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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다원주의와 바울의 에베소 선교

작성자
최세창
작성일
2015-09-30 12:01
조회
1477
1. 시작하는 말

“이 목사님은 설교는 잘하는데 기적을 행하는 능력이 없고, 저 목사님은 설교는 못하는데 기적을 행하는 능력이 있다.”라고 하는 평들을 합니다. 목사님들이 받은 성령의 은사가 다르므로 이런 평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설교를 잘한다는 평은 교인들의 귀에 듣기 좋은 내용이 아니라, 성경을 깊이 탐구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교인들이 알아듣도록 전하고 가르치는 내용을 가리키는 것이어야 합니다. 실상, 설교나 성경 강해를 잘하기도 쉽지 않고,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받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설교나 성경 강해를 잘하려면 성경에 대한 보다 깊고 폭넓은 지식은 물론, 해박한 세상 지식도 있어야 합니다. 또, 난치 또는 불치의 병을 고치거나 귀신을 쫓는 등의 기적을 행하는 능력인 성령의 은사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기도와 말씀 탐구와 순종이 따라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다 갖춘 인물 중 인물은 바로 바울 사도입니다.

2. 에베소 회당에서 한 바울 사도의 강론과 권면

바울 사도의 또 하나의 위대한 점은 자신의 신분에 걸맞게 목숨을 다해 충성한 것입니다. 그는 에베소의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강론하며 권면했습니다.
“하나님 나라”(τής βασιλείας τού θεού)는 ‘천국’, ‘그리스도의 나라’, ‘하늘나라’, ‘주의 나라’ 등과 같은 말로서 그 본질적 의미는 하나님의 통치입니다. 주 예수님의 강림으로 본격화되고 구체화된 하나님의 통치는 현실적인 의미와 내세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근본 원리가 사랑인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는 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내 마음이 내 생각이나 감정이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나 지시의 지배를 받으면 내 마음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어느 가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따르면 하나님 나라입니다. 누가복음 17:21을 보면, 바리새인들이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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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냐고 질문했을 때, 예수님은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라고 대답하셨습니다.
또, 주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사람이 믿음으로 살다가 죽은 후에 가는 내세인 천국이 있습니다. 죽고 썩어 한 줌의 흙이 되는 것으로 인생이 끝나는 것이 사실이라면, 몸과 마음과 시간과 물질을 바쳐 가면서 굳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이유가 없습니다. 윤리 도덕이나 인격 수양은 유치원에서부터 배우지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잘 믿는 것은 내세 천국에 가기 위해 믿는 것입니다. 40여 년간 목회와 강의를 하면서 성경을 173번 읽고, 온갖 책벌레 노릇을 하고, 성경을 탐구하고, 진보와 보수를 망라한 신약 성경 주석서 1250여 권을 일일이 대조 연구한 결과물인 신약 전체 주석서를 출간하고, 성령의 은사로 무수한 귀신들을 내쫓으며 난치 또는 불치의 병을 고치고, 설교를 듣다가 치유된 이들을 보고, 꿈의 계시와 기도 중에 환상의 계시를 받는 체험을 한 제 결론입니다. 주 예수님을 믿는 궁극적 목적은 죽은 후에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이 확신이 있으면 복음에 합당하게 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가려는 목적이 확고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생활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바울 사도의 천국 복음에 대한 강론과 권면을 들은 사람들 중 어떤 이들, 특히 유대인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치 않았습니다. 완고한 그들은 오히려 무리 앞에서 그 도인 그리스도의 복음을 비방했습니다. 율법 행위에 의한 구원이라는 종교적 선입견과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유대인들, 그리고 믿는 종교를 통해 구원받는다는 신념을 가진 각종 이교도들은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천국 구원을 얻는다는 복음을 듣고도 믿기는커녕 비방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영생을 얻을 기회를 날려 버렸습니다. 바울 사도를 통한 하나님의 각양각색의 은혜와 복을 받을 기회를 날려 버렸습니다. 받은 은혜와 복으로 사랑하는 삶을 날려 버렸습니다.

