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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다툼의 폐해들-우리 모습은 교권중심인가? 선교중심인가?

작성자
이재신
작성일
2012-06-02 23:00
조회
2112
교권다툼의 폐해들-우리 모습은 교권중심인가? 선교중심인가?

목회도 나서기 전에 먼저 정치를 배우는 후배들이 걱정이다.
똑똑한 머리와 지식을 기반으로 철저히 교권중심이 아니라 선교중심의 목회철학을 세워가야   하겠거늘, 사람들이 편들어 주거나 좀 알아준다고 해서 오직 교권다툼의 전면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어느 편을 들 수도 있고 제 3의 선택을 제시할 수도 있다.
혹자들은 그런 모습을 두고서 기존의 목회자들이 할 수 없는 일을 대신 해줄 수 있는 해방구라고도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선택의 옳고 그름에 있는 것이 아니다,
목회 경력이 이십년이 훌쩍 넘은 나지만 정치적인 어떤 일에 함부로 말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나에 대해서도 같은 걱정을 하거나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있으리라고 하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또 정치적인 실력해사를 못하는 것 역시 그럴만한 입지나 기반이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지만 사실 대다수의 목회자들은 정치에 대해서 그렇게 선뜻 나서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여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그것도 너무 과감하게 나서서 거침없이 발언하는 양태를 보면, 편들어 주는 당사자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정직하게 말해서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교단의 장래를 이끌어야 할 젊은 목회자나 신학생이(심지어 일부 평신도까지) 쟁쟁한 정치꾼들에 맞서서 한가닥 하는 것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본인들의 목회는 물론이고 교단의 장래까지 걱정이 드는 것이다. (몰론 이참에 나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볼 기회가 되지만)-신랄한 비판을 두려워하는 옹졸한 기성세대라고 책망한다면 거기도 일가견이 있다고 본다.

우리는 과연 교권중심이어야 하는가? 선교중심이어야 하는가?
당연히 선교중심이어야 하리라.
웨슬리를 말하면서도 무슨 신학적인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 있다.
웨슬리를 말하면서 그 당시 성공회와의 갈등 즉 교권이나 정치적인 중심보다 오직 성령의 역사와 부흥에 초점을 맞췄던 웨슬리를 빼버린다만 무엇이 남겠는가?
정신은 빼고 신학만 갖고 현학을 자랑하기 보다는, 모자라더라도 오직 선교중심으로 사람을 세우고 또한 실천했던 웨슬리 선생을 생각한다면 오늘 우리 감리교회를 되짚어 보는 안목이 생기리라고 본다.

선배들의 잘못된 걸음에 후배들까지 발을 들여놓는 형국은 가히 못 말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서로 사랑하고 화해하며 서로의 손을 잡고 용서하며 포용하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필요가 여기 있는 것이 아닐까?
진부하다해도 빌립보서 3장 1절에서 바울이 강조하는 것처럼 같은 말을 하는 것이 왜 유익한지 깨달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전체 5

  • 2012-06-02 23:11

    \"이제 서로 사랑하고 화해하며 서로의 손을 잡고 용서하며 포용하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필요가 여기 있는 것이 아닐까?\"

    선포 말씀을 받아 들이고

    평안히 잠자러 갑니다.^^

    목사님^^ 필승 !!!


  • 2012-06-02 23:16

    예~ 권사님!
    편히 쉬십시요~
    저 또한 모자라는 마음이나마 넓힐 때만 평안이 옴을 고백치 않을 수 없습니다.감사^^


  • 2012-06-02 23:24

    이목사님.. 오늘 다녀오신 소감이 어떠셨습니까.. 궁금하군요..

    올려주신 말씀도.. 무척 공감하구요..


  • 2012-06-02 23:30

    예~ 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온다고 합니다.
    그 때 보고 드리겠습니다.
    네순 도르마 중 일부를 불렀고, 한 곡의 더 요청해서 한 곡의 일부를을 더 햇습니다.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의 주일을 소망하는 평안한 밤이시기를~~ 감사^^

    (긴 줄을 기다리며 어린 학생들?과 서 있던 심정에 대해서도 대충 써 보려고 합니다)


  • 2012-06-02 23:35

    아.. 네.. 기대하겠습니다..

    부르신곡도 같이 겸해서 올려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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