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감리회 교조(敎祖)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16-05-21 21:50
조회
596
희수별세(喜壽別世)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년 ~ 1791년)는 오늘날 감리회를 설립한 성직자이다. 현재는 감리회만이 아니라 영국 성공회에서도 비록 웨슬리의 직무를 파면했으나 그의 회심일인 5월 24일을 기념한다. 그는 감리회 운동을 선도한 지도자, 목사로서 감리회의 효시이자 동시에 직무 파면된 영국국교회 성직자의 신분이 유지되었다.

1703년 6월 17일 링컨셔 주 엡워스(Epworth)에서 영국국교회 성직자인 새뮤얼 웨슬리(Rev.Samuel Wesley)의 아들로 태어났다. 새뮤얼 웨슬리는 40년간 교구 일을 맡아 본 성실한 성직자였으며, 자녀들의 교육문제에도 관심이 많았다. 1728년 9월 성직안수를 받은 존 웨슬리는 1729년 옥스퍼드 대학교에 돌아와, 동생 찰스 웨슬리(1707년 12월 18일생)가 결성해 놓은 "거룩한 모임"의 지도자가 되었다.

시골 교구 성직자로 살았던 부친 새뮤얼 웨슬리의 영향으로 존 웨슬리는 기도, 신학공부, 성례전에 따른 엄격한 신앙생활 즉 공교회주의(보편교회주의)를 지지하는 고교회적 삶을 주장하였고, 그의 어머니 수재너는 그리스어, 라틴어, 프랑스어에 능통할 만큼 빈틈없는 학문 실력으로 19남매를 직접 가르쳤으며, 아이들이 규칙적인 생활과 기도를 하도록 하였다.

1720년 옥스퍼드 대학교 크라이스트처치에 입학한 존 웨슬리는 히브리어, 그리스어, 라틴어, 논리학, 윤리학, 철학, 물리학, 웅변, 시와 노래, 신학 등 다양한 학문을 익혔으며, 성적도 우수하였다. 웨슬리가 복음주의 운동으로써 영국국교회와 사회를 변혁한 것은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는 지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존 웨슬리는 1725년 영국국교회 집사목사로 허입되었으며, 1726년에는 옥스포드대학교의 링컨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진로 문제로 고민하던 존 웨슬리는 중세 영성가 토머스 캠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와 제러미 테일러의 《거룩한 삶과 죽음》의 영향으로 성직자가 되어 하나님을 위해 일하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1738년 5월 24일 런던 올더스게이트 거리에서 우연히 들은 마르틴 루터의 로마서 서문을 읽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다. 회심 후 존 웨슬리는 조지 휫필드 목사의 영향으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를 돌아다니며 직접 민중들에게 전도하였는데, 죽을 때까지 40만km나 여행했다고 한다. 존 웨슬리 자신은 영국국교회 성직자 자격을 유지했다.

당시 교리 중심의 사상적 신학에 대비하여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실천중심"의 신학을 전개하였다. 교리를 선택하는 문제로서 신앙이 아니라 "성화" 즉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에 견주어 오로지 믿음으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은총과 사랑은 웨슬리의 중요한 신학적 주제이며, 신학이 추구해야 할 하나님 안에서 거룩한 삶의 기준이 되며 최종적 칭의를 향한 능력으로 보았다.

신약성서의 희년사상(누가복음서 4:18-19)에 근거한 사회운동을 고민하였던 실천하는 신학자였다. 그는 다음과 같은 사회개혁사상을 주장하였다. 고용안정, 자본주의의 부당성, 세금제도 개혁, 상속반대, 돈의 위험성 지적, 노동으로써 정직하게 돈 벌어 이웃돕기, 억눌린 자를 변호하고 고아와 과부를 도와 위로하여 마음속에서 기쁨의 노래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존 웨슬리는 감리회가 영국 내에서 활동하고, 기독교 윤리적으로 무기력하던 영국국교회 내부에서 복음주의적 변혁의 힘이 되길 바랐다. 그래서 그는 감리회의 대표이며 대표 성직자인 동시에 직무를 박탈당했어도 파면된 영국국교회 성직자의 자격은 남았다. 1791년 3월 2일 친지들에게 "평안히 계십시오."라는 유언을 남기고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주 하나님 아버지!

감리회를 창시한 존 웨슬리의 생애를 돌아보며 300여 년 전 이 땅에 복음운동을 전개하고 영국사회의 변혁을 이루며 세계적으로 선교함을 알게 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전체 1

  • 2016-05-21 21:53

    278주년 존 웨슬리 회심기념주일
    봉산교회에서 원주동지방연합성회가 있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7989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6163
3431 함창석 2016.05.28 936
3430 박영규 2016.05.27 975
3429 오재영 2016.05.27 1446
3428 함창석 2016.05.26 814
3427 신승도 2016.05.26 921
3426 현종서 2016.05.26 705
3425 최세창 2016.05.25 1261
3424 장병선 2016.05.24 2776
3423 함창석 2016.05.24 723
3422 유삼봉 2016.05.24 664
3421 김성기 2016.05.23 870
3420 한국화 2016.05.23 1691
3419 강형식 2016.05.22 707
3417 함창석 2016.05.21 476
3416 신승도 2016.05.21 908
3415 박영규 2016.05.20 1063
3414 김연기 2016.05.20 782
3413 민영기 2016.05.19 1600
3412 홍일기 2016.05.18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