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터

위기 속 교회학교 축구로 탈출-[기독교타임즈]

작성자
김성기
작성일
2008-04-19 16:37
조회
904
“위기 속 교회학교 축구로 탈출” [기독교타임즈 기사]

2008년 04월 18일 (금) 15:48:41 곽인 부장  mercykwak@hotmail.com  


“교회학교가 폐쇄 직전에 이른 교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책이 시급합니다.” 최근 열린 모 연회 정책협의회에서 지방 교육부 총무가 교회학교 회생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호소했다. 20여 년간 지속된 1%대의 출산율, 전도하기 어려운 요즘 아이들, 부족한 전문인력... 이런 위기상황 가운데 간간이 들려오는 교회학교 성장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스포츠선교’, 2002년부터 꾸준히 일명 ‘SISTER 전도법’을 교회에 보급해온 SISTER 전도연구소 소장 김성기 목사(대림교회 교육목사)에게 스포츠를 통해 교회학교를 부흥시키는 노하우를 들었다. <편집자 주>




    
  
  ▲ 풍성한교회(담임 유재인 목사) 축구단  
  


SOS, 위기 속 교회학교

교회마다 교회학교에 비상에 걸렸다. 교회의 미래라 할 수 있는 교회학교가 학생의 감소로 존폐를 논할 만큼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교회학교의 위기는 도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 무엇보다도 최근 20여 년간 지속된 1%대의 낮은 출산율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1970년대 출생아수 101만명(연도별 합계출산율 1.53%), 1975년 88만명(3.47%), 1980년 87만명(2.83%)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출생아수가 1985년에 이르러 출생아수 66만명(1.67%)대로 떨어지더니 오늘에 이르기까지 좀처럼 출산율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교회의 증가로 인한 치열한 경쟁, 5일 근무제에 따른 여가활용, 주말 학원, 전문 교회학교 사역자와 충성스런 교사의 부족 등의 요인들도 교회학교의 쇄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스포츠로 마음 먼저 사로잡아야

상황이 어렵다고 손 놓고 구경만하는 것은 비겁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비록 출생아수는 감소되었지만 아직 현장에는 전도해야 할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교회학교 부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요즘 어린이들을 전도가 쉽지 않다는 게 더 정직한 대답일 것이다. 해마다 여는 여름성경학교에도 동네 아이들이 예전처럼 몰려오지 않는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스포츠를 통한 청소년들의 마음 사로잡기. 2000년 5월 설립된 스포츠선교연구소(소장 김성기 목사)가 교회학교에 본격적으로 도입한, ‘스포츠전도’가 최근 놀라운 전도효과를 보이며 새로운 전도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포츠선교연구소는 남자어린이·청소년·청년에게 축구와 농구로, 여자어린이를 대상으로는 줄넘기, 훌라후프 대회로 전도의 접촉점을 마련하고 있는데, 감리교어린이 전국축구잔치를 열어 해마다 8백여 교회가 놀라운 전도효과를 경험하고 있다.

김성기 목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전도방법 중 스포츠 전도만큼 좋은 방법을 보질 못했다”며 “스포츠 전도를 포함해 더 체계적으로 발전시킨‘SISTER 전도법’은 교회학교 부흥에 더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ISTER 전도법’은 김성기 목사가 2002년 대림교회(담임 임준택 목사) 아동부 담당 목사로 부임한 그 해에 어린이와 교사들과 함께 직접 현장에서 전도해 2백60명을 교회학교에 등록시킨 검증된 전도법이다.

이 전도법은 스포츠를 통해 전도한 학생들을 교회에 정착시키기까지의 여러 과정을 단계별로 체계화 한 것으로, ‘스포츠 전도(Sport)’, ‘친구초청(Invitation), \\'학교 앞 전도(School)\\', \\'전화심방(Telephone)\\', \\'학습.음악교육(Education)\\', \\'전도상 시상(Reward)\\' 등 전도의 모든 단계의 과정을 영문 첫 자를 모아 만든 것이다. 누나의 마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전도대상자와 놀아주고, 돌보아주며 교회학교를 부흥시키는 전도법이라 하겠다.


‘SISTER 전도법’으로 이렇게 부흥했어요

0 - 대림교회(담임 임준택 목사)는 김성기 목사가 스포츠선교법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실험했던 임상교회이다. 김 목사는 2002년 스포츠와 방과 후 학습을 통한 교회학교 부흥을 적용할 교회를 물색하다 대림교회 임준택 목사를 만나 흔쾌히 선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는 응답을 받게 됐다.

