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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에 가을비가

작성자
강형식
작성일
2015-09-23 07:02
조회
648
내린 비 머금은 서있는 느티나무
탐스러운 잎이 하나 둘 떨어졌습니다
가을비가 나무의 속살까지도 다 씻었는지

말없이 서있는 나무를 보면서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수도자 같은
경건함을 느낍니다

지난 여름
성도들의 휴식과 안식의
보호막이던 나뭇잎들은
하늘은 비를 내려 남아있게 하였나 봅니다

아무
투정도 하지 않고
묵묵히 내리는 비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 영혼에도
가을비가 내렸으면 합니다

무거운
낙엽을 짊어진
가을비 맞는 나무 같은
묵묵한 기도를 하게 하소서
내 영혼에도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게 하소서



전체 4

  • 2015-09-23 09:15

    요즘 나무가 목욕중인거에요^^
    옷입고 목욕하니까 모 슬슬 옷이 벗겨지는 거죠.
    좀 야한가?


    • 2015-09-23 16:25

      방문에 감사를 드립니다


  • 2015-09-23 11:22

    시가 있는 삶, 낭만과 용서가 있고 여유가 있는 삶이니 행복한 삶 입니다.


    • 2015-09-23 16:26

      목사님
      격려에 새힘이 됩니다
      목양승리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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