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에서

작성자
이경남
작성일
2021-01-07 09:45
조회
281

한파 속에서
-이경남

한파에다 폭설까지
한동안 잃어버렸던 겨울이 다시 돌아왔다
밤새 거리는 얼어붙고
여기저기 사고가 이어지며
도시는 아우성이지만
나는 도리어 이런 혼란에 야릇한 흥분을 느낀다
수험번호 270 이*목
어제는 아들이 합격 소식을 알리고
아마 내일 쯤에는 두번째 책 교정본이 도착할 것이다
오늘은 마침 목요일 한갓진 시간이라
가까운 온천이라도 찾아가
몸이라도 푹 담그고
가뜩이나 서로를 경계하는 이 불신의 시대에
만만한 아내라도 안아 볼까 궁리지만
수도승보다 더 지독한 그녀의 입에서 나올 소리는 뻔하다
꽃을 따려하지 말고 구경이나 하세요
오늘은 역으로 동고리에서 효학동으로
눈 덮힌 강변길을 걷는데
마침 등 뒤에서는 아침 해가 떠오르며
긴 그림자를 만든다
글쎄 내게 주시는 브니엘인가?

2021.1.7.목요일 한파와 폭설에 파묻힌 강변에서

전체 2

  • 2021-01-07 10:07
    아드님에 관한 좋은 소식은 축하드립니다.
    나머지 글은 감히 뭐라 말씀 드리기 어렵겠습니다. ㅡ.ㅡ

  • 2021-01-07 17:44
    관리자가 자꾸만 궁금하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20.05.20 3455
공지사항 관리자 2020.04.24 4192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41000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40631
10821 장운양 2021.02.10 1101
10820 장병선 2021.02.10 611
이경남 2021.02.10 462
이경남 2021.02.10 415
10819 박영길 2021.02.10 381
10818 이현석 2021.02.09 1636
10817 김연기 2021.02.09 78
10816 최세창 2021.02.09 113
10815 함창석 2021.02.09 79
10814 장병선 2021.02.09 744
10813 오재영 2021.02.09 551
10812 관리자 2021.02.08 358
10811 송주일 2021.02.08 334
10810 민관기 2021.02.08 555
이경남 2021.02.09 96
10809 함창석 2021.02.08 58
10808 최세창 2021.02.08 589
엄재규 2021.02.09 126
10807 장운양 2021.02.07 620
10806 이현석 2021.02.07 900
10805 남기연 2021.02.07 581
10804 관리자 2021.02.07 255
10803 황건구 2021.02.07 492
10802 이현석 2021.02.07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