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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지도자로서의 바람 : 공권력 행사의 첫 대상은?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20-09-18 19:41
조회
299
(설교 동영상: 유튜브)

(시편 101:1-8, 마태복음 4:17)

1내가 인자와 공의를 찬송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2내가 완전한 길에 주의하오리니 주께서 언제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 3나는 비루한 것을 내 눈앞에서 두지 아니할 것이요 배도자들의 행위를 미워하니 이것이 내게 붙접지 아니하리이다 4사특한 마음이 내게서 떠날 것이니 악한 일을 내가 알지 아니하리로다 5그 이웃을 그윽히 허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내가 용납지 아니하리로다 6내 눈이 이 땅의 충성된 자를 살펴 나와 함께 거하게 하리니 완전한 길에 행하는 자가 나를 수종하리로다 7거짓 행하는 자가 내 집 안에 거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가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8아침마다 내가 이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리니 죄악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로다
17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1. 시작하는 말

주 예수님은 유일신을 믿는 유대교인을 비롯한 각종 종교인과 지성인과 정치인과 일반인 등 모든 사람을 죄와 죽음과 멸망의 종노릇에서 구원하시려고 강림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성육이신 주 예수님은 천국이 가까웠으니 회개하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주 예수님의 강림으로 본격적인 하나님의 통치가 막 시작됐으니 하나님을 떠난 지정의를 포함한 모든 생활에서 주 하나님께 전적으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고, 하나님의 통치를 따라 일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창조주요 구원자이신 하나님은 교회만이 아니라 온 인류와 우주 만물을 섭리하십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정치계를 비롯한 세상에 대해 비방이나 비난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한 비판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지도자에 대한 다윗의 이해

