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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의 경계

작성자
함창석
작성일
2024-05-10 13:22
조회
93

빛과 어둠의 경계

함창석

햇빛이 하루종일 들면
최고의 양지가 되겠습니다
반나절만 든다해도
괜찮은 양지가 아닙니까
아침 잠깐 저녁 잠깐
햇빛이 들어온다면
음지가 되는 것이 아닙니까
늘 그늘이 드리워져
음산하기가 그지 없지요
우리 고향 그런 데는
성황당이 자리했습니다
당터는 늘 음산했지요
오늘 탐방한 예배당에는
주님의 로고스가 있습니다
양지의 아름다운 빛입니다
한편으로는 당터에
음지의 음습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소자는 고향을 보았지요
띠동갑 삼촌을 보았지요
술이 취한 우매자로
한 세상을 살지 아니하고
천사의 손길이 감싸던
한 인생의 축복을 보았지요
이 땅에도 소생하는 봄
부활의 새 역사를 주소서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
속히 오시어 복을 더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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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

  • 2024-05-16 18:16

    경계선 지능 처자

    함창석

    일반적으로 지능 80전후는
    특수학생 경계선이다
    통합학급을 운영할 때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교사들이 힘 겹다
    중복장애가 있더라도
    지능지수는 높은 학생도
    가끔은 있기도 하나
    대다수가 그렇지 않다
    지능이 낮은 처자가
    같이 가자고 하니
    무척이나 의아하기도 해
    자세하게 물어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산길을 오르면서 만난
    처자는 왜 혼자일까
    무슨 심리로 같이 가자 할까
    돌아오는 길 내내
    궁금증이 풀리지 않았는데
    이십여 년전 특수학교
    근무하던 장애 직원이다
    나는 기억이 나지도 않으나
    40대가 넘은 그 처자는
    이 소자를 기억하는데
    참 놀랍기도 하다
    주차장에 만난 옛 동료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궁금증이 다 풀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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