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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감리교회가 빠진 수렁

작성자
장광호
작성일
2018-11-20 10:50
조회
1019
감리교회가 빠진 수렁

서울남연회 감독 당선자의 제 문제로 감리교회가 혼란 속에 빠졌습니다.

어느 누구 하나 시원한 해법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내 놓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저들이 짜놓은 간교한 프레임에 갇혀 버렸기 때문입니다.

사회법과 교회법에 저촉되는 게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죄(Sin)가 아니라
범죄(Crime)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묘하게 빠져나갈 묘수를 다 준비해놓았다는 말입니다.

이 논리대로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슬픈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면

이제 감리교회는 간판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성경의 말씀을
전하거나 가르칠 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교회에서 성경의 말씀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세상 법과 교회법에서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방법만 가르쳐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우리는 더 이상 로마서 1장28-32절에 나와 있는 죄와 결과에 대해서는 설교하거나
가르칠 수가 없게 됩니다.

회개조차 가르칠 수가 없게 됩니다.

교회법 사회법에 걸리지 않아
죄인도 아닌 자가 회개할 것도 없는데
날마다 기도는 무엇 때문에 합니까?

왜 범죄자도 아닌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가르치십니까?

교도소에 가서 진짜로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만 설교해야지요.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성경과 교회를 우롱하고 있는데도
답이 없다고 방관하고 있는
조직이라면
교회로서의 목적을 상실하였기에
당장 해체 되야 되는 것 아닌가요?

이런 일 정도는
교회가 아니라
사회단체, 국가가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세상에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권위는
영적 권위와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이 권위를 잃어버린 교회.
존재 가치를 상실한 겁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회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남겨두신
7,000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가 분명하게 있고

그를 조사했던 분들도 계시고

자신이 가진 자료를 가지고
다니면서 반협박을 해서 공포심을 느끼신 분들도 계시지 않나요?


이 싸움을 여러가지 방향으로
폄하시키면서 오도시키려는 분들에게 묻습니다.

학연간의 갈등이라고요?
동의하고 싶은 분들에게 묻습니다.

그분이 피해자들을 억울하게 할
그 때에 동문들에게 물어보고 하시던가요?

그래놓고 이제서야 순진한 동문들을
앞에 내 세우고 뒤에 숨습니까?

그럼에도 여전히 지지하신다는 동문들께도 다시 묻습니다.
(저는 정말 극소수로 생각하고 싶습니다만)

동문으로서 부끄럽지도 않으십니까?

이런 분 외에는 다른 대표 주자가 정말 없으셨나요?

제발 동문 대결이라는
저들이 짜놓은 잘못된 프레임에 갇혀있지 마시고
이제는 빠져나오시길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남녀간의 대결로 몰아부치는
프레임에 갇혀있는 분에게도
묻습니다.

그런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슬프고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우리 감리교회내 어느 교회 부목사가 성폭행을 했을 때

피해자가 사회법에 먼저 가려다 평소에 훌륭하신 담임목사님께 그래도 억울함을 호소해보고자 갔지만

한국사회에서는 이를 떠벌리면 너만 손해다 라고 말리셨다지요?

같이 갔던 목사님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만약 목사님 딸이 그랬다면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물었더니
내 딸이라도 그렇게 했을 거라고 하셨다더군요.


이것이
감리교회의 최고 지도자의 영성일 진대...


저는 이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잘못만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함께
하나님 앞에서 저지른 죄라고 봅니다.

분명히
그 때 그 시절에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서
그들이 죄를 범하는 것을 보고도

그냥 그저 좋은 게 좋다고
은혜로 덮자고
아는 안면에 어쩌겠어
교묘하게 전해주는 뇌물이 독약인줄 모르고 받아 넘어가버렸기 때문에
등등

이로인해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우리의 작품

괴물입니다.

그 만들어진 괴물이
이제 우리 모두를 덮치고 있습니다.

함께 일어나서
하나님께 회개하면서
우리 죄를 함께 물리치지 않으면
모두가 먹히고 말 겁니다.



전체 2

  • 2018-11-20 16:16

    '무죄'와 '무흠'의 차이를 무시하기 때문이지요. 사회법으로 교회법으로 처벌을 받지 않았으니 무죄입니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우리 장정은 감리교회 최고 영적지도자인 감독에게는 가혹하리만큼(?)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무죄'한 목사가 아닌 '무흠'의 목사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무흠'하게 정회원으로 20년 이상을 목회해야 감독의 자격이 있습니다. 무자격자를 인정하지 못하겠어서 감리교회를 특히 서울남연회를 위해 힘쓰시는 목사님의 노고가 반드시 결실로 나타날 것입니다. 중부연회에서 응원합니다.


    • 2018-11-20 17:40

      목사님!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점을 지적해주셔서요.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해야 될 과제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격려해 주심에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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