우리가 봉독한 하나님의 말씀인 시편은 다윗이 왕위를 견고히 확립했을 무렵에, 성령의 감동을 받아 쓴 시입니다. 이 시편을 가리켜, 루터(M. Luther)는 ‘왕인 다윗의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첫째, 다윗 왕은 인자와 공의를 찬송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원히 자존하시는 절대자이신 주께 찬양하겠다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 특히 통치자는 인자와 공의를 갖춰야 합니다. 마음이 어질고 자애롭다는 뜻인 인자, 곧 자비로 공의가 너무 거칠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공정한 도의, 또는 선악의 제재를 공평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이라는 뜻인 공의로 인자가 무력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인자를 행해야 할 때와 공의를 행해야 할 때를 분별하여 행할 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 특히 지도자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인자와 공의를 얻고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해야 합니다.
공권력을 가진 모든 지도자, 특히 통치자는 권세자가 아닌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임을 알고, 모든 사람에게 지혜롭게 인자와 공의를 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통치자를 비롯한 공직자와 각 분야의 지도자들이 가장 중요한 것을 모르는 것입니다. 인자와 관련되는 것이든 공의와 관련되는 것이든 간에 공권력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행사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모든 공권력 행사의 첫 번째 대상은 바로 그 공권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공권력 행사의 두 번째 대상은 공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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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가진 사람의 집안입니다.
다윗 왕이 성령이 충만하여 뭐라고 했습니까? 인자와 공의가 잘 조화되는 삶과 통치를 위해 완전한 길에 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중요한 일을 위해 하나님의 속한 임재를 갈망하면서 완전한 마음으로 집안에서부터 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어느 나라에나 역대 통치자들 중에 가족들과 함께 뇌물을 먹거나 부정과 불법과 편법으로 막대한 재산을 챙겼다가 감옥에 가거나 사형을 당한 이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가 하면 사유 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공산국가의 통치자들 중에는 한겨레를 수백만, 수천만 명이나 학살한 이들도 있고, 통치 자금이라는 명목으로 국가의 모든 재산을 마음대로 주무르며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공권력을 행사하다가 구속되거나 처형당한 이들도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사실들을 보아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영원한 현재의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투표로 선출된 국회의원의 공권력 행사도 근본은 다윗 왕의 통치자로서의 바람과 다를 바 없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의 대우와 특권을 읽고 깜짝 놀랐습니다. 스웨덴의 국회의원의 대우와 특권을 읽고, 또 깜짝 놀랐습니다.
스웨덴 국민은 일주일에 평균 35.5시간씩 일합니다. 그러나 그 두 배 이상 80시간 넘게 일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국회의원입니다. 이들에게는 관용차도 운전기사도 없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공무 출장 때는 가장 싼 표를 사야 의회에서 비용을 돌려받습니다. 면책특권도 없습니다. 농부·간호사·교사 같은 다양한 전직(前職)을 지닌 349명의 의원 중에 30%는 4년 임기가 끝나면 본업으로 돌아갑니다. 국민을 위한 공권력 행사를 하느라 너무 힘들어서 더는 못하겠다고 두 손을 드는 겁니다.
둘째, 다윗 왕은 고상하지 못하고 더러운 죄악을 눈앞에 두지 않을 것이고, 진리와 정직의 길을 거역하는 자들의 행위를 미워하므로 그 거역 행위가 자신에게 부착되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느 나라, 어느 정권에나 공권력을 불법적으로 남용하여 같은 부류의 인간들을 가까이하며 중용하고, 엄청난 뇌물이나, 부당한 이권을 챙기거나, 더 높은 감투를 아부아첨과 뇌물 등으로 구하거나, 음란한 파티를 즐기는 지도층이 있습니다. 이러한 불의한 지도층은 완전한 마음으로 인자와 공의를 행하는 지도자들을 미워하고 멀리합니다. 이유는 자기들의 비루함이나 부정부패나 음란이나 은밀한 죄악이 그들의 완전한 마음이라는 거울과 인자와 공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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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치기 때문입니다.
셋째, 다윗 왕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사특한 마음인 요사스럽고 간사하고 사악한 마음이 자신을 떠날 것이며, 따라서 악한 일을 알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부류의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필수 조건은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지도자는 필연적으로 자기를 망가뜨리게 되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재앙이 되는 것입니다.
통치자와 지도자는 다 거짓과 위선, 약속 위반과 말 바꾸기, 아집과 독선, 교만과 오만, 복선과 반골, 탐욕과 야욕, 격노와 격분, 잔인과 흉포, 편견과 편파, 뇌물수수와 공금 횡령, 음란과 방탕, 추악과 추잡 등의 죄악이 마음에 자리잡지 않도록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죄악들에게 마음을 점령당하고, 종노릇하는 통치자와 지도자가 많아서 큰 탈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공직자들이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거나 제쳐 두고, 병가를 내서 선거 운동을 하는 등의 거짓과 위선을 드러낸다면, 대선 후보 자격은커녕 공직 자격도 없다고 스스로 공표하는 것과 같습니다.
최악의 통치자들과 지도자들은 정복 전쟁을 일으켜 수백만, 수천만 명을 살상하고, 수억 명을 불구의 아픔과 이산가족의 아픔을 가슴에 안고 피눈물을 흘리며 살게 한 전범자들입니다. 그러한 재앙을 입힌 공산 독재자들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마음을 그렇게까지 망가뜨릴 수가 있는지…. 잠언 16:32을 보면,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라고 했습니다.
넷째, 다윗 왕은 이웃에게 깊숙하고 으늑하며 고요히 험담하는 사람을 멸할 것이고, 오만하고 교만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용납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거짓 행하는 자를 집안에 거하지 못하게 하고, 거짓말하는 자를 눈앞에 서지 못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직장에서도 윗사람이나 아랫사람이나 동료에 대해 깊숙하고 으늑하며 고요히 험담하는 교만하고 거짓된 사람들을 바로잡지 않으면 충성된 일꾼들이 밀려나거나 떠나게 되고, 결국 직장에 재앙이 찾아들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 왕은 아침마다 그 땅의 모든 악인을 멸하므로 죄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에서 다 끊어지리라고 했습니다. 사심이나 민심이나 조작될 수 있는 여론을 따르는 재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재판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 다윗 왕은 충성된 사람을 살펴 함께 거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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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했습니다. 그와 같이 완전한 길에 행하는 충성된 사람을 중용해서 나랏일을 돕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국가나 기업 등등의 최고 지도자라고 해서 해당 분야의 모든 일을 다 할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혼자 다 하려고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완전한 길에 행하는 충성된 사람을 중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영생의 주님의 사도로서 지옥으로 끌고 가는 죄악의 사함과 성결한 삶과 천국의 영생 구원을 얻게 하는 복음의 확립이라는 점과 복음 선교의 수고와 결실이라는 점과 기독교 정신의 확산이라는 점에서 세계 역사상 최고 지도자가 바로 바울 사도입니다. 그 바울 사도가 최고 지도자라는 평을 듣게 된 것은 그 자신의 탁월함 때문입니다. 또, 진실한 믿음과 사랑, 영력과 영적 지혜, 지식의 말씀과 지혜의 말씀 등의 은사를 받은 충성된 조력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한 예로 빌립보서 2:22을 보면,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비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라고 했습니다.

3. 맺음말

탁월한 통치자인 다윗 왕은 하나님의 인자와 공의를 찬양했습니다. 통치자인 그는 공권력 행사의 첫 대상이 자신이고, 다음이 집안이고, 그 다음이 백성임을 알았습니다. 그는 공권력을 제멋대로 행사하지 않고,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며 말씀을 따라 행사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거나 반하는 교만한 자와 거짓된 자들을 멀리하거나 멸했습니다. 그리고 충성된 자를 중용했습니다.
이 말씀은 물론, 대선이나 총선 때, 우리가 알아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의인은 없으므로 어떤 단체나 당파도 의의 집단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도 아닙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어느 쪽의 정책이나 말들이 하나님의 뜻에 더 합하는가,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와 의와 자유 등에 더 합하는가를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바 사유 재산을 인정하는 우리 자유 민주국가 발전에 더 도움이 되는가를 분별해야 합니다.

설교자의 사이트 newrema.com(T. 426-3051)의 저서: 신약 주석(마~계, 1-15권)/ 설교집 28권/ Salvation Before Jesus Came/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다수의 논문들/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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