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께.
현재 ‘감리회소식’이 ‘자유게시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장표명이나 감리회정책과 관계되지 않은 내용 등
‘감리회소식’과 거리가 먼 내용의 글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쟁평화와 천국지옥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3-08-05 06:01
조회
363
전쟁평화와 천국지옥

함창석

전쟁은 지옥이다

교통전쟁은 교통지옥이다
주차전쟁은 주차지옥이다
입시전쟁은 입시지옥이다
종교전쟁은 종교지옥이다

평화는 천국이다

밥상평화는 밥상천국이다
주거평화는 주거천국이다
국토평화는 국토천국이다
종교평화는 종교천국이다

쟁기를 들고 손톱이 닳도록
밭에서 일을 하여
생산한 곡식을
식구들이 식탁에 모여
골고루 나누어 먹는 것이다

매슬로우 교수 최종 욕구는
자기 희생적으로
타인을 위하여
나누고 베푸는 것이라
말하고 있어 더 그렇겠구나

하나님이 함께 하는 나라야
땅의 피땀 눈물의 아우성
생명을 위한 울부짖음
자연 속에 무저갱을 묻었다

말하기와 글쓰기 곧 말씀이
영향을 미치는 시공간
그 범주로 경계라도 있을까
천국지옥은 하나 아닐까



전체 2

  • 2023-09-19 11:38

    풋 젖 이웃사촌

    함창석

    1950년대는 한국전쟁 끝이라
    사는 것이 너무나 어려워
    산모들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하였습니다
    그러하니 출산 후에도
    젖이 흔할 리가 없었기로
    소자는 젖동냥을 다녔다고
    할머니는 가끔 말씀하셨지요
    첫째 아이로 태어났으니
    더 젖이 부족하여
    이웃사촌을 넘어서
    풋젖사촌이 되었다고
    우리 고향에는
    유모와 같은 풋젖어머니
    산소도 있습니다
    선산 성묘를 할 때마다
    들리곤 하는 산소입니다
    자비와 은혜를 베푼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 이웃사촌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추석 명절이 옵니다
    나누고 베푸는 이웃사촌들이
    한가위 밝은 달이지요


  • 2023-08-08 13:26

    창조적인 생명력

    함창석

    하늘의 보배로운 꽃으로
    꽃이 피는 동시에 열매도 맺으니
    인과의 이치와 맞는다 하고

    열매들이 그 속에 자리를 잡는데
    이것을 연밥이라고 하였지

    추해 보이는 더러운 물에 살지만
    그 더러움을 조금이라도
    자신의 우아한 꽃이나
    드넓은 잎에 묻히지 않으며

    꽃봉오리는 두 손을 모은 듯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
    그리스도 예수의 참 모습 이고나

    【Main Faith】

    연꽃 씨앗은 생명력이 대단하기로 유명하다. 중국에서 발견된 1000년 묵은 씨앗이 발아된 적도 있고 일본에서는 2000년 묵은 씨앗이 발아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700년 된 연꽃 씨앗이 발아하여 아라 홍련이라고 불린다. 정확하게는 연꽃 씨앗이 정말 괴악하게 단단하기 때문, 그 엄청난 단단함 때문에 망치로 때리거나 불로 지져도 멀쩡하다. 인공적으로 싹을 틔우려면 줄 톱으로 껍질을 까야 한다. 연꽃 씨앗이 오래 견디는 능력도 경이적이지만, 발아하는 속도 또한 경이적이다. 연꽃이 발아하는 순간 순식간에 자라나서 습지 전체를 덮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아무래도 서식지가 육지가 되기 직전의 늪지이다 보니 오랫동안 살 수 없지만, 대신 엄청난 내구도의 씨앗을 한 번에 많이 뿌려 기회를 도모하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연꽃은 더러운 연못에서 깨끗한 꽃을 피운다 하여 선비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주무숙은 <애련설>에서 “내가 오직 연을 사랑함은 진흙 속에서 났지만 물들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어도 요염하지 않으며, 속이 소통하고 밖이 곧으며 덩굴지지 않고 가지가 없다. 향기가 멀수록 더욱 맑으며 우뚝 깨끗이 서 있는 품은 멀리서 볼 것이요 다붓하여 구경하지 않을 것이니 그러므로 연은 꽃 가운데 군자라 한다.”고 하며 연꽃의 덕을 찬양하고 있다. ≪양화소록≫에서도 연꽃의 품성을 “깨끗한 병 속에 담긴 가을 물이라고나 할까. 홍백련은 강호에 뛰어나서 이름을 구함을 즐기지 않으나 자연히 그 이름을 감추기 어려우니 이것은 기산·영천 간에 숨어 살던 소부·허유와 같은 유라 하겠다.”고 평하고 있다. 또한,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쓰고 있다. 이를테면 극락세계를 달리 부를 때에 ‘연방’이라고 한다든지,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는 사람의 모습을 ‘연태’라 표현하는 것이 그것이다. 부처가 앉아 있는 대좌를 연꽃으로 조각하는 것도 이러한 상징성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민간에서는 종자를 많이 맺기에 연꽃을 다산의 징표로 보았다. 부인의 의복에 연꽃의 문양을 새겨 넣는 것도 연꽃의 다산성에 힘입어 자손을 많이 낳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연꽃의 꽃말엔 신성, 청정, 청렴 등 여러 의미가 있다. 더러운 물속에서 자라면서도 때 묻지 않은 채 아름답고 향기로우며 깨끗한 꽃을 피워내기에 청렴을 상징한다. 선비들은 연꽃을 청렴한 군자로 여겼고 그러한 선비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사항 관리자 2014.10.22 67931
공지사항 관리자 2010.12.29 66098
13531 이현석 2023.08.11 542
13530 홍일기 2023.08.11 417
13529 함창석 2023.08.11 313
13528 최세창 2023.08.11 290
13527 홍일기 2023.08.10 447
13526 함창석 2023.08.10 353
13525 홍일기 2023.08.10 425
13524 홍일기 2023.08.09 418
13523 함창석 2023.08.09 357
13522 최세창 2023.08.08 390
13521 홍일기 2023.08.08 398
13520 김연기 2023.08.08 274
13519 이현석 2023.08.08 526
13518 함창석 2023.08.08 285
13517 홍일기 2023.08.08 409
13516 함창석 2023.08.08 339
13515 홍일기 2023.08.07 401
13514 이현석 2023.08.07 576
13513 관리자 2023.08.07 387
13512 홍일기 2023.08.07 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