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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도 마음 놓고 쉰 적이 없게 될 감독회장이 생기게 된다면,

작성자
이주익
작성일
2012-10-19 17:49
조회
1602
감리교회 5년 세월이 치욕(恥辱)의 역사라고 안줏거리에 불과하다고 보는 이유는, 내부 분열을 보듬고 거센 도전에 직면하여 싸워내야 했건만, 걸출한 역량과 빼어난 통합 리더쉽을 발휘할 행정수반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를 위해 스스로 힘과 지혜를 길러 자신의 실력을 보여 준 자도 없고, 잘못 가는 행태를  다그쳐 기틀을 바로잡는 재목 또한 없었다.  

감독회장이라는 네 글자만 봐도 진절머리가 난다는 사람이 많다. 임시감독회장(감직대)의 견해라는 소리를 들으면 또 어떤가? 그동안 우리는 이들에게 너무 많이 속았다. 위의 직함(職銜)을 없애버리자는 여론도 무시할 수 없게까지 왔다.  

내가 지금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대표하는 영적 지도자이며 행정수반이라고, 혹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으쓱거릴지 모르나 직임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 자들의 장래 신후(身後)와 후손이 가련(可憐)해 보인다.  

감리교회를 대표하는 영적 지도자는 자기 입에 자갈을 먹여 혀로 범죄치 말아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공언(公言)한 말에 대하여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증오감에서 독설(毒舌)을  발설(發說)하는 자가 최고 책임자로 전면에 나서게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감독회장과 감독은 장정(章程) 재판법 범과와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법에 한 조항이라도 저촉되지 않은 사람이 앉혀져야만 감리교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다.

이제라도 내 범과가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이 여겨지는 자는, 내가 그 직책을 감당할 용량이 못 된다고 하든지, 물러가는 것이 유익될 거라는 권고에 명분을 내세워서라도 사람을 끝내 못살게 만드는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낭패를 모면케 된다. 또 장정 상 흠(欠)이 있는 자는 앞으로 감리교회 선거에 나설 욕망을 과감히 잘라내 버려야 살아남게 되어 있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려운 도박판 같은 감리교회 선거!

명백한 범과를 짊어지고 어떻게 만인이 눈총 주는 바늘방석을 무턱대고 차지하려고 하나? 조만 간 모든 것이 깨어지고 말 인생 낙조(落照), 많이 남았다고 여기지 말라. 칭찬 한 마디 받기 힘든 곤역(困役)을 누군들 평안히 수행해 갈 것으로 보이나?

대중은 수군수군할 뿐, 입 밖으로 쏴대지 않지만 누가 죄얼(罪孽)이 있음은 밤의 쥐도 들어 알고 있다. 허물의 사함을 받고 죄의 가리움 받은 자 있으면 손들어 보라. 명성(名聲)에 사로잡혀 끌려 다니다가 패가망신한들 그 통한(痛恨)을 누가 달래주겠나!  

“옷을 벗지도 못한 채 잠자리에 들었던 것이 몇 달이나 되었는지 알 수가 없으며, 이제 생각하니 불안하고 고독했던 나날들을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정조실록)고 속내를 드러낸 옛 임금의 길을 밟을 어리석은 감독회장(감독)이 감리교회에서 나올 수도 있다.

뼈에 평안함이 없어 단 하루도 마음 놓고 쉰 적이 없게 될 인간이 또 생긴다면, 힘없는 거류 자들은 어찌한담,...

2012. 10. 19
서대문교회 담임목사 이주익



전체 2

  • 2012-10-19 20:59

    그 동안 지도자들에게 속아 왔다고 생각들하기에
    그 누구도 믿지를 못하는 지금의 현실
    아니
    그 누구도 믿지않으려고 작정한 분들이 더 많은것 같아요
    미완의 사람을 지도자로 만들어 주는 과정도 있어야하는데...

    에수님이 감독회장 하시면.. 글쎄요?


  • 2012-10-19 18:37

    이주익 목사님 어려운 글을 읽으니 길이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의인은 한명도 없는 생각 때문 감리회 해결의 길은
    \"미인대칭\" 으로만 해결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정 생각하면 길이 없을것 같고 조건없이
    웃으며 인사하고 대화하며 칭찬하는 이것만이 길이요 진리가 않일까? 답답해서 생각난 것 올려봅니다.

    ※ 2012-10-19 18:39:31 에 \\안광수(aks37)\" 에 의해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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