3. 두란노 서원에서 강론한 바울 사도

그 어리석은 사람들을 떠난 바울 사도는 유대교인이었던 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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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스콜레, σχολῇ)에서 날마다 복음 강론을 했습니다. D 사본 성경에는 “제 5시부터 제 10시까지”(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를 첨가하고 있습니다. 매일 5시간씩 2년간 계속한 것을 미루어 그가 매우 충성스럽고 열정적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안 믿는 가족이나 친척이나 친지를 위해 얼마나 기도하며 전도합니까?
타 종교인들인 철학 교사와 수사학 교사들과 율법 박사인 랍비들이 활동하던 두란노 서원에서의 바울 사도의 2년간의 강론은 놀라운 결실을 얻었습니다. 아시아에 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지혜와 전쟁과 음란의 여신인 아데미(Artemis) 신전이 있고, 마법과 마술이 성행한 에베소 선교는 약 3년간 계속됐습니다. 에베소 선교, 특히 두란노 서원에서 선교한 바울의 영향으로 골로새 교회와 라오디게아 교회와 히에라볼리 교회 등등이 세워졌습니다.
이 모든 놀라운 결실은 입으로 한 강론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바울 사도의 강론인 복음 설교와 가르침이 진리임을 입증하는 기적이 따랐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 사도에게 주의 말씀인 복음만 전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병이나 악귀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회복시키는 기적의 능력도 행하게 하셨습니다. 그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기적에 대해 의사요 역사가인 누가는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라고 했습니다. 바울의 굉장한 영력과 간절한 믿음의 결과입니다.
믿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기적은 이성과 지성을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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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넘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병원에 다니면서 대상포진을 치료받던 어느 날 전화가 왔습니다. 여 성도가 심방을 할 수 있는지 물어서 간다고 약속했습니다. 심방을 마치고 우리 내외를 태워 주고 가면서 희한한 꿈 얘기를 했습니다. “목사님이 심방을 한다고 약속한 날, 웬 여자가 ‘에이! 불려 줄려고 왔는데 가야겠다.’라고 했어요.”
오래 전에 이0순 집사님도 심방을 간다고 약속한 날 밤에 그와 같은 꿈을 꿨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도 가정 예배가 중요한 겁니다. 가정 예배가 여의치 않으면 영력 있는 설교나 찬송가를 틀어 놓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분, 머리와 등에 손을 얹고 하는 안수기도는 물론, 미국이나 중국이나 홍콩에서도 전화로 기도받으면서 치유나 축귀의 기적을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교인 수는 적지만 의사, 간호사, 약사, 회사 대표, 박사, 교사 신분의 성도들이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기적이 하도 희한하다 보니 웃길 때도 적지 않습니다. 한 40년 전에 인천 어느 교회의 부목사로 일할 때입니다. 치질이 너무 심해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교회도 못 나오는 주부가 있어서 김0순 전도사님과 초등학교 남자 교사와 함께 심방을 가서 통성 기도를 하고, 안수기도를 했습니다. 방안까지 더워졌습니다. 나오는데 멀쩡히 일어나더니 문밖까지 따라 나오면서 “어마, 신기하네!” 하면서 싱글벙글하는 겁니다.
그런데요, 제 치질은 대학 때부터 역사와 전통을 자랑했는데, 한 20여 년을 기도해도 안 되어서 결국 이 교회에서 목회하던 중에 병원에서 수술했다니까요. 하나님 마음대로 하시는 겁니다.
기적들을 본 유대인 마술사들이 과시하느라 시험해 보았습니다.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기를 “내가 바울의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너희를 명하노라”라고 했습니다. 유대의 스게와 제사장의 일곱 아들도 시도했습니다.
그때, 악귀가 사로잡힌 사람의 입을 통해 “예수도 내가 알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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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면서 그들 중 두 사람에게 뛰어 올라 억제하여 이기므로 상처를 입고,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쳤습니다. 실제로 악귀 곧 악령은 사람들보다 영적 지식이 뛰어나고, 힘이 강합니다. 신학자나 목사의 영력 수준도 압니다.
웨슬리(J. Wesley)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 없이 이름만 부르며 어떤 사람의 육체나 마음에서 그 악령을 내어쫓겠다는 사람을 사탄이 볼 때 비웃을 것이다. 인간 이성의 힘은 마귀의 간계나 이상한 영에 대해서 무능력하다. 그러나 마귀의 간계는 하나님의 영 앞에는 분명히 드러나며 마귀의 힘은 신앙의 능력으로 정복당하고 마는 것이다.”라고 주석했습니다.

4. 맺음말

에베소를 비롯한 아시아 선교는 대단히 놀라운 결실이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의 복음 선교의 위력과 마법과는 차원이 다른 성령의 은사인 기적들을 대한 에베소의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두려워하며 주 예수님의 이름을 높였습니다.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죄악을 고했습니다. 많은 마술사들이 은 오만어치나 되는 마법책들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살랐습니다. 웨슬리(J. Wesley)는 “마귀의 장난이 도리어 복음의 효과를 촉진시켰다.”라고 주석했습니다.
이 모든 굉장한 결과는 바울을 통한 주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의한 것입니다. 의사요 역사가인 누가는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라고 밝혔습니다.

필자의 newrema.com의 저서들: 신약 전체 주석/ 난해 성구 사전 I, II권/ 예수 탄생 이전의 구원/ Salvation Before Jesus Came/ 바울의 인간 이해/ 바울의 열세 서신/ 우린 신유의 도구/ 눈솔 인터넷 선교/ 영성의 나눔 1, 2, 3, 4권/ 영성을 위한 한 쪽/ 설교집 23권/ 눈솔 예화집 I, II. (편저)/ 웃기는 이야기(편저).// 다수의 논문들 HP 010-6889-3051



전체 4

  • 2015-09-30 12:02

    (설교의 성경 본문“ 사도행전 19:8-20)
    8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을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치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여 10이같이 두 해 동안을 하매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11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니 12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13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적으로 악귀 들린 자들에게 대하여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의 전파하는 예수를 빙자하여 너희를 명하노라 하더라 14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15악귀가 대답하여 가로되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6악귀 들린 사람이 그 두 사람에게 뛰어올라 억제하여 이기니 저희가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17에베소에 거하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18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고하며 19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20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 2015-09-30 16:45

    설교를 잘한다는 평은 교인들의 귀에 듣기 좋은 내용이 아니라, 성경을 깊이 탐구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교인들이 알아듣도록 전하고 가르치는 내용을 가리키는 것이어야 합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 2015-10-01 08:33

    김정효 장로님, 필자의 설교에 공감하시고, 특히 유의하고 싶은 부분을 적시하셔서 감사합니다.


  • 2015-10-01 15:57

    종교다원주의(신학)는 하나님의 복음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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