임에도 아버지의 욕심과 자신의 욕망을 결합시켜 세습한 것 같지 않습니까?

      아들이 좀 더 현명했다면
      결코 세습하지 않았을 겁니다.

      두번째, 아들의 문제는 아버지의 권면을 욕심으로 듣지 않은 것 아닐까요?

      잘못인지 뒤늦게 깨달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개인적으로 먼저 내려놓을 것을 제안했지 않을까요? 그러나 권해도 듣지 않으니까 공개적으로 했지 않을까요?

      3.
      아버지로써 할 도리가 아니다.

      - 진짜 아버지는 자식이 자신이 범했던 똑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권하는 아버지가 아닐까요?

      아버지의 세습 회개와 아들에게 내려놓을 것을 권면하는 것에 대해 잘못된 것으로 보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4.
      그리고 김창인목사가 위와같이 말한 이유도 세습의 부적절함에 기인함이 아니라 부자간의 개인적 감정에 기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다 알 수는 없으나 부자간의 감정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단지 격해진 부자지간의 감정 때문에 세습의 잘못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만 폄훼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5.
      그리고 감리교 창시자 웨슬리의 자유의지 사상은 칼빈의 예정론과는 차원이 다르므로 비교 대상으로 부절절하다고 생각함.

      - 세습문제와 이런 교리 문제는 전혀 관련이 없는 듯 합니다.

      분명한 것 하나는 칼빈도 웨슬리도 세습은 입에 거품을 물고 분명히 반대했을 것입니다.

      그랬지 않았다면 칼빈도 웨슬리도 아닙니다.


  • 2020-10-15 21:03

    귀한 시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2020-10-16 10:17

    웨슬레를 칼빈과 섞어서 반복적으로 말씀하시니 불쾌하군요.


    • 2020-10-16 10:41

      웨슬리를 논하려면
      그가 남긴 마지막 유산과 삶을 봐야하지요.

      그에게 있어서 세습은 ???

      웨슬리를 팔아 설교하면서도
      그 삶의 모습들은 어찌 정반대로 나가고 있을까요?


  • 2020-10-16 11:24

    그만합시다.

    어디서 웨슬레를 공부했는지 모르지만 사용하는 용어들이 소인과는 맞지 않는군요.

    앞으로 장광호씨와는 말을 섞고 싶지 않습니다.


    • 2020-10-16 11:49

      이영구님!
      감신에서 웨슬리 공부했습니다.
      애씨당초 말을 섞으신 분은 이영구님이시고
      제가 목사인 것은 감게에서 수없이도 밝혔으나
      장광호씨 운운은 하시면 안되는 언사이십니다.


      • 2020-10-16 13:35

        웨슬레를 팔아서 설교하면서도 그 삶의 모습들은 정반대로 나가고 있을까요?
        누구에게 하는 말입니까?


    • 2020-10-16 11:52

      확증편향이란?
      선입관을 뒷받침하는 근거만 수용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집하는 것이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현상인데, 정보의 객관성과는 상관없다.


      • 2020-10-16 11:53

        확증편향의 사전적 정의입니다. 본인의 언사가 확증편향에 빠져있지 아니한지 잘 검토해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이영구 씨.


      • 2020-10-16 12:14

        확증편향이 꼭 부정적이지는 않아요.
        은혜양.
        무슨 일이든 성취하고자하면 확증편향일 필요도 있고,
        이 세상의 모든 일을 다 알수도 없거든,
        재주많은 인생 피곤하기만 하다잖는가?
        그러니 확증편향이란 용어를 부정적인 곳에만 사용하는 것은 편향적일수도 있다는 말에 이해가 가는지요?
        장 나미아불타불 관세음보살~양


        • 2020-10-16 12:53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증편향이 대부분의 편견과 호도의 매커니즘으로 작용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인생을 편하게만 사시겠다면 구태여 교정하려고 시도하진 않겠습니다. 제 월권에 상심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다만 아미타 불을 믿으시는 분께서 이렇게 웨슬리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곳에서 의견을 개진하시는 점에서 우려를 표합니다. 부디 웨슬리도 칼빈도 아닌 예수님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 2020-10-16 12:57

            아! 저도 앞으로 이영구 씨와는 말을 섞고 싶지 않으니 댓글은 안 주셔도 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주님 안에서 평안하십시오.


