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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작성자
이경남
작성일
2021-05-22 14:45
조회
365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행17:30-31

기독교 신앙은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종교입니다
예수님의 3년간의 공생애를 통한 가르침과 그의 죽음과 부활 이후 그를 믿고 따르던 제자들에 의해 유대인들에게 전파되는데 이런 유대의 울타리에 갇혀 있던 기독교가 아시아와 유럽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는 종교가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바울입니다
바울은 비록 12 제자에 속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만나는 일을 겪었고 이를 계기로 구약에 예언되어 있는 메시아가 바로 그의 시대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고 세상 모든 사람들은 그를 믿는 믿음으로 통해 구원을 얻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에 대하여 가르치는 사도의 삶을 살게 됩니다
살아생전 그는 세 차레에 걸친 전도 여행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가르치고 교회를 세우고 마지막으로는 당시 세계의 수도였던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다 순교하는 전도자의 삶을 삽니다
바울이 이렇게 어느 한 곳에 만족하지 않고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돌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전한 데는 그가 아는 분명한 역사 이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바울이 아테네의 광장 아레오바고에서 아덴 사람들에게 전한 전도의 내용을 읽었는데 그가 설교한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사람의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는 분이 아니다
2)그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시다
3)그는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셨고 온 땅에 거하게 하신 분이고 우리의 연대와 거주의 경계를 제한하신 분이시다
4)그는 사람으로 혹 더듬어 하나님을 찾아 발견할 수 있게 하셨고
5)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떠나 계시지 아니하신 분이시다
6)우리 모든 인생이 다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고 있고 그래 우리는 이런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가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기면 안된다
7)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사람들이 무지해서 그런 어리석은 종교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이 책망하지 않으셨다
8)이제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고 우리의 구원을 위한 모든 비밀을 밝히 드러내신 이후로는 모든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9)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만한 증거를 주셨기 때문이다

바울에게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나타난 사건이고 이런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밝히 드러낸 이후 모든 사람에게 남은 일은 이제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 하나님게 돌아오는 것이고
그리고 하나님이 그 아들을 통해 이루실 천하만민에 대한 공의의 심판을 준비하는 것인데 나사렛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일이 이런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에 대한 증거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바울에게 있어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남은 천하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나타난 사건이고
이제 이런 하나님의 구원의 계시가 나타난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남은 일은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는 것
장차 나나날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 앞에 설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의 이런 역사관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말씀이 디도서 2장의 말씀입니다
1)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2)경건치 아니한 것과 이 세상 탐심을 다 버리고
3)근신함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4)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신 것
5)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신 것은
6)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7)우리로 선한 일에 열신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

바울에게 있어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시가 나타난 이후 하나님 그 아들을 통해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이 나타나는 그 시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이 나타날 그 중간기는
1)천하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하고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할 수도 있고
2)회개하지 않고 장차 나타날 공의의 심판에 자신을 내던질 수도 있는 그런 중대한 선택의 시간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헬라말로 시간을 뜻하는 말이 두 개인데 하는 크로노스이고 다른 하나는 카이로스입니다
크로노스란 물리적 시간 연대기적 시간을 말합니다
물리적 시간 연대기적 시간이란 지구가 자전을 하고 달이나 지구가 공전을 하며 만들어내는 시간을 말합니다
하루는 지구가 한번 스스로 도는 시간을 말하고
한달은 달이 지구를 중심으로 한번 도는 시간을 말하고
일년이란 지구가 태양을 축 삼아 한번 도는 시간을 말하는데
우주가 존재하는 한 이런 시간이 만들어 지고 우리는 그 가운데 살 것입니다 이런 시간이 크로노스입니다
그러나 카이로스는 다릅니다
카이로스란 시간이 갖는 어떤 의미를 말하는데 바울은 우주와 인간의 시간은 영원히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주와 인간은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의 문이 열린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고 이 시간은 하나님이 정하신 사람으로 천하를 공의로 심판하는 날에 닫히는 우주의 종말론적 시간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시대는 이런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이 나타나고 이제 곧 그 문이 닫히는 중간기의 시간이고 그래 지금 천하 만민 모두가 해야 할 일은 회개하는 일 하나님을 찾는 일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일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일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부모 형제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직장에 가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하면 우리들은 참 안심할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의 부모형제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좋은 직장에 가지 못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지 못하면 참 근심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학교나 직장이나 혼인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그 영혼 구원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이런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의 중간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에 참여할 수도 있고 반대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거부하고 영원한 심판과 멸망에 떨어질 수도 있는 이런 중간기 카이로스의 중대한 시간을 지내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어리석게 사는 것은 우리 인생에 가장 큰 실패가 될 것입니다
우상종교를 믿고 철학을 좋아하고 예술을 사랑하던 아덴 사람들에게 바울이 이런 복음의 진리를 선포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세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비웃고 조롱하는 사람들
둘은 글쎄하며 판단을 보류하던 사람들
셋은 친하여 믿은 사람들인데 이런 바울의 설교를 듣고 믿음으로 응답하며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오늘도 그 마음이 회개하며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참여하는 이들이 축복된 이들입니다

2021.5.23.주일 낮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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