부임과 함께 곧바로 적용한 ‘SISTER 전도법’으로 아동부가 2002년 한 해에만 출석학생 90명이 1백80명으로 배가됐다. 이어 김 목사는 2005년 중고등부를 담당하며 70명을 1백40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는 청년부까지 교회학교 각 부서별로 세 배의 성장을 이루었다. 이러한 교회학교의 부흥으로 대림교회는 올해부터 부서별 담당목사를 세우는 한편, 시스템을 정비해 더욱 건강한 교회학교로 성장하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대림교회 교회학교는 인근 초등학교(3개)와 중고등학교(11개)를 매주 방문, ‘학교 앞 전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6년간 전도된 어린이들이 잘 정착해 7백명에 이르는 중고등부를 이루고 있다. 현재 대림교회는 유치부에서 청장년까지 학년별, 부서별로 축구선교단을 조직해 지속적인 전도를 펼치고 있으며, 청소년 전도를 위한 농구선교단도 맹활약 중이다.

0 - 영광교회(담임 김미숙 목사)는 개척 15년 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장년 성도 10여명, 어린이 5명의 작은 교회였다. 하지만 2004년 제1회 감독회장기 어린이전국축구잔치에 참여하면서 어린이 전도의 물꼬가 열리기 시작했다. 대회 참여 첫해 6학년 남자어린이 20여명을 전도의 열매로 수확한 영광교회는 해마다 축구잔치에 참여하면서 20명씩 전도하고 있다. 김 목사는 축구로 전도된 학생들에게 ‘SISTER 전도법’을 적용해 학교 성적이 향상되면 문화상품권으로 시상하며 더욱 학업에 열중하도록 격려하는 한편, 캠프를 통해 제자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축구로 전도된 학생들이 성장해 중고등부를 탄생시켰고, 현재 30여 명의 학생들이 예배에 출석하고 있다. 학생들의 부모도 5명이나 전도돼 좁아진 예배공간 확보를 위해 더 넓은 예배당으로 이전해야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영광교회 김미숙 목사가 여성 사역자라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큰데, 스포츠 전도가 꼭 남성 목회자나 스포츠를 잘하는 이들의 전유물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깰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다. 김미숙 목사는 “신풍교회(담임 김연규 목사)에서 교육전도사를 파송해 주었고, 대림교회에서 전도활동비를 지원해 주어 이 사역이 가능했다”며, “교사와 예산이 부족한 작은 교회에 지방의 큰 교회들이 협력하는 상생목회의 힘이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0 - 풍성한교회(담임 유재인 목사)는 서울 보광동 재개발지역 산동네에 있는 상가교회다. 지역주민 대부분이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 놓여있거나 재개발로 지역을 떠나는 실정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교회학교는 목회자 자녀를 포함해 중고등부학생 3명이 전부였다. 아동부 예배 폐쇄를 고민하던 즈음, 감리교스포츠선교연합회(회장 최이우 목사)의 ‘SISTER 전도’ 모델교회로 풍성한교회가 선정됐다. 선교회의 도움을 받아 전도법을 익힌 유 목사는 10개월 만에 80여명의 어린이를 전도했고, 현재 40여명의 학생이 출석하고 있으며, 부모들도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7년 감리사기 축구잔치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풍성한교회 유재인 목사는 매주 수요일 초·중·고·대학교를 찾아 ‘학교 앞 전도’를 거르지 않고 실시하고 있다.

풍성한교회의 이런 성과는 일신교회(담임 신문구 목사)전도대의 협력이 있어 가능했고, 앞으로 정동제일교회(담임 송기성 목사) 청년부가 교회학교를 대상으로 교육 선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SISTER전도법 세미나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는 유 목사는 “매년 1백여 명이 전도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수년 내에 중형교회로 도약할 것을 꿈꾸고 있다”고 기도를 부탁했다.

    
  
  ▲ 학교 앞 전도  
  


‘SISTER 전도법’으로 큰 교회와 작은 교회 간 상생 모색

스포츠선교연구소는 올해를 스포츠를 통한 감리교교회학교 3만 명 전도운동의 해로 선포하고, 여자어린이줄넘기·훌라후프잔치 5천명, 저학년어린이(1~4학년)축구잔치 1만명, 감리교어린이전국축구잔치 1만명, 중학생축구잔치 5천명 도합 3만 명을 전도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성기 목사는 “큰 교회와 작은 교회가 서로 친선 경기를 하면 두 교회가 모두 부흥이 된다”며 “큰 교회가 작은 교회에 전도대 파견과 전도물품 제공, 전문 교육목사를 지원해 지방별로 어려운 교회들을 돕는다면 연합선교의 위력이 얼마나 큰 지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상생목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현재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교육국·선교국·교회학교전국연합회·청장년선교회전국연합회·감리교스포츠선교연합회가 뜻을 모아 2008 감리교 교회학교 10만 명 전도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더욱 감사한 일은 기독교타임즈가 본부 행정기획실과 함께 ‘제1회 기독교타임즈사장기 청소년전국축구대회’개최에 앞장준 것”이라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독교타임즈 사장기 청소년전국축구대회’에 많은 교회가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웨슬리 회심 270주년을 맞아 교회의 부흥을 위해 호흡을 가다듬는 요즈음 스포츠 전도로 교회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것은 어떨까.

< 대회 일정, 참가신청 : www.sim.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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