          • 2020-10-16 13:17

            은혜라는 이름으로 댓글을 달면서,
            확증편향이란 용어를 오남용하기에 포장지만 화려한 은혜가 아닌가 싶어서 나미아불타불로 바꾸기를 권면한 것 뿐입니다.
            이런식으로 은혜라는 이름을 달고 전도하지 하시면 전도의 문이 닫힐까 염려되오니 삼가해주시기 바람니다.
            장양에 의하여 평안하거나 혹 평안하지 않거나하는 존재가 아님니다.
            장양과 나의 하루는 아무 상관이 없으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세요.
            은혜라는 이름을 바꾸시길 다시한번 권면합니다.
            전도에 해가 됨니다.
            나도 은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과 대화하고 싶지 않았는데 먼저 요청하시니 감사한 일입니다.


            • 2020-10-16 13:59

              확증편향에 대한 의견은 변함 없습니다. 저도, 영구 씨도 누구나 확증편향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오남용 또한 아닙니다. 대학 교육을 제대로 이수했다면 확증편향을 '오남용'하는 것 자체가 성립하지 않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실 것이라 생각해 굳이 덧붙이지 않았습니다만 이렇게 방어기제로서 다시금 성찰 대신 인신공격을 가행하시니 안타깝습니다. 덧붙여 제 이름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름이랍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그저 화려히 포장된 것'이라고 생각하신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저는 하나님이 주신 귀한 이름을 삿된 것으로 칭하시며 그것으로 바꾸라 하시는 의견은 아쉽게도 수용할 수 없겠습니다.

              평안하거나 평안하지 말라는 강요가 아닌 안녕을 바라는 기원이었습니다만, 강요로 받아들이신다니 덧붙일 말이 없군요. 어차피 듣지 않으실 예정이시니 저도 멋대로 해볼까 합니다. 영구 씨께도 성령이 임하시어 구원의 길을 찾으시길 간구하겠습니다. 저도 강요와 같은 권면은 사절하겠습니다.

              +) 본인께서도 먼저 작성자님께 대화를 요청하신 뒤 부언하시기에 저도 괜찮다고 여겼습니다. 이런 행위를 소위 내로남불이라 말하지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요.

              이후의 댓글에는 답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 2020-10-16 17:15

                Do you know what is salvation?
                The salvation is free from evil emotion and evil thoughts.
                It's wesley word.
                Are you free from evil emotion?
                You should use after know what salvation mean.


                • 2020-10-16 17:37

                  Since the publication of Edward Said's Orientalism in 1978, much academic discourse has begun to use the term "Orientalism" to refer to a general patronizing Western attitude towards Middle Eastern, Asian, and North African societies. In Said's analysis, the West essentializes these societies as static and undeveloped—thereby fabricating a view of Oriental culture that can be studied, depicted, and reproduced in service of imperial power. Implicit in this fabrication, writes Said, is the idea that Western society is developed, rational, flexible, and superior.

                  굳이 영어로 답하시기에 잘 해석하실 것 같아서 올립니다. 영어를 사용해야만 이성적이고 지적으로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orientalism의 영향입니다. 재차 덧붙이지만 웨슬리가 아닌 예수님을 믿으시고, 부디 한국의 감리교인으로서의 자부심도 잊지 마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강요하신다기에 저만 기도하겠습니다 ^^) 아, 한국 감리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없는 현실에 대한 sarcasm이라면 지당하십니다. 영구 씨의 한탄에 깊이 동감합니다.

                  with love, bless you.


                  • 2020-10-16 18:19

                    It is monologue, not diologue.
                    You are talking out of focus.


                    • 2020-10-16 20:04

                      저도 소 귀에 성경 읽기, 벽에다 대화하기를 실천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확신 시켜주심에 감사합니다~ *^^*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8161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6336
13793 원형수 2024.04.29 35
13792 홍일기 2024.04.29 24
13791 최세창 2024.04.25 114
13790 이주헌 2024.04.24 82
13789 박상철 2024.04.24 84
13788 함창석 2024.04.22 106
13787 홍일기 2024.04.22 150
13786 정진우 2024.04.19 127
13785 송신일 2024.04.18 134
13784 민관기 2024.04.18 195
13783 원형수 2024.04.17 208
13782 박연훈 2024.04.15 111
13781 김병태 2024.04.15 485
13780 함창석 2024.04.15 103
13779 송신일 2024.04.14 165
13778 최세창 2024.04.13 118
13777 홍일기 2024.04.12 194
13776 홍일기 2024.04.12 184
13775 함창석 2024.04.10 129
13774 미주자치연회 2024.04.09 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